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신호철 박사과정 및 김유진 박사가 암 연관 섬유아세포(cancer-associated fibroblasts, CAFs)를 표적으로 하여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을 보이는 항암 치료용 나노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암 연관 섬유아세포(CAFs)는 항암제들의 효능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게 하는 장벽인 종양미세환경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세포로서, 면역저해환경을 조성하여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따라서, CAFs를 표적하여 제거하는 전략은 암을 치료하는 좋은 접근이 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손 씻기 실천과 거주지역의 박탈수준 간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주영준 교수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2020년 8월~11월)와 인구센서스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통해 선정한 19세 이상 일반 성인 인구 215,676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실천과 지역박탈지수 간 연관성을 분석해 발표했다.지역박탈지수는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통해 253개 행정구역의 ▲사회계급 ▲주거환경(거주형태·거주여건 등) ▲교육수준 ▲자동차 소유여부 ▲가구형태(1인·노인·여성 가구주) ▲결혼상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 연구팀의 실험 결과, mRNA 백신과 단백질 백신의 접종 순서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른 반면, 교차 접종과 mRNA 단일 백신 접종의 면역 효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백신으로 △바이러스 백터 백신(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단백질 기반 백신(노바백스, SK 바이오사이언스) △불활화 백신(시노팜, 시노백) △mRNA 기반 백신(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텍)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이 개발돼왔다.코로나 팬데믹 상황하에서 백신 개발 및 도입 순서에 따라 1차·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의 발생을 억제하는 갈색지방에 지방이 축적되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이혁종 연구위원팀은 갈색지방세포가 비활성화될 때 일어나는 지방축적의 기전을 대사적 관점에서 새롭게 제시했다.갈색지방은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열 생성 단백질인 터모제닌(Thermogenin)을 증가시켜 열을 생성하는 특화 조직으로 포도당으로 불리는 글루코스와 지방산의 분해를 촉진하며, 이를 통해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의 개선을 유도한다.그런데 갈색지방에서 열 생성력이 저하되면
근육주사 및 경구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골절이나 낙상의 예방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낙상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5건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15건의 무작위배정 비교 임상시험(randomized co
코로나19에 감염된 혈액투석 환자는 정상 신기능 환자에 비해 병원 내 사망률이 약 2.1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박혜인 교수가 속한 대한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위원장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이영기 교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혈액투석 환자와 정상 신기능을 가진 환자의 예후를 비교할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2020년 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신장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6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 혈액투석 환자 380명의 임상 데이터를
한국연구재단 서정목 교수(연세대학교), 손동희 교수(성균관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자가치유 특성을 가진 고인성 고분자 소재에 유막 코팅을 적용한 인공혈관을 제작하여 혈전 형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공혈관 수술의 대표적 부작용 사례인 재협착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협심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좁아진 관상동맥을 대체할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우회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인 관상동맥우회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령의 환자는 자가혈관을 이용한 치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죽이지 않고 성질만을 변환시켜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암 가역화의 근본적인 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정상세포가 외부자극에 부합하는 세포반응을 일으키는 것과 달리 암세포는 외부자극을 무시한 채 통제 불능의 세포분열 반응만 일으킨다는 것에 주목했다.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특정 조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왜곡된 입출력 관계가 정상적인 입출력 관계로 회복(가역화)될 수 있음을 발견했으며, 분자세포실험을 통해
소득 수준이 낮고 자신의 미래 경제적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의 지속성이 9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이 자살 생각의 지속성과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1만17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했으며 전체 대상자 중 약 14%는 8년 동안 자살 생각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었다고 응답했고, 그중 6%는 자살 생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살 생각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은 경제활동 여부, 가구 소득, 자신의
환자의 혈액 속에서 탐지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심정지 후 회복 경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윤준성·성빈센트병원 응급의학과 송 환 교수팀은 병원 밖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혈청 표지자의 임상적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향적 연구를 진행해 발표했다.최근 심폐소생술(CPR)의 활성화와 심정지 후 신경 및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 확대되면서 심장 기능이 정지된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이 심정지 후 혼수상태인 환자가 다시 정상 회복될 수 있을지 판단하
