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에서 촬영하고 있는 tvN 인기 드라마 (슬의생)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슬의생 시즌2에서는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지난 7회에는 소아외과 안정원(유연석 분) 교수의 어머니 정로사(김해숙 분)의 고민이 담겼다. 중요한 모임 날짜나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잊어버린다. 종종거리며 걷는 증상 때문에 치매(알츠하이머)가 의심됐다. ‘수두증’으로 진단되면서 결국 안도하는 모습이 담겼다.뇌척수액은 뇌를 보호하고 대사물질을 순환시키기 위해 뇌에서 하루 일정량 만들어져 순환하고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본다. 한 발을 뻗어 내딛고 무릎을 굽혀서 다리에 힘을 준다. 그 힘을 기반으로 발을 다시 앞으로 내딛는다. 이번엔 새로 내딛은 발의 무릎을 굽혀서 다음 발을 움직인다. 사람이 걷는 데 있어서 무릎은 중요한 기능을 한다. 사람이 하는 운동의 8할은 무릎이 한다. 무릎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십자인대다. 십자인대는 무릎 내 X자로 위치한 힘줄을 말한다.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고 무릎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가 없으면 무릎은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해 앞뒤로 흔들린다. 몸에서 중요한 부위인 십자
치핵은 주로 항문 주변 혈관 압력과 관련이 깊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항문 주변 혈관이 확장하면서 치핵 발생 위험이 더 커진다. 여름철에는 탈수 현상으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변비가 생길 수 있다. 딱딱한 대변은 항문 주위 압력을 높여 치핵을 유발한다. 또 여름철 많이 먹게 되는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냉면 등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길 수 있는 설사는 치핵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치핵은 발견 즉시 관리와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예민한 부위인 탓에 이를 숨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핵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존적 치료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중증 희귀질환‧암환자들에게 고가의 세포 및 유전자 혁신 신약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연합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의 후원으로 갤럽에 의뢰, 전국 19~65세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혁신 신약 급여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특정 질환의 소수 환자를 치료하는 고가 혁신 신약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이 보험의 형평성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52.6%로 ‘그렇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을 배포했다.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 의 질환으로, 2019년 대장암 사망률은 17.5명(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대장암 사망률 14.3명에 비해 22.1%가 증가한 수치다. 또, 대장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18년 한 해 새로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27,909명, 같은 해 전체 대장암 환자
고혈압 전단계 혈압을 가지고 있다면 정상 혈압군보다 관상동맥경화증 유병률이 1.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 130~139, 이완기 80~89㎜Hg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이필형 교수팀과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윤용훈 교수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 병원에서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수검자 중 4천666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전 단계와 정상 혈압군의 관상동맥경화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오랫동안 의료법령 유권해석과 의료현장 민원사항, 소송수행을 담당했던 보건복지부 출신 권형원 서기관이 의료법령 유권해석 등을 담은 《의료법령 5분대기조》를 최근 출간했다.이 책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2008년 《의료법령 민원질의 회신사례집》을 발간, 지자체 공무원 뿐만 아니라 병원계 종사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이번 책은 의료 관련 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인, 의료기사‧원무행정 담당자, 보건의료계 학생, 환자‧보호자 등 의료법 해설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발의 앞쪽이 안으로 휘어지는 중족골 내전증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구부러지는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중증도 및 고도의 무지외반증 변형을 가진 환자 144명(173개 발)을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나누고 수술 후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중족골 내전증이 있는 경우 교정 절골술 후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발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AOFAS 기능평가점수(미국족부족관절학회 족부기능지수)와 발의 통증 평가는 중족골 내전증 유무와 관계 없
허리통증(요통)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경험한다.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살면서 한번 이상 크고 작은 허리통증을 겪는다. 세계적으로 보면 5억4,000만명 가량이 허리통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요통은 흔한 병이면서 만성적인 통증이다. 요통을 참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아프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도 일반 방사선 검사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의의로 많다. 척추의 외형적인 변화나 구조적인 이탈이 없다면 X-ray 검사에서 정상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요통 환자들은 근육이 튼튼한 편이라 겉으로 티가 나지
암환자들의 부계나 모계로부터 유전되는 가족성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종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5대 암 가운데 위암·폐암은 부계 유전력이, 대장암·간암·유방암은 모계 유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근 ‘암 종별 가족성 위험도 분석 연구’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신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환자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자매, 자녀로 구분해 대상 암 종에 대한 가족력을 확인했다. 암 종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주요 6종 암이다.연구결
