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연분만할 수 있는 의사 많지 않아
대학병원 산과 전문의 주축 '자연분만' 시도
시험관아기나 인공수정 같은 방법으로 임신 시도가 많아지면서 쌍둥이임신이 과거보다 흔해졌다. 배란촉진제를 써서 여러 개의 난자가 나온 상태로 임신을 시도하거나 시험관아기를 할 때도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정란을 1개가 아닌 2~3개를 넣어주므로 다태아임신이 많아진 것이다.
쌍둥이 출산의 경우, 국내에서는 대부분 제왕절개를 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 분당제생병원 산부인과 유정현 과장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쌍둥이분만이 자연분만에서 제왕절개로 많이 넘어가면서 쌍둥이를 자연분만할 수 있는 의사가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쌍둥이분만은 똑바로 서 있는 '역아'의 분만처럼 고위험분만이기 때문에, 대부분 제왕절개수술을 하게 됐고 이런 까닭에 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받는 일이 줄면서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는 법을 배운 의사가 국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유 과장은 "쌍둥이도 아이 둘의 머리가 밑으로 있으면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며 "첫애의 머리가 밑으로 있고, 둘째가 옆으로만 있지 않으면 대부분 자연분만이 되는데, 그 경험이 (의사들에게) 많지 않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현재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개인병원보다 대학병원을 가는 것이 맞다.
유정현 과장은 "쌍둥이분만은 자연분만에서 제왕절개로 막 넘어갔다가 십몇년 전부터 그래도 자연분만을 해보자고 해서 자연분만을 시작한 게 개인병원이 아니라 대학병원, 특히 서울대병원에서 많이 시도했다"고 그 까닭을 밝혔다.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 분만을 한다고 해도 쌍둥이 등 다태아임신을 한 경우에는 단태아임신을 한 경우보다 더 엄격히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유 과장은 "쌍둥이를 임신했으면 소아과 의사가 24시간 진료 중이면서 언제든지 분만할 수 있게 마취과 의사가 24시간 진료 중이고 산부인과 분만팀이 24시간 근무 중인 병원이어야 한다"며 대학병원과 분만전문병원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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