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지의규 교수 "암 생길 수 있지만 큰 차이 나지 않아"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3대 암치료법으로 꼽히는 '방사선치료'가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할까?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지의규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간들간들'에서 방사선치료로 암이 생길 수 있냐는 물음에 "생길 수 있다"는 답을 내놨다.
지의규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에서 방사선치료를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을 때 10여년 동안 추적해봤더니 다른 암이 생길 확률이 방사선치료를 한 경우에 조금 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CT 같은 영상검사를 자주 찍으면 암이 생길 위험이 올라가는 것처럼 X선과 같이 에너지가 높은 방사선을 써서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치료도 다른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암 발생 위험에도 X-ray, CT 등의 검사를 필요 시 해야하는 것처럼, 방사선치료도 암환자에게 이득이 더 클 때는 적용돼야 마땅한 치료법이다.
지 교수는 유방암 환자 대상의 방사선치료 여부에 따른 암 확률 연구와 관련해 "(다른 암이 생길 확률이 방사선치료를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치료로 얻는 이득이 저명한 경우에는 당연히 방사선치료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의규 교수는 "어린아이는 오래 살다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우려를 하는 경우들이 조금 있는데, 그 이후 추적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지켜보고 있으니 암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방사선치료를 안 해야지라고 결정하기 보다는 충분히 상담을 하고 결정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처음엔 약 많이 쓰는 '대장암 항암치료', 점차 약 가짓수 줄어드는 이유
- 같은 혈액암인데…급성백혈병·림프종·다발골수종 대표증상 다른 이유
- 건강검진 통해 발견한 폐결절, 폐암 같은 악성암일 가능성 얼마나 될까?
-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1년 뒤 부작용으로 '출혈성 방광염' 생기기도…왜?
- 2·3기 폐암, 최근 항암화학·면역치료 뒤 수술하는 환자 늘어난 이유
- 암 정기검진만으로 충분?…암 제외한 건강 이슈 간과하는 암환자 많아
- 암환자 접종 가능한 유일한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왜 이렇게 아플까?
- 간암검진 성과 높이려면 간암 고위험군 선별 중요한데…"현재 갭 존재"
- 암치료 끝났으니, 술 마셔도 괜찮다?…암환자 음주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대장암 있으면 커피마저 금기?…'잘못된 대장암 음식 속설' 총정리
- 위암, 이젠 암 부위만 절제…안전성까지 입증된 수술법이 있다?
- 인터넷 게임 중독, ‘전자약‘으로 치료 할 수 있다
- 광주·전남 지역 암 환자 늘었지만 생존자도 늘었다
- 편두통을 '여성의 신경학'이라 부르는 이유…폐경 후 2년 뒤 사라져
- 최악 치료성적 '폐암 4기'…완치율, 10년 전보다 최근 6배 뛴 비결 뭘까?
- 위암수술 뒤 피해야 할 대표음식이 '감'인 이유
- 사춘기 이후 퇴화된 인체조직에서 싹튼 악성종양 '흉선종' 치료가이드
- 흉선종에 면역항암제 치료 시도…방사선치료가 '수술' 대체하기도
- 폐암 수술 뒤 폐허탈·폐렴 막으려면 적극적 통증 조절 중요하다
- 소아 다발암 TOP3 '림프종', 증식 빠른 유형 많지만 완치율 높은 이유
- 두경부암 '방사선치료' 중 힘들다고 중단?…암 공격적으로 진행해 위험
- 항암·방사선치료 받았는데, 임신 중이었다!…무조건 임신 종결? No!
- 방광암·신우암·요관암을 '요로상피세포암'이라 통칭하는 이유
- 폐암·전립선암·유방암 말기에 위험 UP '전이성척추암' 대처법
- 모든 폐암에 중입자치료 가능?…폐암 '중입자치료'의 오해와 진실
- 방광암치료법 '방광 내 약물주입법' 가이드…38도 이상 고열, 위험 신호
- 두경부암으로 혀 제거!…팔 조직 떼 혀 붙이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까?
- 위암수술 잘 됐는데, 위장병이?…'역류성식도염' 위험 높은 위암 환자들
- 나이 많은데 방사선치료 견딜 수 있나…방사선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부작용 '방사선 직장염', 예방 시술법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