목을 60도 숙이면 목에 가해지는 머리 무게는 4㎏에서 27㎏으로 급증한다. 눈을 사로잡고 있는 스마트폰과 모니터가 당신의 목에 무시무시한 충격을 가한다. 거북목과 일자목은 원인이면서 결과이다. 목 디스크 손상은 어깨 결림과 담‧상반신 통증 등 수많은 통증을 유발한다. 목 디스크는 예방할 수 있고, 거북목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이 책 《백년 목》은 전작 《백년 허리》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소개한 허리와 목 디스크에 대한 의‧과학 논의를 심화 발전시켜 소개하고 있다. 목과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 목과 허리 디스크 손
당뇨병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한번 생기면 완치가 쉽지 않은 고질병이면서 오래 가는 만성병이다. 이에 비해 당뇨는 평소 생활하면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스스로 알아채는 게 쉽지 않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당을 처리하지 못해 혈액 안에 높은 농도의 포도당으로 고혈당이 만들어진다. 피가 끈적끈적 해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어려워진다. 그러면서 고혈당에 취약한 미세혈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신장(콩팥)과 눈의 망막, 말초 신경에서 장애를 일으킨다. 당뇨
건강과 음식은 최고의 화두다. 무엇을 먹어야 몸에 좋을까? 지금 먹는 음식이 내 몸에 좋은 음식이 맞는 걸까? 이러한 질문은 현대인들에게 궁금증이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에게 더 긴 생애를 선물했다. 더 늘어난 생애는 대부분 관리가 필요한 취약한 가지가 되었다. 불안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꿈꾸게 했고 그것은 곧 건강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음식으로 귀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답을 내놓기도 했다. 학자들은 영양과 칼로리를 분석해 답을 마련하고, 요리사들은 보기 좋고 맛도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내놓는다. 어떤 이들은 본인들이
무덥고 습도 높은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린다. 다른 사람과 옷깃만 스쳐도 불쾌감이 생길 수 있다. 짜증에 기분도 우울해지고 기력도 쉽게 빠진다. 여기에 몸이 아픈 통증까지 있다면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은 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다. 몸이 아플 때 통증의 아픈 정도를 객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통증 수치는 필요하다. 의학계는 통증환자의 상태를 수치로 표현해 통증을 시각화해 묘사하는 ‘통증척도(VAS, Visual Analog Scale 10점 만점)’을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주사를 맞을 때 일시적으로 따끔한 통증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른바 ‘확찐자’가 됐다는 고백이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집콕하면서 배달음식으로 혼밥‧혼술을 즐긴 부작용이다. SNS에서는 다이어트가 연일 화제다. 다양한 다이어트 이론과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피나는 노력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고민은 또다시 시작된다. 방심하면 언제든 다시 찾아오는 요요도 불안하다.단시간에 굶어서 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몸무게를 줄이면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여기에 두통‧어지럼증‧변비 증상
50대 회사원 김모(52)씨는 최근 옆구리와 아랫배에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꼈다. 급하게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찰을 받고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았다. 김 씨가 가지고 있는 결석 크기는 5㎜ 가량으로 작고 단단하지 않아 배출족진요법을 통해 자연배출로 치료할 수 있었다. 만약 결석 크기가 10㎜ 이상 크고 단단했다면 수술은 불가피했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부터 요관‧방광‧요도에 칼슘과 수산 같은 무기물질이 뭉치면서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다. 여기에 물 대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해 30만명을 넘었으며 8월은 4만명을 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요로결석 환자는 남성이 여성 보다 2배 더 많으며 환자 10명 중 6명 꼴인 65.5%가 4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은 2016~2020년 '요로결석(N20~N2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요로결석은 오줌길을 뜻하는 요로에 요석이 생겨 소변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진료인원은 2016년 27만 8000명에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내 20대·여성·저소득층에서 불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팀은 최근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의 1세부, 1차 양적 연구(일반인구 집단 대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국민의 심리, 정신보건 측면에 주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신보건적 지원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 도출 목적으로 진행됐다.백교수팀의 연구는 지난해 9월 시작해 피험자
흡연은 폐암의 원인이고, 벤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백혈병에 걸린다. 역학자(epidemiologist)들은 이러한 질병의 원인을 찾는 일을 한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이 나타나면 최초 발병자는 어디에 있었는지, 병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바이러스나 인체에 위험한 물질들이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면 타인에게 혐오 발언을 듣거나 구직 과정에서 차별을 겪거나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했을 때, 이러한 경험도 우리가 병에 걸리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역학자 가운데 ‘사
성조숙증이 있으면 또래 아이들보다 사춘기 신체 변화인 2차성징이 빨리 온다. 구체적으로 여아는 만 9세 이전에 젖가슴이 발달하고, 남아는 만 10세에 고환이 커지는 2차성징을 보이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주로 여아가 남아들보다 10배 이상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성조숙증으로 병원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13만6,334명으로 2013년 8만6,325명에 비해 4년 동안 58% 가량 늘었다. 성조숙증을 가진 아이들은 또래들과 다른 신체 변화로 위축되거나 놀림을 받아 수치심을 느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