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건선 치료제의 실마리가 될 ‘CMKLR1 길항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염증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더 악화되기 쉽다.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되는 경구용 면역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 시 간독성 및 면역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최근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는 사이토카인 중화 항체 약물로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치료비와 주사기를 사용해 투여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대 정현도 교수와 성균관대 박우람 교수 공동연구팀이 X-선 영상을 통해 암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근적외선을 통해 항암제 제어방출 및 광열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치료용 임플란트 약물방출 총알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광열치료는 정상세포보다 열에 약한 암세포의 약점을 이용해 체외에서 근적외선 레이저를 쏘여 암세포를 태우는 치료법으로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광열치료는 다른 치료 방법과 병행했을 때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각 치료법의 장점을 결합한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팀(KBI 한국 의생명연구원 강소민 대표이사, 코스맥스비티아이 이동걸 수석연구원)은 국내 출생 코호트(동질집단) 연구를 통해 임산부의 임신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이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시기인 2020~2021년에 태어난 환아 6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결과, 임신초기의 코로나19 감염은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발병위험도를
폐경이 일찍 나타날수록 뇌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1저자 이규배 교수)은 조기폐경 및 이른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발표했다.폐경은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자(risk-enhancing factor)로 생각되고 있지만, 인종과 민족에 따라 조기폐경 발생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폐경은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나는데 40세에서 44세 사이에 폐경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른 폐경, 그보다 빠른 40세 이
인간의 기억 통합 메커니즘을 모방해 인공지능의 학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과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차미영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모델이 뇌의 기억 통합 메커니즘과 유사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밝히고, 뇌의 해마에서 일어나는 기억 통합의 생물학적 특징을 적용해 인공지능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인공지능의 발전은 2017년 구글에서 개발한 트랜스포머 모델에서 시작됐다. 문장
두 가지 이상의 세균에 감염됐을 때 감염된 세포가 어떠한 방식으로 염증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원리가 밝혀졌다.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이나 복합적으로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이 성균관대 기초의학대학원 김대식 교수와 협업해 염증 소체(inflammasome)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염증성 세포 사멸 경로(inflammatory cell death)를 분석하고 그 연관성을 밝혔다.연구팀은 병원체 연관 분자(PAMPs) 네 가지를
햄·소시지와 같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햄·소시지 섭취량이 1%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은 40%나 뛴다는 것이다.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오하나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과 안성에 거주하는 40∼69세 7438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특정 집단의 질병 양상을 추적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초가공식품은 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박사 연구팀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음향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집속초음파 치료 시 실시간으로 두개골에 의한 초음파 초점 위치의 왜곡을 예측 및 보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집속초음파(Focused Ultrasound) 기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뇌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수 mm의 영역에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다.주변 건강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합병증, 감염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이경태 교수팀이 곰팡이성 감염질환 크립토코쿠스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호흡기를 통해 전신과 뇌로 감염되는 ‘크립토코쿠스증’은 연간 15만 명 이상의 면역결핍 환자를 사망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그러나 면역이 정상인 환자에서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를 겪은 이후에는 면역력 유무와 상관없이 전신 크립토코쿠스증을 겪는 환자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진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크립토코쿠스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질환으로
UNIST 화학과 조재흥 교수팀은 금속-활성산소 종과 나이트릴의 반응이 항암전구체 후보 물질로 꼽히는 하이드록시메이토 코발트(III) 합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전구체 물질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이론에만 존재하던 방법을 실험적으로 입증했으며 기존 연구에 비해 경제적인 금속을 활용할 수 있고, 낮은 온도에서 반응시킬 수 있어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의약품, 농약에 사용되는 ‘나이트릴’과 금속-활성산소 종인 ‘코발트-하이드로퍼옥소
