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변재용 교수가 말하는 '이명'
꼭 병원 가서 확인해야 하는 '이명'에 대한 총정리

귀에서 들리는 이명의 대부분은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병원에 꼭 가서 병의 신호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하는 이명이 있다. 이명은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데, 그것이 뇌종양이나 뇌혈관질환, 뇌압 변동 등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제공=게티이미지
귀에서 들리는 이명의 대부분은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병원에 꼭 가서 병의 신호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하는 이명이 있다. 이명은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데, 그것이 뇌종양이나 뇌혈관질환, 뇌압 변동 등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제공=게티이미지

귀에서 들리는 이명의 대부분은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병원에 꼭 가서 병의 신호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하는 이명이 있다. 이명은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데, 그것이 뇌종양이나 뇌혈관질환, 뇌압 변동 등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명은 무시해도 되고, 어떤 이명은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가끔 들리는 이명은 대부분 무시해도 된다"면서도 "우리 귀는 두개골이라고 하는 뇌에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혈관질환들이 귀나 뇌에 생겼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나에게 치명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꼭 병원에 가서 (이명의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심장박동 소리, 혈류 소리, 매미 소리, 귀뚜라미 소리 등이 내 혈류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면, 이것은 귀과 뇌 주변의 혈류의 이상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소리가 몸 속 혈류와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검지와 중지로 맥박을 짚으면서 이명의 소리와 맥이 뛰는 흐름이 유사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변재용 교수는 "경동맥을 짚고 목을 꺾었을 때 이명이 작아지면 (뇌)혈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조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뇌종양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난청도 있다. 바로 돌발성 난청이 동반된 이명이다. 외부의 소리가 갑자기 안 들리면서 이명이 생긴 경우가 그것이다. 

변 교수는 "잘 들리다가 갑자기 귀가 안들리면서 이명이 생기면 돌발성 난청과 함께 이명이 생겼다고 생각되는데, 돌발성 난청은 청력 회복도를 위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하지만 돌발성 난청 환자의 1~2%가량은 뇌종양 같은 심각한 질환의 증상이 되기도 하므로 그때도 바로 병원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한 이명도 단순한 이명이 아니라 질환에 의해서 유발된 이명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에는 이명이 없는데, 눕거나 일어설 때 이명이 생기면 '두개강 내압 항진증' 같은 뇌압 변동에 의해서 이명이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꼭 병원에 와서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그것이 망막 출혈, 뇌경신 마비, 의식 장애, 호흡 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이외에 머리를 다치고 나서 갑자기 생겨난 이명이라던지, 이명 뒤 자살충동이 유발될 때도 병원에 와야 한다.

변재용 교수는 "갑작스럽게 심리적인 변동을 경험하는 이명이 있다면 그것을 참지 말고 병원에 와서 의사와 상의해서 심각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것들이 동반되지 않은 일반적인 이명은 그렇게까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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