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은 개신교 목사가 여신도들에 대한 지속적인 성적 학대 사건과 연인 사이 데이트 폭력에 연관돼 자주 등장한다. 타인의 현실 감각과 상황 등을 교묘하게 조작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성인의 데이트폭력 가해요인’ 연구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가해 유형 가운데서 상대 남성이 ‘누군가와 있는지 항상 확인했다’와 ‘통화가 될 때까지 계속 전화’하거나 ‘옷차림 제한’ 등의 통제행동이 71.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이러한 통제행동은 연인뿐만 아니라
요로는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나갈 때까지 지나는 길이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지고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였다가 요도를 통해 배출된다. 요로라고 하면 신장과 요관‧방광‧요도를 의미한다. 신장 결석은 대개 증상이 없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통증을 유발, 결석에 의해 신우신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관 결석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혈뇨 동반은 흔하지만 20% 정도는 혈뇨가 관찰되지 않기도 한다. 혈뇨가 없다고 해서 결석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평소 수분 섭취가 적다면 요로결석을 조심해야 한다. 하루 소변량
“아이가 아픈데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지, 응급실에 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늦은 밤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면 부모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소아는 성인처럼 아픈 증상과 부위‧정도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 아프다고 울기만 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더 당황스럽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자칫 응급상황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소아 증상별 대처법과 꼭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아응급실 윤봉식 교수의 도움말
열돔(heat dome)현상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한낮 최고 기온이 40℃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번 주 계속될 전망이다. 낮에 달궈진 열기는 밤에도 식을 줄 모르고 열대야로 나타난다. 밤 기온이 25℃ 이상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 잠을 설치게 된다.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낮에 깨어 있어야 할 시간에 자주 졸게 되는 심각한 주간 졸음증을 일으킨다. 작업 능률을 떨어뜨리고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학습에도 영향을 받는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7~8시간, 성장기 어린이들은 9~10시간의 수면이 적당하다. 건강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서는 다리근육 뿐 아니라, 배 주위와 척주기립근과 같은 몸통 근력도 함께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또한, 단거리를 잘 타려면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데 관련 있는 ‘다리근육의 길이’가, 장거리를 잘 타려면 지구력과 관련이 있는 ‘다리 근육의 각도’가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한국학생사이클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치과대학 김희진 교수와 이형진 교수(해부학)팀, 한국체육대학교 이용우 교수팀, 일본 카노야 체육대학교 타케시 쿠로카와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일반적으로 운동선수는 종목에 따라 부위
모유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하루에 40g(4잔)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로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만성신장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6,893명을 조사해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 사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는 검사에서 심혈관계나 폐질환으로 진단받지 않고, 이후 정신과 진료를 통해 공황발작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20년 동안 공황장애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공황장애환자는 2014년 9만3,000여명에서 2018년에는 15만9,000여명으로 70% 이상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14.3%에 달한다.미국정신의학회는 반복
‘열돔(heat dome)’이 한반도 상공을 덮었다. 기상청은 20일쯤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현상으로 강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은 체온과 관련이 크고, 온열질환과 밀접하다. 우리 몸은 바깥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추우면 피부 온도가 내려가고 더우면 피부 온도가 올라간다. 이에 비해 체온은 체온조절중추가 있어 일정하게 유지된다. 바람이 불거나 공기가 건조할 때는 기온이 높더라도 땀이 잘 증발한다. 하지만, 바람이 없고 습도도
요로결석은 신장과 요도를 잇는 요로에 결석이 생기는 질병이다. 여성보다 남성들에게 많이 생기고, 남성들 사이에서도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요로에 생긴 결석으로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요로에 염증이 생긴다. 결석 생성은 체내 수분량과 관련이 깊다. 땀으로 체내 수분 손실이 커지는 여름철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 요로결석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30만3,938명이었다. 요로결석 환자를 월별로 보면 8월에 치료받은 환자가 4만4,355명으로 그해 가
60세 이상 고령의 말기 신부전 환자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진행해도 효과에 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해 고령의 말기신부전 환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여자가 부족한 현실에서 신장이식을 받기는 쉽지 않다. 적합한 뇌사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평균 7년을 기다려야 했던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허규하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덕기 교수팀은 고령의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뇌사기증자 신장이식과 비교해 이식 후, 이식 신장의 수명은 차이가 없고 이식
