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직장인 정모(44)씨는 졸음이 몰려와 점심시간이면 회사 수면실에서 낮잠을 자주 잔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은 여전히 남는다. 여기에 두통과 근육통, 허리통증까지 심해지면서 밤에는 잠도 제대로 못 잔다. 요통과 근육통을 견디다 못한 정 씨는 5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고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춘곤증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춘곤증은 겨울을 지나 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체 리듬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를 말한다.대표 증상은 자주 피곤해지고
인간의 촉각 뉴런과 같이 압력을 인식해 스파이크 신호를 출력할 수 있는 뉴로모픽 모듈이 개발됐다.KAIST 최양규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촉각 뉴런을 모방한 뉴로모픽 모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2021년 8월 개발한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모듈'의 연장선이다. '생물학적 촉각 인식 시스템'은 스파이크 형태로 감각 정보를 전달해 낮은 전력 소비만으로 물체·패턴·질감을 판별할 수 있다.이 방식을 모방한 것이 바로 '뉴로모픽 촉각 인식 시스템'으로 기존의 일반적 압력센서가 아닌 자가발전이 가능한
최근 10년간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이들 환자에서 고도 비만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하경화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당뇨병 발생률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00명 당 7.7명에서 2015년 6.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를 당뇨병전단계(당뇨병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신체
KBS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종영까지 10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주인공 박단단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세희 씨가 ‘요고참’ 모델에 낙점, 앞으로도 TV 및 유튜브 등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33년 전통의 식품 전문기업 ㈜소디프비앤에프는 배우 이세희씨를 모델로 한 ‘요고참’ CF가 TV 및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소디프비앤에프의 신규 브랜드인 ‘요고참’은 탄수화물 열량이 일반 면 대비 90%, 일반 밥, 빵 대비 30% 낮은 나노버블 기술 원료를 사용한 저탄수화물, 저열량, 고단백,
뇌졸중 환자의 재활 치료에 증강현실을 활용하면 신체 기능회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팀은 뇌졸중 환자의 상지 및 하지 재활치료에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는 뇌가소성을 매개로 다양한 중재술을 이용, 환자 기능회복을 유도해 뇌졸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최근에는 재활로봇이나 원격재활(Tele-rehabilitation),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 시스템과
소아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의 조혈모세포 이식에서 가족 중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半) 일치 공여자 이식을 받아도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비혈연 공여자 이식과 대등한 치료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홍경택 교수팀은 2013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소아청소년 고위험 급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반일치 공여자 이식그룹(35명) △비혈연 공여자 이식그룹(45명)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혈연 반일치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
국내 희귀질환 치료 환경이 열악하다며 제도 개선으로 치료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진료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23일 열린 '희귀질환 극복의 꿈, 실현을 위한 정책과 제도의 현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희귀질환 치료 접근성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주관했다. 아밀로이드증 질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은석 교수는 발제에서 국내 희귀질환 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아밀로이드증은 면역글로블린(immunoglobul
눈 앞에 치료제가 있어도 까다로운 건강보험 급여기준이나 약가 결정 지연으로 처방이 불가능해 제약사 무상공급에 기댈 수밖에 없는 희귀질환자들이 적지 않다.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이뤄질 경우 예후가 좋아질 수 있지만 제도탓에 마음대로 치료할 수 없는 의료진으로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과 한국희난치성질환연합회는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정책과 제도의 현실'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난 5년간의 희귀질환 종합관리계획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대안을 검토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은
전자파인 테라헤르츠(THz)를 이용해 코로나19 변이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서민아·송현석 박사팀이 고감도 비표지식(Label-free) 테라헤르츠 메타물질 센서를 이용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하는 진단 마커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테라헤르츠 메타물질은 테라헤르츠 전자파 영역대에서 기능을 갖는 메타물질로 특정 주파수에서 투과율이나 반사율이 증폭된다.연구팀은 "테라헤르츠 전자파가 주파수 대역이 매우 넓어 생체분자 고유 진동에
손과 분비물 등으로 전염되는 안과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이 평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유행기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경북대학교병원 안과 김홍균 교수, 김진영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청구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도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 환자 분율과 2016~2019년 데이터를 연령별, 시기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연령에서의 2020년 유행성 각결막염 평균 의사 환자 분율은 7.28±2.97‰로
