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확장제 '발기부전치료제' 부작용 시엔 물 많이 마시며 쉬어야
두통 등 발기부전치료제 부작용 나타날 땐 커피·홍차 섭취는 금물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같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때 두통, 오심, 안면홍조, 소화장애, 코믹힘, 근육통, 요통, 설사, 복통 등 발기부전치료제의 원리인 '혈관 확장'으로 인해 각종 신체 부위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환자들은 이 약을 먹어도 되는지 걱정한다. 그렇다면 이런 걱정은 타당한 수준일까?

남성의학의 대가 김세철 원장(명동 이윤수&조성환 비뇨기과)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시알리스 ○○ 부작용 있다던데 먹지말아야 할까? - 노노비뇨기과 EP.60' 편에서 "타다라필 5mg을 매일 먹었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두통이며 소화장애, 요통, 상기도감염, 홍조, 근육통, 기침, 설사, 비충혈, 팔다리 통증, 위식도역류성질환,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라고 선을 그었다.

더구나 이같은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은 복약기간이 2~4년으로 길어지면 발생률이 줄어들며, 부작용이 생겼을 때도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들이 있다.

김 원장은 "타다라필 5mg을 먹는다고 해서 부작용이 계속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자꾸 복용하면 몸이 적응돼 안 나타날 수도 있다"며 "타다라필을 먹기도 전에 겁을 낼 필요는 없고 먹어보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이야기하고 지금 당장 부작용으로 불편한 경우에는 약을 희석을 시키기 위해서 물을 자주 마시면서 쉬면 된다"고 조언했다.

두통 등 타다라필 이상반응이 올 때 쉬면서 수분 섭취를 할 때, 절대 마셔선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커피나 홍차 같이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나 맥주, 소주 등의 알코올이다.

김세철 원장은 "커피 속에도 비아그라 성분이 들어있다. 커피가 발기력을 도와줄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었다. 물론 함량이 적어 약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지만 발기부전치료제 계통의 약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나타나면 절대로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홍차 등의 음료수는 중단해야 하고, 물론 술도 마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남성은 발기부전치료제를 먹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 

김 원장은 "절대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의 복용을 삼가도록 하는 사람은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심혈관계질환으로 질산염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며 "질산염제제는 관상동맥 직경을 확장시켜주는 것으로 혈압이 떨어진다. 그런데 발기부전치료제도 혈관확장제이니까 두 개를 동시에 먹으면 혈압이 갑자기 많이 떨어져서 실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해 관상동맥스텐트를 넣었든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든 관계 없이 '질산염제제'를 복용하는 심혈관계질환자만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심혈관계질환자 중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뒤 성관계 중 복상사하는 사람이 심심치 않게 보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약 때문이라기보다 심혈관계질환이 악화돼 성관계 자체가 금기인 환자일 가능성이 크다.   

김세철 원장은 "계단으로 2층을 올라가는데, 올라가다가 숨이 답답해서 쉬어야 하는 심혈관계질환 환자는 성관계 그 자체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약을 먹고 성관계를 했다고 하면 약 때문에 그렇다고 착각하는데, 심혈관계질환이 심해서 그런 것이다. 심혈관계질환이 심하면 성관계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고, 이 외의 경우에는 심혈관계질환이 있어도 타다라필을 복용해도 관계 없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