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
검문소 역할 하는 위 없어 역류현상 多
"속쓰림 증상 심할 땐 약물로 조절 필요"
수술 뒤 1~2달 침상 30도로 하고 자야
"식후 최소 2시간 뒤 누워야…야식 금물"
위암수술 뒤 위암 환자에게 잘 생기는 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이 있다. 바로 '역류성식도염'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위를 절제한 암환자에게 역류성식도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는 '서울성모병원TV'에서 '식도와 위' 그리고 '위와 십이지장'에서 음식물이 역류하지 않게 위, 아래 모두에서 검문소 역할을 해온 "위의 검문소 역할이 깨졌으니 당연히 역류 현상이 더 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그 까닭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음식물이 입→식도→위→소장→대장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역류하지 않게 단단히 잡아주던 위의 조임근이 사라지면 어떤 현상이 우리 몸에 실제 나타날까?
송교영 교수는 "실제로 수술하고 위를 내시경검사를 해서 들여다보면 답즙이 소장에서 올라오는 게 실시간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위암수술 환자는 흔히 수술 뒤 속쓰림을 경험하게 될까? 송 교수는 "물론 속쓰림을 경험하는 환자도 있지만 위암수술 환자 (모두)가 계속 힘들어 하거나 속이 쓰리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속쓰림을 호소하는 환자는 약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며, 위식도역류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송교영 교수는 "증상이 심한 경우는 약을 써서 조절해줘야 된다"고 조언했다.
위암 환자가 수술 뒤 역류성식도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방법도 있다. 위암수술 후 1~2개월까지는 잘 때도 똑바로 눕지 말고 상체를 30도로 세워서 역류를 방지하는 자세로 지내는 것이다.
송 교수는 "특히 위전절제술을 한 환자는 똑바로 눕지 말고 상체를 30도로 세운 자세로 있어야 한다"며 "집에 가서도 당분간(1~2개월)은 그렇게 지내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역류성식도염 예방법이 있다. 바로 식후 바로 눕거나 바로 자지 않는 것이다. 송교영 교수는 "특히 저녁식사를 한 이후에는 최소한 2시간 이후에 자야 한다"며 "야식도 먹지 말아야 한다. 야식을 먹고 바로 자면 새벽에 역류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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