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의사협의회 설문조사 결과 15일 발표

전공의 사법 조치가 의료파국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견된다. 대학병원, 종합병원 소속 의사를 비롯해 중소병원, 동네의원의 소속 의사 90%까지 전공의에게 사법 조치가 이뤄지면 사직서를 제출 하는 등 자발적 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는 까닭이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의사 파업 당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가운을 벗어두고 병원을 나서는 모습. ⓒ청년의사
전공의 사법 조치가 의료파국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견된다. 대학병원, 종합병원 소속 의사를 비롯해 중소병원, 동네의원의 소속 의사 90%까지 전공의에게 사법 조치가 이뤄지면 사직서를 제출 하는 등 자발적 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는 까닭이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의사 파업 당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가운을 벗어두고 병원을 나서는 모습. ⓒ청년의사

전공의 사법 조치가 의료파국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견된다. 대학병원, 종합병원 소속 의사를 비롯해 중소병원, 동네의원의 소속 의사 90%까지 전공의에게 사법 조치가 이뤄지면 사직서를 제출 하는 등 자발적 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는 까닭이다. 

15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관련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 강행 추진은 부당하다' 의견의 응답자가 96%에 달했고, '전공의 등 회원이 사법조치되면 사직서 제출 등 자발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9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의료기관 봉직의 3,090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 참여자 32.4%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였고, 종합병원 근무 의사가 13%, 300병상 미만 규모 중소병원 근무 의사가 20.6%, 의원급 의료기관 근무 의사가 28.8%였다.

병의협은 "봉직의는 정부 정책 강행에 강한 거부감과 반감을 갖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면 적극적인 행동에 돌입할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봉직의의 강한 분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공의 사직 후에도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병의협은 "봉직의가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도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병의협은 "대한민국 의료를 실질적으로 지탱하는 봉직의가 전공의와 뜻을 함께하고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던진다면 대한민국 의료는 하루 만에 무너져 내린다"며 "정부는 무리한 정책 추진을 철회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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