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식의 양념·소스는 적게 담아 섭취를
소금 대신 허브·레몬·향신료·후추로 양념을
저염식으로 '하루 총 영양섭취량 감소' 금물

간암으로 정맥 혈액순환이 악화되면 환자에게 복수나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식이로 복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저염식이가 복수나 부종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복수·부종이 나타났을 때, 간암 환자는 저염식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간암으로 정맥 혈액순환이 악화되면 환자에게 복수나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식이로 복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간암으로 정맥 혈액순환이 악화되면 환자에게 복수나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식이로 복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희언 교수가 지난 17일 열린 대한간암학회 제17차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복수가 나타난 간암 환자는 국물 섭취량부터 줄여야 한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땐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한다. 

당연히 짠음식의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김치, 젓갈, 장아찌, 자반류, 마른 반찬 등의 절임음식을 비롯해 베이컨, 햄, 소세지, 살라미, 훈제 고기나 생선, 가염 견과류, 치즈 등이 대표적인 짠 음식이다.

또 간편식과 스프나 야채 캔 음식에도 염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줄일 필요가 있다. 

모든 음식의 양념, 소스는 적게 담아먹는다. 소금, 간장만이 아니라 케찹 등의 소스도 작은 종지에 이전보다 적게 담아 먹어야 한다.

다만, 간암 환자는 식욕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각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점차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리할 때 소금 대신 허브, 레몬, 향신료, 후추 등으로 양념하는 것도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는 팁이다. 

더불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음식인 채소, 과일, 우유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간암 환자가 저염식이를 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염분 섭취를 줄이면서 하루 총 영양섭취가 줄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체중이 감소하면 체내 에너지를 저장하는 저장고 '간'에 암이 생긴 환자에게는 영양 불량 위험이 올라간다.

간암 환자에게 영양 불량이 나타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치료 합병증 위험이 올라가는 까닭에 총 영양섭취가 부족하지 않게 이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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