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농포성 건선에 대한 희귀질환 지정 신청이 이틀 전 건선환우단체에 의해 질병관리청에 제출됐다. 한국건선협회는 지난 15일 손발바닥 농포증으로도 불리는 '손발농포성 건선'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에 희귀난치 질환 지정 신청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건선협회는 다양한 단체와 창구를 통해 손발농포성 건선을 비롯한 농포성 건선의 희귀질환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발농포성 건선은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침범하는 무균 농포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장애로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2~4mm 크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남성의 좌절감은 클 수 있다. 개인차는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은 발기부전으로 자존감을 본능적으로 상실할 수 있다. 일부 남성들은 전문 의학적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발기부전 사실을 숨기고, 불법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시술을 받아 피해를 더 키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부부간 원활한 소통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편은 발기부전을 자신의 문제로만 여기지 않고, 아내와 상의함으로써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발기부전으로 인해 성관계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 16년 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던 김모(82) 씨는 수술 당시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심한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술 후 통증에서 자유로워진 것은 잠시였다. 무릎 통증은 3년 전부터 다시 시작됐다. 빙판길에 넘어진 사고로 인공관절이 비뚤어진 것이다. 김 씨는 고심 끝에 병원을 찾아 인공관절을 재치환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공관절을 다시 바꿔야 하는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한다. 인공관절 수명은 대략 15년에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을 느끼면 일단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허리 아프다고 다 허리디스크가 아니다. ‘척추분리증’이 있어도 허리 통증은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하면서 생긴 질병이다. 이에 비해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 구조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는 점에서 다르다.척추 뒤쪽에는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가 있다. 각각 위‧아래 척추 관절을 이룬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 뒤쪽 연결 부위에 금이 가서 연결이 끊어진 상태다.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에는 큰 문제가 없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 연일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김창수 교수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 두께를 얇게 만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고 16일 밝혔다.그동안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 위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없었다.대기오염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염증을
‘식품 알레르기’가 있으면 특정 음식을 먹거나 접촉할 때 피부와 호흡기‧순환기 등 다양한 신체기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식품의 섭취량과 상관없다. 극소량을 먹어도 증상이 심하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켜 치명적일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 식품에는 달걀과 우유‧밀‧콩‧땅콩‧밤‧생선‧조개가 있다. 또, 간장과 바나나‧멜론‧복숭아‧두유 등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으로 손에 꼽힌다.이와 관련, 식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소아의 골절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소아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2번의 치료 실패를 경험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위해 3차 치료제 '셈블릭스'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가 시급하다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오는 22일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셈블릭스의 급여 설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셈블릭스(성분명·애시미닙) 관련 정부에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와 더불어 제약사의 합리적인 재정 분담 방안을 촉구하며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셈블릭스 안건이 재상정돼 통과되고 이후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16일
위암 병기 체계 등 암 진행 상태뿐 아니라 수술 1년 후 환자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5년 생존율을 계산해내는 인공지능(AI) 모델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수술 1년 뒤 근육량·영양 상태 등이 주요 요인으로, 수술 후 운동과 식단이 장기 생존에 큰 영향을 미쳤다.서울아산병원은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 연구팀이 위암 수술을 받은 4,000여명의 수술 1년 후 치료 결과와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5년 생존율을 약 80% 정도 예측해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암 희망 수기’를 모아 화순전남대병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공개된 '암 희망 수기'는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공모한 암 환자들의 투병과 극복과정을 담은 수기 가운데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암 치료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이야기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암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암 예방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당신은 소중합니다’를 주제로 매년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모아진 수기들은 책으로도 출간된다. ‘암 희망 수기’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암 조기발견 경험담과 암 경험사례, 간병이야기, 희망찬 암 극복 이야기 등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을 지났다. 