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
조만간 국내 남성암 발생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견되는 '전립선암'을 흔히 착한 암이라고 한다. 정말 전립선암은 착한 암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같은 전립선암에서도 위험도에 따라서 저위험 암, 중간위험 암, 고위험 암으로 나뉜다. 저위험 암의 특징은 10년을 그냥 놔두고 봐도 암이 진행이 안 된다. 전립선암 일부만 가지고 우리가 착한 암이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우리나라만 해도 약 60% 정도는 고위험군"이라며 "착한 암인 경우 우리나라는 10% 정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절대로 전립선암이 착한 암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전립선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데다 육류 섭취 증가 등 식습관 변화로 최근 빠르게 국내 환자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늘어나는 전립선암을 남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건강검진을 할 때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를 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에, 40대부터 PSA검사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선일 교수는 "건강검진할 때 PSA검사는 50세를 넘으면 일단 한 번은 해야 된다"며 "부친이 전립선암에 걸렸다면 내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3배 정도 되고, 가족 중에 2명 이상 전립선암 환자가 있을 때는 5배 이상 올라간다. 때문에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40대 이후부터 PSA검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비뇨기종양학회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세째주(16~22일)를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주간'으로 정하고, 블루리본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증가하고 있다. 조만간 남성암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 1위가 될 것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50세 이상은 PSA 검사를 받아보길 바라고, 만약에 가족 중에 전립선암 진단된 사람이 있으면 40대부터 PSA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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