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3상 임상 연구 결과 발표
2~3A기 환자서 위약 대비 재발·사망 위험 77% 낮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타그리소(성분명·오시머티닙)'가 4기 폐암에 이어 완치가 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타그리소가 3상 임상 연구(ADAURA 연구)에서 전체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ADAURA 연구는 완전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와 위약을 비교 평가한 연구로, 이미 지난 2020년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DFS) 개선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타그리소는 치료 2년차에 2~3A기 환자에서 위약 대비 재발 및 사망 위험을 83%까지 낮췄다.
통상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B기 환자의 경우 73%, 2기 환자에서 56~65%, 3A기 환자에서 41%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존의 항암화학요법 외 재발을 막고 질병의 진행을 최대한 미룰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임상적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작년 9월 아스트라제네카는 ADAURA 연구의 5.5년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는데, 타그리소 보조요법은 3년간의 약물 복용이 완료된 이후에도 2~3A기 환자에서 위약 대비 재발 및 사망 위험을 77% 감소시켜 일관된 효과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더해 타그리소 보조요법은 2차 평가변수로 설정된 OS 개선까지 입증해 낸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 사이에선 ADAURA 연구가 대조군에서 타그리소 교차투여를 허용해 OS 개선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분분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타그리소 보조요법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초기 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의 적응증 확대 행보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수술전 보조요법(NeoADAURA 연구), IA2-IA3기 환자의 수술후 보조요법(ADAURA2 연구), 절제 불가능한 3기 국소 진행성 환자의 화학방사선요법 후 공고요법(LAURA 연구)으로 다양한 타그리소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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