KAIST 화학과 임미희, 백무현 교수팀이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 이영호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알츠하이머병 유발인자의 독성을 촉진하는 세포 내 단백질을 발굴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새로운 병리적 네트워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병리적 현상은 노인성 반점 축적이다. 노인성 반점의 주된 구성분은 아밀로이드-베타 펩타이드로인 응집체로 세포 내 물질들과 결합해 세포 손상을 유발한다.따라서, 이들 응집체와 세포 사멸 간의 상관관계가 활발히 연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팀이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환자를 척추 X선 시상면지표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골다공증은 대부분 척추보조기와 골다공증 약제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되지만, 일부에서는 지속되는 통증, 척추변형, 신경학적 증상으로 척추유합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이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척추 신경의 손상이 심해지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연구팀은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가 수술로 이행
DGIST 화학물리학과 서대하 교수 연구팀이 세포막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상 분리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광학현미경 분석 기술인 “lipid-MAP”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해당 기술은 기존 현미경 기술과 나노화학, 머신 러닝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로, 단일 분자 수준에서 세포 신호 조절 방식을 탐색하는데 중요한 실험 전략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세포는 모든 생명체의 기본 구성 단위로, 그 외부는 세포막으로 둘러 싸여져 있다. 세포막에는 나노 크기의 미세한 섬 형태의 지질 구조가 존재한다.이러한 섬 구조는 생체 분자 간의 상
POSTECH 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IT융합공학과 김진영 교수, 통합과정 김동규, 박사과정 박은우 씨, 가톨릭대 성모병원 정찬권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자외선 영역에서도 투명한 초음파 센서를 개발해 빠르고 정확한 조직검사가 가능한 현미경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POSTECH 연구팀은 지난 연구에서 실시간으로 조직검사가 가능한 자외선 광음향 현미경(이하 UV-PAM1))을 개발해 수술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 있다.세포의 핵산이 자외선을 강하게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한 UV-PAM은 염색이나 표지(labeling)없이 시료를 빠르게 분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인 생식수명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은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여성 18만1263명을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발생의 관계 및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여성이 생식수명 기간 동안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장재범,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특정 단백질만을 선택해 해당 단백질 구조체를 모방한 금속 필름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생체 형틀법을 이용해 세포외 기질을 구성하는 여러 단백질 중 원하는 특정 단백질만을 선택해 해당 단백질 구조체를 모방한 금속 필름을 합성하고 전기 전달 특성을 확인했다.세포외 기질이란 세포 밖에 존재하며 세포의 분화, 성장,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생체 조직과 기관(organ)의 구조적·기계적 특성 유지에 필수적인 생체 구조물이다.이러한 세포외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김상우 교수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연구팀, ㈜에너지마이닝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신경 손상 치료 후 원하는 시점에 체내 생분해가 가능한 환자맞춤형 신경자극기를 개발했다.신체 조직에 전류를 흘려 조직 재생 및 신체활동 조절 등에 효과를 보이는 전자약 기술은 우리 몸의 항상성이 전기화학적 신호 교환을 통해 유지되는 특성에 기반하고 있어 질병 치료에 필요한 생물학적 반응을 촉진시키며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한 인체의 신경계는 신경세포 간의 전기 신호 전달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조민행 단장(고려대 화학과 교수)과 홍석철 교수(고려대 물리학과)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 속에서 활발하게 이동하고 있는 소포의 움직임만을 선택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현미경을 개발했다.얇은 지질막으로 둘러싸인 작은 주머니 모양의 소포는 호르몬, 효소, 신경 물질 등을 그 속에 담아 이들이 필요한 세포 내 적시 적소에 배달하는 일종의 우편배달부다.우편물 오배송처럼 소포가 엉뚱한 곳에 물질을 배달하거나, 운송이 지연되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소포 수송(vesicle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 공동연구팀이 박하과 식물 '치아'의 씨앗 점액을 활용한 창상 치료 하이드로필름을 개발했다.기존의 상처 치료 방법은 주로 붕대를 사용한 건조 치료 방법과 하이드로겔 기반의 습윤 상처 치료 방법이 있다. 그러나 건조 치료 방법은 붕대를 교체할 때 통증과 추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다당류 기반의 하이드로겔은 기계적 특성, 수분 균형 및 잠재적 오염 면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갖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 신용 교수 연구팀은 식물 기반
UNIST 생명과학과 김재익 교수팀이 한국뇌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신호전달 핵심 요소인 PLCγ1 단백질이 도파민 분비를 조절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수의운동, 동기 부여 및 감정 조절 등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적당한 도파민의 분비는 행복감과 보상감과 같이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한다. 하지만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우울감, 불안감, 과잉행동, 운동능력 저하 등의 다양한 뇌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도파민은 주로 중뇌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합성된다.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