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최근 각종 기업의 면접에서 ‘MBTI’로 합격 유무를 가른다는 신문기사도 있었다. MBTI를 절대 바뀌지 않을 성격의 특징으로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셈이다.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 따르면,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시각이다. 인간을 16가지 유형으로만 판단하는 것도 옳지 않다. MBTI가 성격을 대변한다 해도 성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내 성격이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을 알고, 거기에 맞춰 노력한다면 성격을 바꿀 수 있다.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바꿔나가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봄철 입맛 돋는 제철 음식으로 식욕은 더 왕성해진다. 한편 식욕은 늘어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에게 많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평소 앓고 있는 소화기 질환이 없어도 배변장애나 복통‧복부팽만감 같은 소화기 계통에 불편을 겪는 증상이다. 병원을 찾아 대장 내시경이나 대변검사‧혈액 검사 등 위장기능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연예인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몸짱으로 나타는 경우를 본다. 예전 기억하는 모습은 다소 통통한 모습이다. 그래서 건강해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다이어트 후 오히려 “늙어 보인다”는 혹평을 받기도 한다. 당사자는 억울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인물이 갑자기 어딘가 달라 보이면서 동안에서 노안으로 바뀐 것처럼 보일 때는 분명 있다. 그 이유는 한 끗 ‘디테일 차이’ 때문이다. 바로 피부 탄력이다. 피부 탄력 저하는 주변에서 다이어트 대표 부작용이다.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에서 피부 지방과 수분이 함
만성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유행으로 병원 방문을 줄였고 우울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재헌 교수는 23개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만성통증환자 91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만성통증을 가진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김재헌 교수는 만성통증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병원 방문 빈도와 운동시간, 야외활동시간‧수면시간‧체중변화‧긴장‧염려도‧우울감‧흥미‧즐거움‧피로감‧생활어려움‧자살‧자해에 대한
우리 삶에 코로나19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3년 동안 학교 문이 6‧25이후 장기간 닫힌 적도 없었다. 국민 대다수가 매일매일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낸 적도 없었다. 코로나는 아이들의 마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울과 무기력감‧외로움‧소외감을 호소하거나 자해‧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것이 있느냐”고 묻는 어른은 드물다. 오히려 “도대체 집에서 놀기만 하고 게임만 했지, 한 것이 없다”고 질책한다.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단장이자 오랫동안
치아는 교통사고는 물론 충치‧치주질환‧파절 등의 이유로 상실되기도 한다. 한편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다르게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나이 먹고 노년이 되면 일부 치아만 남게 되는 부분 무치악 상태나 모든 치아가 상실된 완전 무치악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치아 상실 후 부분 무치악 상태나 완전 무치악 상태로 오래 지내게 된다면 영양 섭취가 떨어진다. 이차적으로 여러 가지 전신 질환에 취약해진다. 치아 건강이 당뇨‧심혈관질환 심지어 치매 발병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노년기 치아 건강이 중요한 이유다. 부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의미로 1970년 제정됐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으로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약 유통 기업이 친환경 행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제약 유통 및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쥴릭파마코리아는 의약품 배송에 국내 처음으로 전기트럭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추가 증차,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추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쥴릭파마코리아는 의약품 전기트럭 시범운행을 통해 근거
우리나라 국민의 20~30%는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 봄을 맞아 봄꽃과 먹거리를 즐기려는 상춘객이 늘면서 꽃가루나 식품 알레르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알레르기는 꽃가루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포함돼 있는 여러 물질들로 인해 생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시점 또는 면역체계가 미숙한 영‧유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1월 154만3만135명에서 4월 들어서는 243만2,365명으로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과 폐암‧위암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하지만 대장암은 5년‧10년 상대 생존율도 각각 74.3%와 73.9%로 높다. 이처럼 대장암은 발병 위험성이 높지만 완치 가능성도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암 진단법과 치료법이 발전하며 생존율이 높아졌다.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관심과 노력이다. 대장암 조기 진단과 빠른 회복을 위해 대장암 의심 증상부터 수술 후 관리법까지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에게 Q&A로 들었다.Q1. 대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이다. 누구나 척추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거의 아는 게 없는 것 또한 척추다. 워낙 중요한 신체 부위임에도, 문제가 생겨도 표시가 잘 나지 않는 부위다. 많은 사람들은 척추가 망가진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다. 물론, 그땐 대개 척추디스크, 또는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게 된다.허리는 남자에게만 중요한 곳이 아니다. 여자 역시 나이가 들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 곳이 관절과 척추다. 오랜 시간 무리하게 일을 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생활을 해 척추에 무리를 주었던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 나이가 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이 3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이후 엄마‧아빠는 재택근무하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온라인 원격으로 학교 수업을 듣는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많은 직장인들이 집에서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편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선호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재택근무로 직업병이 생겼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재택근무로 휴식이나 업무 전환 없이 계속 책상에 앉아 일만 한다. 여기에 운동량은 크게 줄면서 ‘VDT(Visual Display Terminal)증후
