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김현정 교수에게 듣는 '표고버섯 피부염'
항암치료 중 채찍을 맞은 듯한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지금 쓰는 항암제 부작용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이쯤 표고버섯을 먹었을 때는 항암제 때문이 아닌 표고버섯을 섭취해 생긴 알레르기질환 '표고버섯 피부염'일 가능성이 더 크다.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언니네피부과]'에서 항암치료 환자의 등에 마치 누가 채찍으로 때린 것처럼 긴 줄이 나있는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는 딱 한 마디를 물어보는데, 그것이 '표고버섯을 먹었는지' 묻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전혀 조리하지 않은 표고버섯을 먹었을 때나 생에 가깝게 표고버섯을 먹은 뒤 채찍 맞은 것처럼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 표고버섯 피부염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김현정 교수는 "표고버섯을 보통 150℃ 이하로 조리했을 때 그 안에 렌티난(lentinan, 표고버섯에서 추출한 다당체)이라는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서 마치 두드러기처럼 가렵게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표고버섯 피부염은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또한 표고버섯 피부염은 꽤 심각해 보이지만 치료는 크게 어렵지 않다.
김 교수는 "이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는 빨리 피부과로 오면 의외로 되게 금방 치료가 된다"며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좀 편안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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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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