심장대사증후군인 당뇨가 인종과 성별에 상관없이 뇌 연령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공동연구팀(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 미국 USC 김호성 교수)은 딥러닝 기반의 뇌 연령 예측 플랫폼을 개발, 당뇨가 인종‧성별에 상관없이 뇌 연령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심장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과 당뇨 등의 대사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등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그동안 연구에 따르면 인종 및 성별에 따라 심장대사증후군 및 이와 관련된 치매의 유병률이 다르며,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은 생쥐 행동 실험과 뇌신경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인식할 때 활성화되는 개체 인지 신경 세포와 인식된 개체와 관련된 가치 정보를 처리하는 신경 세포가 해마의 CA1 영역에 존재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생쥐가 개체 간 차이를 구분하는 행동 실험 장치를 고안해 생쥐의 뇌신경 세포 활성을 분석하는 일명 ‘Go-NoGo 실험’을 진행했다.그 결과, 생쥐는 짧은 시간 서로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개체를 구별할 수 있으며, 이것은 해마 CA1 상단부 영역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팀이 금 나노입자 기반의 나노자임을 활용하여 염증성 장 질환에서 다중 위험신호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체내 항산화 효소의 양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모두 처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금 나노입자 기반 나노자임(Nanozyme, 체내에서 효소 역할을 하는 나노물질)은 외부 표면적을 극대화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염증성 손상 치료에 유용하지만 과산화효소 유사 활성(Peroxidase-mimick activ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유기준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영미 박사, 경희대 기계공학과 허윤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형광 기반 생분해성 완전 무선 연속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해당 시스템으로 체내 포도당에 반응하는 형광 물질을 이용해 집에서도 쉽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지속적인 혈당 측정이 중요한 당뇨병 환자들도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를 간편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연속 혈당 모니터링(CGM)’은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저혈당·고혈당 합병증을 예방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융합학과 백광현 교수팀이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성격과 뇌파의 변화를 일으켜 알코올 중독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35명의 성인남녀를 두 그룹(실험군∙대조군)으로 나눠 미술치료 전∙후의 스트레스 저항력과 뇌의 활성도 등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미술치료를 받은 실험군은 알코올 의존도 52.3%, 불안 62%, 알코올 우울증 64%가 감소했다.충동성은 27%, 스트레스 호르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최원식 부연구단장과 건국대 이예령 교수 공동연구팀이 현존하는 광학 현미경 중 생체조직의 가장 깊은 곳까지 고해상도로 이미징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 기술들은 특정 깊이의 2D 정보를 토대로 왜곡된 이미지를 복원하려 시도했지만 생체조직 깊은 곳에서는 직진광이 다 소진돼 기존 기술로는 복원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이에 공동연구팀은 이미징 깊이와 해상도 한계를 모두 개선한 ‘입체 반사행렬 현미경’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우선 입사시키는 빛의 파장과 입사각을 바꿔가며 산란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이 전체 사망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김경진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90일 이상 칼슘보충제를 단독으로 복용한 6256명과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병용한 2만1590명 등 총 2만784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칼슘보충제 단독 복용군은 칼슘보충제 및 비타민D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사망률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비타민D와 칼슘보충제를 혼합 복용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사망률이
40세 미만이라도 건강검진 때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사증후군과 갑상선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연구팀은 2009∼2013년 국가건강검진을 4회 이상 받은 20~39세 120만464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매년 시행된 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을 누적 진단받은 검진자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대사증후군을 한 번도 진단받지 않은 건강한 인구에 대비해 비교·
노년에 매운 음식을 즐겨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를 부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의대 동탄성심병원 김지욱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의 매운 음식과 섭취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매운 음식과 뇌 건강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65∼90세 노인 196명을 대상으로 매운 음식 섭취가 대표적인 뇌질환인 치매(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했다.참가자 가운데 113명은 인지기능이 정상이었고, 나머지 83명은 치매는 아니지만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됐다.이후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저선량 방사선 노출 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유도 뇌 염증인자 조절과 베타아밀로이드 조절 기전에 관여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손영훈·이해준 박사 연구팀 알츠하이머병이 기억 및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 위축이 특징인 것에 착안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실험쥐의 뇌에 저선량 방사선을 약 4개월 간 쪼이고 해마의 변화를 관찰했다.저선량률 저선량 방사선은 방사선 세기가 낮고 방사선 양이 적은 방사선으로 저선량 방사선은 자연 방사선과 같이 낮은 선량의 방사선으로 일반적으로 100mSv 이하의 방사선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