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당뇨‧비만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저자가 밝힌 비만의 원인은 인슐린이다. 저자는 우리 몸의 적정 체중 값을 얼마로 설정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이라고 말한다. 현대 서구사회의 식습관이 지속적인 인슐린 투여와 같은 비만 효과를 내게 한다는 것이다.아무 때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과 모든 음식에 들어 있는 설탕, 정제된 곡물, 이 세 가지가 우리 몸에 지속적인 인슐린 투여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어 비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같은 원리로 설탕과 정제된 곡물을 제한하고 공복 시간을 확보하는 등의 식습관 개선과
봄으로 접어드는 3월 무렵이면 높은 수준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몰려온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중금속 등 대기오염 물질을 품고 있다. 대기오염 물질이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청력손실(난청)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와 주목된다.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 20세 이상 전국 성인 1만 5,51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청력손실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 분석 결과,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2)‧일산화탄소(CO)‧아황산가스(SO2) 등 대기오염에 장기간
# 작년에 정년퇴직한 이모(61‧서울 종로구)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 지난달 배뇨장애 증상으로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여행과 모임 등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누리려 했다. 하지만 불규칙한 소변과 잔뇨감, 심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속옷에 지리는 증상으로 외출을 꺼리고 있다. 전립선은 노년 이후 남성 삶의 질을 좌우한다.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전립선은 20g 무게의 작은 생식기관이다. 사정할 때 정낭에서 나온 정자에 분비액을 공급, 액체 상태로 활발히 생식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
# 70대 박모(경기도 부천시)씨는 최근 때때로 멍해지면서 대답을 잘 못 하고,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을 보였다. 박 씨는 병원에서 뇌파검사와 뇌 MRI 검사를 통해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박 씨는 처음 일상생활이 어려울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아 큰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 뇌전증은 흔히 알려진 것과 다르게 유전병이 아니다. 해마경화증이나 뇌의 피질기형과 같은 질환이 잠재돼 있다가 발병하기도 한다. 종양과 감염‧외상‧뇌졸중 등 후천적으로 발생한 뇌의 질환으로 뇌전증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알
뇌신경세포 가지돌기 가시 중 일부의 모양을 조작하면 약물 중독 조절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정훈 교수 연구팀은 중격측좌핵에서 발현하는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가지돌기 가시의 변화를 유도했고 정신신경 자극제가 야기하는 약물 중독 반응의 발현을 억제했다고 16일 밝혔다.중독성 약물은 대뇌 보상회로 내 가지돌기 가시에 양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과도한 쾌감을 비정상적으로 유도하고, 결국 일상에 지장을 초래하는 병적 중독상태에 이르게 한다.연구팀은 이렇게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과 행동 형성에 중요한 역할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하은영 교수가 전자빔을 조사해 합성한 나노 단위의 구리입자가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구리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항바이러스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산화하기 쉬운 구리의 특성상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전자빔 합성 구리 입자는 현재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 단위의 구리입자 크기보다 100~1,000배 가량 작은 나노입자 단위로 균질하게 만들어 항바이러스 효과를 극대화했다.전자빔 합성 구리 입자는 H1N1 인플루엔자 바이
반려견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반려인은 궁금하다. 그렇다면 반려견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잘 먹고 잘 자는 것?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하는 것? 반려견의 행복은 그렇게 단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려견 양육 방법에 관한 책은 이미 많다. 하지만, 많은 책은 명확한 근거 없이 방법만을 제시한다. 개에 관한 전문성이 없는 반려인들은 그러한 정보들을 수동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독자가 전문가의 지식을 수동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다. 독자 스스로 개에 관한 전문성
골프가 인기다. 골프는 코로나19 시대 예능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질 만큼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골린이’는 골프에 입문한 초보자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골프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양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수가 같이 모여 즐기는 스포츠가 사실상 금지됐다. 골프는 야외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고, 신체 접촉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덜하다는 인식도 인기를 끄는데 한몫하고 있다. 부상이 적다는 이유도 있다.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처럼 격렬하지 않고 마라톤이나 수영처럼 엄청난 지구
아이들은 생후 6개월 무렵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에 가져가 집어넣으려고 한다. 만 2세 정도면 입뿐만 아니라 귀‧코에도 음식이나 장난감을 집어넣는다. 신체 내로 이물질을 넣은 아이들은 울거나 불편감을 호소하고, 먹기를 거부하거나 침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여야 부모에게 발견된다.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불편한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워 이물질을 진단하고 치료하기도 어렵다. 흡인성폐렴과 인후두농양‧고막천공‧코피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필요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봄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입춘(立春)을 지났다. 봄이 코앞이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호흡기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3월부터 높은 수준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는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는 미세먼지는 각종 중금속을 함유할 뿐 아니라 입자가 매우 작아 인체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 이렇게 폐에 유입된 유해요인은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암만큼 무섭다.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된다. 흡연과 유해가스 노출,
