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ARP저해제로 난소암 외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에 적용
2021년 급여 뒤 국내 본격 사용…난소암 사망위험 45%↓효과

첫 PARP저해제로 BRCA 변이 난소암 환자 1차 유지요법에 급여가 된 지 2년을 맞은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는 현재 PARP저해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4일 한국MSD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양사가 공동 개발한 린파자는 각종 의약품 시장조사에서 PARP저해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린파자는 난소암 외에도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린파자는 약 60%의 비율로 2023년 2분기 PARP저해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BRCA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비스트(UBIST) 분석에서는 시장 점유율 81.5%로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린파자는 지난 2015년 캡슐 제형으로 국내에서 첫 허가를 득한 뒤 올해로 허가 8주년을 맞았다. 이후 캡슐 제형에서 정제형으로 제형을 변경하며 2019년 10월부터 BRCA 변이 난소암 유지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린파자로 인해 난소암 치료에 BRCA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한 표적치료가 이뤄졌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새로 진단된 진행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의 유지요법으로 급여 등재되면 국내 본격 쓰이게 됐다.

또한 린파자는 난소암 1차 유지요법 허가의 근간이 된 SOLO-1 3상 임상연구의 7년 추적 결과를 발표하며 PARP저해제 중 최장기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린파자는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45%의 감소시키며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린파자 유지요법은 이처럼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한부인종양학회의 부인암 진료 권고안에서 새로 진단받은 난소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난소암 치료에 정밀의료를 제시하며 시장을 리드해 온 린파자 난소암 1차 유지요법이 벌써 급여 2주년을 맞이하여 더 많은 환자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린파자 1차 유지요법은 위약 대비 사망 위험을 45% 감소시키며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및 장기 생존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7년 추적 연구 결과 외에도 앞으로 10년, 20년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를 위한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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