폐암 유발물질로 알려진 라돈이 백혈병 발생 위험 또한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교신저자 겸 제1저자) 연구팀이 2020년 11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주거공간의 저농도 라돈과 백혈병 발생 관련 연구를 용량-반응 메타분석한 결과, 라돈 노출과 백혈병 발생 간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용량-반응 메타분석이란 메타분석의 발전된 분석방법으로, 연구별로 노출용량과 그에 따른 위험 정도를 수치화시켜 종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연구방법이다. 연구팀은 8개의 생태학
한국인 상피성 난소암 환자 중 26%가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인 BRCA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RCA 돌연변이는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 발생 확률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그동안의 BRCA 돌연변이에 대한 데이터 대부분은 서양인들에 치중되어 있고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난소암 환자에게서 갖는 특징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한국인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백이선 교수 연구팀은 대한부인종양학회 다기관 연구 데이터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어.”“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봐. 네 아이와 가족을 떠올리면 힘을 낼 수 있을 거야.”“너보다 상황이 더 안 좋은 사람들도 다 잘 살고 있어.” 우리는 우울증을 앓는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무심코, 때로는 진심을 담아. 우울증은 한국 성인 8명 가운데 1명꼴로 발병한다. 감기처럼 흔한 병으로 일컬어진다. 우울증은 일단 발병하면 최후 증상이 자살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고 파괴적인 정신 질환이다.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골절’이나 ‘마음의 질환’으로 부른다. 그렇다면 그 마음의 실체와 정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대부분 인지능력이나 신체 능력이 점차 떨어진다. 여성은 50세 이후 폐경이라는 극적인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골다공증과 당뇨병‧지질이상‧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남성은 여성처럼 극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지만, 이 시기 남성호르몬이 크게 줄면서 각종 질병 위험성이 마찬가지로 커진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남녀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성인 7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중년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가운데 하나가 당뇨병이다. 중년은 물론 이후 노년까지 건강한 삶을 누리기
한국 여성 25명 가운데 1명은 유방암 환자다. 매년 2만 명 이상이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2030세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도 매년 늘고 있다. 작년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유방암은 6대암(유방암‧위암‧간암‧대장암‧자궁경부암‧폐암) 가운데 유일하게 20년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유방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10명 가운데 9명은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암’이 주는
찬바람 부는 겨울과 초봄이면 피부가 유난히 붉어져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피부가 붉어지는 원인으로는 홍조와 여드름 등이 손에 꼽힌다. 여드름은 치료 과정 중 피부 얕은층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어진다. 홍조는 혈관 문제로 생기는 증상이다. 피부 밑 작은 혈관들의 수가 많아지거나 작은 혈관 속으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면 발생한다. 특히 홍조의 경우 폐경과 음주‧약물 복용, 열이나 햇빛 같은 자극으로 생기거나 주변 온도나 감정 변화에 따라 나타나기도 한다.여드름 붉음증과 홍조는 혈관 치료로 충분히 좋아진다. 한편 홍조는
미세 플라스틱이 영유아에 발생하는 난치성 신경발달장애인 자폐스펙트럼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했을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연구팀은 태아기, 수유기, 청소년기, 장년기 등 전 연령대의 실험쥐에 폴리에틸렌 미세플라스틱을 2주∼12주(태아기·수유기·청소년기 2주 투여, 장년기 12주 투여) 간 먹이고 행동 실험, 뇌 조직 분석, 장내미세균총 분석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3
가글한 타액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개발됐다.전북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달식 교수팀은 타액기반 신속항원진단검사키트의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6일 이내의 환자군에서 민감도 97.8%, 특이도 100%의 탁월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교수팀은 전남대 식품공학과 김두운 교수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권요셉 박사팀과 컨소시엄을 이뤄 작두콩에서 추출한 특정 성분이 함유된 가글을 개발했는데 작두콩 추출물은 구강 내 세포의 수용체에 강하게 붙어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떼어내 고농도로 채취할 수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간수치가 높다면 가벼운 음주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혈중 ALT가 정상인 사람과 높은 사람 간에 음주 정도에 따른 사망 위험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혈중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측정법은 간손상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간이 손상되면 손상된 간세포로부터 ALT가 혈류로 방출되며 혈중 농도가 상승한다. 간손상에 의한 ALT 수치
우울증과 인지 저하가 모두 있는 노인이라면 낙상 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어르신들의 경우, 낙상은 고관절 골절, 두부 외상에 의한 뇌출혈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고, 낙상시 많이 발생하는 손목 골절이나 척추 골절 등은 수 개월 이상 거동이나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팀은 평균 71세 어르신 14,05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증과 인지 저하 2개 모두를 동반한 경우 낙상 위험이 약 2배, 우울증만 있는 경우 1.5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