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우 교수
신경계에 인구 10만명 당 약 5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자가면역질환 '중증근무력증'을 앓는 환자에게 갑자기 병이 악화되는 흔한 이유 3가지가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면역계질환으로 초래된다. 초기에는 눈꺼풀 처짐, 복시 같은 증상이 흔하지만 나중에는 팔·다리에 힘이 빠질 수도 있고 위장관이나 호흡기계 근육에도 영향을 미쳐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고 숨 쉬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우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세브란스'에서 중증근무력증 증상 악화 요인 관련 "첫 번째는 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오랜기간 약을 잘 복용하다가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약을 중단하는 경우에 중증근무력증이 다시 갑자기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중증근무력증을 악화시키는 두 번째 흔한 이유는 각종 감염이다. 감기 같은 가벼운 감염질환부터 폐렴 등 모든 감염질환이 중증근무력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가 생활하다가 가벼운 감기에 걸릴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폐렴에 걸릴 수도 있는데, 이렇게 감염이 발생한 경우 중증근무력증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중증근무력증 악화 요인은 약물 부작용이다. 김승우 교수는 "중증근무력증 환자들의 경우 항생제, 전신마취제, 혈압약 등에 의해 중증근무력증이 나빠질 수 있다"며 "중증근무력증 환자들은 수술을 하거나 항생제를 쓰기 전에 이 약을 써도 괜찮은지에 대해 담당 주치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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