여름철 더 심해지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완치 예측인자, 재발 위험요인 등을 규명한 연구가 발표됐다.두드러기는 5명 중 1명이 일생에 한번은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음식 또는 약제 등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있는 급성 두드러기와 원인을 알 수 없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가 있다.이 중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심한 가려움증에 계속 시달리다 보니 삶의 질 수준이 ‘수술을 앞둔 심혈관질환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괴로운 질환이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팀은 1997년부터 2017년까지 21년간 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고 해열진통제를 먹어도 백신효과는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그룹이 비형성 그룹에 비해 해열제를 더 많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거나 이상반응이 없는 경우 오히려 백신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 박지영(소아청소년과)‧정진원(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및 해열진통제 사용에 따른 중화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한 달만 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1일 40g(4잔)이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과 비만‧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만성신장질환과 관련이 깊다. 이들 질환이 있는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흔히 발견된다는 의미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50세 여성 6,893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조사했다
건양대병원이 첨단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독일 ‘몰레큘러 헬스(Molecular Health)’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암 진료 결정 지원 프로그램인 ‘MH 가이드’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MH 가이드는 분자 병리학자와 종양 전문의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분자 정보에서 관련 유전자 변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추천할 뿐 아니라 관련된 임상시험 정보까지 제시한다.건양대병원은 이미 NGS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MH 가이드 도입으로 시너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고령 환자들의 의약품 복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인들이 복용에 주의해야 할 의약품 정보를 제공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체내 지방량은 증가하고 수분량·근육량은 감소하는 등 신체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의약품의 흡수·분포·대사·배설 능력도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가 되면 만성질환 등으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상사례 발생 빈도가 높다.#해열·진통·소염제해열·진통·소염제는 두통과 관절염 등 통증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대표적 성분으로 아스피린과 이부프
50세 전후 중년기를 ‘사추기(思秋期)’라고 부른다. 청소년기 사춘기(思春期)가 인생의 봄이라면, 중년은 신체‧정신적으로 가을(秋)에 접어든다는 의미다. 중년은 신체 노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변곡점으로 들어선다. 건강에 이상 신호가 켜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남성은 ‘남성 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드는 시기도 이즈음이다.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나타난다. 대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수치가 지나치게 낮으면 생긴다. 남성 호르몬은 20대 후반부터 매년 1% 이상씩 감소한다.
여름철에는 휴가와 캠핑‧등산‧물놀이 등 외부 신체활동이 많다. 잘못하면 삐끗 척추를 다칠 수 있다. 여름철 척추전방전위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 이유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맞물려 있는 척추뼈가 어떠한 이유로 서로 어긋나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위 척추뼈가 아래쪽에 있는 척추뼈보다 배 방향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나와 있는 모습을 보인다.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여름철 과한 외부활동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2019년 7월 한달동안 3만9,638명의 환자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 진
흡연 환자의 경우 폐암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위험이 3.5배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안병철·이지현·홍민희 교수 연구팀은 흡연 기간이 길고 뇌 전이가 적을수록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16일 밝혔다.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활성산소종(ROS1) 등 다양한 돌연변이로 발생한다.이중 EGFR 돌연변이를 정밀 타격하는 표적치료제로는 1세대
국내 연구진이 만성호흡기질환에 쓰이는 흡입 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호흡기내과 안태준 교수(제1저자)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의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여부와 사망률, 재원기간, 중환자실 입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흡입스테로이드는 대표적 만성호흡기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 치료 약제인데 과거 연구에 의하면 흡입 스테로이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코로나19 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초중고교 학생들의 수업이 대부분 학교 교실이 아니라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로 목과 어깨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에 조사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 30.2%를 비롯해 20대 25.2%, 유아동 22.9%, 30대 18.9% 순으로 저연령층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이 높았다. 상당수 어린 학생들은 모바일 기기를 장시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