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수면질환 직간접적 측정 가능

최명수 교수.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최명수 교수.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스마트워치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수면다원검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이 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가 이같은 효과를 밝힌 연구를 통해 ‘제65차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최 교수는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광혈류측정 센서 기반 스마트워치의 진단 성능’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에는 광혈류측정 센서를 기반으로 한 산소포화도 측정기능이 탑재돼있다. 최 교수는 A사와 B사 기종을 활용해 산소포화도와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비교, 수면무호흡증 선별 및 중증도 감별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두 기종 모두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특히 B사 기기의 경우 중증도 감별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 선별에서 약 78%의 정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사 기기는 산소포화도가 실제보다 다소 높게 평가되긴 했으나, 수면무호흡증 선별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논문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건강관리가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인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면 질환을 직·간접적으로 측정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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