‘시나브로’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인체 노화 현상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이루어진다. 검었던 머리가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온통 하얗게 새어버리는 일은 없다. 생일이 다가오거나 연말이 돼야 ‘또 한 살 나이를 먹는구나’ 하고 생각할 뿐, 평소 나이 드는 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느 순간 세월을 제대로 실감하는 때가 온다. 오랜만에 마주한 동창이나 친척이 무심코 ‘너도 많이 늙었구나’라고 말할 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인의 장례식장에 갔을 때, 시간은 어딘가에서 계속 꾸준히 흐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무엇
#1. 40대 여성 A씨는 어느 날부터 뺨에 생긴 점이 늘 신경쓰였다. 그러다 A씨는 동네 의원에서 레이저 시술로 점을 제거했다. 수개월 후 다시 까만 점이 올라와 조직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단순한 점이 아닌 피부암으로 진단됐다. 피부암과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하고, 주변 피부를 끌어와 봉합하고 마무리하는 수술을 받았다. #2. 콧등에 검버섯 같은 게 자라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50대 남성 B씨는 상처가 점점 더 커지고 생김새가 이상해 병원을 찾아가 조직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역시 피부암으로 진단됐다. 손톱 크기로 커진
# 최근 김모(65)씨는 갑작스럽게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복부 CT 검사 결과, 복부대동맥류가 6.5㎝까지 부풀어 올랐다가 압력을 못 견디고 파열된 것으로 진단됐다. 김 씨는 즉시 응급수술을 받았다.‘복부대동맥류’는 뱃속 가장 굵은 혈관인 복부대동맥이 다양한 원인으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혈관은 계속 부풀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터진다. 복부대동맥류가 생기면 전체 환자 가운데 50% 정도는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복부대동맥류는 흉부대동맥류보다 9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율이 코로나19의 위중증화 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기초과학연구원 의생명수학 그룹 연구책임자) 및 홍혁표 석박사통합과정,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노지윤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율이 변화하면 코로나19 토착화의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수학 모델을 만들어 인체 면역 시스템에 적용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바이러스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겹쳐 RS바이러스 영·유아 환자가 크게 늘면서 부모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RS바이러스는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대표 바이러스다.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소아뿐만 아니라 청소년‧성인을 포함 거의 모든 사람이 어릴 때부터 평생 반복되면서 한 번 이상 걸리는 바이러스다.RS바이러스는 감염병으로 접촉과 비말로 전파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일상생활에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부엌 조리
뇌졸중과 뇌경색‧뇌출혈 후유증 재활치료 성공의 관건은 골든타임에 재활치료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야 후유증을 최소로 줄이고, 본래 기능 회복은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때 로봇재활치료가 톡톡히 한몫을 담당한다. 로봇재활치료는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중증 환자나 신체적 기능이 손상된 신체 움직임을 파악, 그에 맞는 적절한 운동치료를 실시한다. 반복훈련이 필요한 재활 초기 단계에 로봇재활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재활로봇은 조기에 환자 회복을 돕는다는 장점과 함께 물리치료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가지
40대에 접어들면 노화로 시력이 떨어진다.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초점이 흐려지거나 피로감‧두통이 느껴진다. 초점 전환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노안’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눈의 노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동시에 노인성 안질환 발병 시기가 빨라지는 데도 영향을 준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안질환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노화와 외상‧약물‧당뇨 등으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밝은 곳에서 눈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백내장은 노년
필라테스 기구를 전문 제작하는 발렌필라테스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2)에 참가해 필라테스 센터 창업 준비를 위한 다양한 기구를 전시한다. 발렌필라테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리포머와 콤비리포머‧캐포머‧캐딜락‧바렐‧체어 등 다양한 필라테스 기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SPOEX 2022에서 새로 연구 개발한 화이트 라운드 리포머 등 11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열 본부장은 “SPOEX 2022 행사를 통해 필라테스 센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을 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난청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원인은 대기오염 물질을 흡입함으로서 체내 산화스테레스가 증가해 청력손실 위험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20세 이상 성인 1만 505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기오염이 청력손실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연구 결과,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 등 대기오염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내몰린 사람들이 조용히 설 자리를 잃어가면서 이른바 ‘조용한 학살’이 시작됐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자살시도 비율이 크게 늘었다. 같은 또래 남성들의 비율도 만만치 않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청년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늘었다. 청년층뿐 아니라 노인층의 문제도 심각하다. 대한민국 노인의 자살률은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머지않아 노인이 될 중장년층에게도 슬픈 현실이다. 고용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