간호사와 경비원 등 교대 근무자들은 불규칙한 수면 생활로 ‘수면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2018년 수면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약 51만 명이었다. 교대 근무자들뿐만 아니라 야간 근로자들과 근무 시간대가 바뀐 사람들 역시 수면장애에 노출될 위험은 커진다. 수면량과 수면 시간대가 불규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량과 수면 시간대가 불규칙한 사람들은 비만‧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
화려한 봄꽃들이 산책과 등산으로 야외활동을 부추기는 봄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 노출되는 자외선에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이 많다. 자외선 차단은 피부 보호가 다가 아니다. 자외선은 눈 건강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와 UV-B, UV-C로 난눈다. 이 가운데 UV-B와 UV-C는 각막에 거의 흡수된다. 이에 비해 UV-A는 각막과 수
중증 여성 장애인은 암 진단 시기가 늦어 치료를 덜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충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최진영 교수와 충북대학교 보건과학융합연구소 엽경은, 박종혁 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여성장애인이 비장애여성보다 원격전이 단계에서 암 진단을 받는 비율이 더 높고 중증여성장애인의 경우 특히 두드러져 이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암 치료의 경우도 중증여성장애인이 비장애인 보다 수술을 받을 확률이 44%정도 낮았고, 항암치료를 받을 확률은 34
누구는 키가 크고, 누구는 키가 작다. 피부색으로 나누면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인들은 황인종이고, 미국을 비롯한 서양 사람들은 백인들이다. 아프리카에는 피부색이 검은 흑인들이 많이 산다. 이렇게 구별할 수 있게 하는 서로 다른 특징을 ‘형질’이라고 부른다. 서로 다른 형질은 유전자가 결정한다.질병은 세포가 평소와 다르게 변하면서 생긴다. 세포의 항상성이 무너지거나 예정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 결국 병에 걸린다. 한편 세포 속 유전자 변이로 일어나는 대표 질병이 암이다. 유전자 변이를 원인으로 증식하고 전이하는 세포가 나타난다. 그
혈액 분석으로 위암 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 의료진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혈액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항암제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과발현되는 마이크로RNA(miRNA)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대부분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으로 치료 받는데, 일부 환자들에게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나머지 환자들에서는 오히려
자극적인 제목과 단편적인 내용으로 눈과 귀를 현혹하는 건강 정보의 홍수 시대. 그 속에서 〈생로병사의 비밀〉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누구나 알기 쉽게 전달해 20여 년 간 시청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생로병사의 비밀〉 방영분 중 걷기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뽑아 재구성한 것이다. 국내 최고 재활의학 및 스포츠의학 전문가,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생생하게 담고 방송 이미지를 곁들여 쉽게 풀어썼다. 그동안 놓쳐서 안타까웠던, 다시 보고 싶었던 〈생로병사의 비밀〉 걷기 편을 이제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
구강 내 제일 뒤쪽에 있는 사랑니의 의학적 명칭은 ‘제3대구치’다. 보통 17~18세 전후로 상하‧좌우 4개가 나기 시작한다. 사람에 따라 개수에 차이가 있다. 사랑니는 아예 나지 않았거나 있어도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과에서 방사선 촬영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사랑니는 예쁜 명칭과는 달리 통증‧발치로 무서움의 대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지 궁금해 한다. 특히 사랑니는 위치상으로 양치질을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관리가 어렵다. 몸이 피곤하거나 음식물이 끼면 쉽게 붓고 염증도 생긴다. 한편 치과에
군발두통이 있으면 상당한 정도의 두통이 한쪽 머리에 생긴다. 한번 발생하면 15분에서 3시간까지 지속된다. 하루 8번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군발두통으로 인한 극심한 고충과 함께 군발두통 환자들의 진단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 또한 심각하다. 군발두통은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체지표인 바이오마커가 없어서 병력청취와 임상적 증상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김병수 교수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6년 9월~2020년 12월까지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료한 군발두통 환자 445명
화창한 봄이 되면서 산책과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봄철 가벼운 산책과 운동은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의 활기를 되찾는 좋은 방법이다. 한편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발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여러 족부 질환 가운데서 ‘족저근막염’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져 있는 발바닥 근육이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족저근막염이다. 염증 발생 부위에 따라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생긴다.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을 기점으로 환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