다음 주에는 낮과 밤이 같은 춘분(春分)이 찾아온다. 완연한 봄이다. 본격적 봄 계절이 시작된 가운데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갑자기 풀린 날씨에 자신의 혈관 상태는 괜찮은지 주의해야 한다. 봄철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진다. 봄철에 갑작스러운 심장혈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다. 이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혈관 수축이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일교차가 큰 3월 중순 무렵 몸의 변화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과 충동성을 보인다.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ADHD는 성인기에도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아 ADHD 환자 가운데 70%는 성인기에서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료 현황 분석 결과 자료를 보면, 국내 ADHD 환자는 2017년 5만3,056명에서 2021년에는 10만2,322명으로 4년 동안 무려 92.9% 증가했다
# 50대 직장인 박모(서울 관악구 봉천동) 씨는 평소 한쪽 팔을 베고 옆으로 누워 잔다.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팔이 저린 날이 많았다. 박 씨는 다른 자세로 잠을 자려고 해도 어렸을 때부터 같은 자세로 잠을 자서 다른 자세를 취하면 잠이 쉽게 들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팔에 저릿한 느낌이 심해졌다. 손목과 손가락에도 통증이 느껴졌다. 박 씨는 가벼운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했다가 통증은 더 심해졌다. 박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다소 생소한 병명인 ‘주관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사람마다 잠을 자는 자세는 천차만별이
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 약물과 항우울제를 병용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김청수 연구원, 이동윤 전문의) 연구팀은 15일 대규모 환자 빅데이터를 통해 청소년 ADHD 치료 약물과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이하 SSRI)를 병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SSRI는 청소년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우울 약물이다. 연구팀은 전 국민 ADHD 코호트 약 33만명 중 선별한 9,663명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A
한국애브비가 직원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스마트 오피스는 임직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사무실 공간을 모두가 공유하며 본인의 업무 패턴과 상황에 따라 공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기본 사무공간 외에도 ▲협업 및 회의를 위한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음성 회의를 위한 폰 부스 ▲고도로 집중해야 하는 업무를 위한 포커스 룸 ▲방송장비와 스크린을 갖춰 온라인 송출 및 녹화가 가능한 웨비나룸 등을 구축해, 다양한 업무와 협업을
갈더마코리아㈜와 JW신약㈜이 조갑진균치료제 '로세릴®네일라카'와 안드로젠탈모증 치료제 '엘-크라넬®'의 국내 판매 및 유통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갈더마코리아와 JW신약은 '로세릴®네일라카'와 '엘-크라넬®'의 국내 판매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을 통해 JW신약은 갈더마코리아의 로세릴®네일라카와 엘-크라넬® 제품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다.로세릴®네일라카는 손발톱 무좀(조갑진균증) 국소 치료제다. 손발톱에 직접 도포하는 매니큐어형 외용제로 감염 부위에 신속하게 침투 가능하며, 손발톱
국내 카티(CAR-T)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이 내달 14일에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CD5 CAR-T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CD5 CAR-T 치료제는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CD5를 타겟하는 카티치료제다. 큐로셀이 자체 발굴한 신규 항체와 기존 CD5 카티치료제의 문제로 지적돼온 동족살해(fratricide)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큐로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이 적용된 CD5 CAR-T를 투약한 그룹에서 더 우수한 항암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파로스아이바이오(Pharos iBio)는 오는 4월 열릴 ‘2023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AACR 2023)’에서 pan-RAF와 DDR1 이중저해제로 개발 중인 국산 흑색종치료제 ‘PHI-501’의 전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종양학 분야 최대 국제 학술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내달 14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암 치료와 치료제 개발 동향, 임상 결과 및 혁신 의료 기술 등 세계 각지의
눈을 통해 파킨슨 환자의 인지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신경과 윤원태 교수·안과 송수정 교수,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신지태 교수 연구팀이 안저 사진을 통해 파킨슨 관련 질환자의 뇌신경계 기능 이상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망막은 비침습적으로 사람 몸의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예전부터 간단한 망막검사를 통해 전신 혈관 상태를 확인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돼 왔으며, 그 중에서도 안저 사진을 이용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들
과거 치명적이었던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CML)은 1세대 표적항암제 '이매티닙(상품명·글리벡)'의 개발 이후 조혈모세포이식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됐다.다만 치료 차수가 길어질수록 환자들이 느끼는 미충족 수요도 생겨났다. 기존 1~2세대 약제에 대한 저항성 또는 불내성이 발생하고, 장기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등 이를 극복하고 환자에서 치료 실패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필요해진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4세대 표적항암제인 '애시미닙(상품
현대 사회는 개인적 어려움에서부터 사회적인 사건‧사고까지 스트레스 요인에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기질적으로 취약한 사람도 있다. 한편 예측하지 못한 사회‧환경 요소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킨다. 최근 성인뿐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에서도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교나 가정에서 스트레스 사건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아동과 청소년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된 인구는 2018년 69만9,319명에서 2020년에는 78만2,672명으로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