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절, 악성질환 가능성 2~23%…흡연할 때 위험도 크게 상승
주기적 검진 통해 페암 조기발견 가능…조기발견 시 완치율 UP
건강검진 중 우연히 폐에서 결절이 발견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폐결절은 폐 내부에 생긴 지름 3cm 이하의 작은 병변을 말하는데, 주요 원인은 감염에 의한 육아종이나 과오종 같은 양성질환이다. 그러나 폐암, 전이암 같은 악성질환에 의해 폐결절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폐에 생긴 작은 병변 '폐결절'이 폐암이나 전이암 같은 악성암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승훈 교수는 유튜브 채널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악성질환일 가능성은 적게는 2%부터 23%까지 높아지는데, 흡연자일 경우 그 위험도가 급격하게 더 증가된다"고 짚었다.
폐결절이 보이면 우선 흉부 CT검사를 통해 폐결절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해 악성 위험도를 판단한다. 이승훈 교수는 "악성 위험도가 높은 경우 병변 위치에 따라 기관지내시경검사, 경피적세침흡입검사, 비디오흉강경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폐결절이 있으면 악성 위험도가 높아 조직검사까지 이뤄지는 비율은 사실 생각보다 낮고,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현재 동시에 이뤄진다. 이 교수는 "통계적으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결절의 비율은 약 2~4%로 보고되고 악성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에는 비디오흉강경을 이용해 진단과 수술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말했다.
폐결절이 있을 경우에는 주기적 검진이 꼭 필요하다. 이승훈 교수는 "폐결절 관리는 곧 폐암의 조기발견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치료보다 검사나 추적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악성도에 따라 3~12개월 주기로 추적검사를 하며 매 검사 시 폐결절의 크기, 모양의 변화, 신생 결절 여부 등에 따라 악성도를 재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추적검사 중 폐결절의 악성 가능성이 증가될 경우에는 조직검사가 이뤄지는 방식의 의료적 접근이 시도된다. 때문에 폐결절 때문에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이 교수는 "폐결절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폐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폐결절 추적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폐암의 특성에도 있다. 이승훈 교수는 "폐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위암과 함께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이지만 생존률은 췌장암, 담도암과 함께 가장 낮은 암"이라며 "폐암이 전이가 되지 않았을 경우 생존률이 약 75%로 높은 편이지만 주변으로 전이가 됐을 경우에는 생존률이 11%로 급격히 낮아진다. 그래서 조기진단이 더 더욱 중요하다"며 폐결절 추적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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