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찜질로 기름샘 분비 촉진
눈화장을 깨끗하게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세안 뒤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스카라나 펄 같은 화장품 찌꺼기가 일부 남아있는 때가 있다. 이같은 화장품 찌꺼기는 눈꺼풀에서 지방을 분비하는 기름샘 '마이봄샘' 등을 막아 다래끼를 유발하곤 한다.
김안과병원 정종진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다래끼가 정말 자주 생겨서 오는 환자들을 보면 눈화장이 잘 안 지워진 상태로 온다"며 "그런 경우에는 눈화장품 같은 게 마이봄샘의 입구를 막아 마이봄샘에서 기름을 잘 분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그 까닭을 설명했다.
눈화장을 하면서 다래끼가 잦게 생기는 사람은 눈화장을 잘 지우는 게 아주 중요한데, 눈으로 봤을 때 깨끗한 상태로 보여도 안과검사기구인 세극등현미경을 통해 눈꺼풀 주변을 확대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정 교수는 "본인은 깨끗하게 지웠다고 생각하는데, 진료실에서는 세극등현미경을 통해 확대를 해서 보면 마스카라 같은 거 덜 지워진 것이나 펄 같은 게 생각보다 눈 속에 되게 많이 들어가 있다"고 현실을 짚었다.
그렇다면 눈화장으로 인한 다래끼를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
정종진 교수는 "평소에 따뜻한 찜질을 아침, 저녁으로 10분하면 기름샘 입구가 저절로 열려서 기름이 잘 분비돼 굳이 면봉으로 닦아내지 않아도 되고, 온찜질을 잘 하면 다래끼가 생기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눈찜질을 할 때의 온도는 40도 정도가 권장된다. 또 눈화장을 지울 때는 아이클렌저를 따로 사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아이클렌저로 기름샘들의 입구가 있는 '눈썹이 나있는 눈꺼풀테'를 따뜻한 물로 잘 닦아주거나 눈꺼풀테를 닦아주는 솜을 쓰는 것도 좋다. 정 교수는 "그런 약품들은 눈 속에 일부 묻어도 크게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눈세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정종진 교수는 "안구세정액 아이봉은 별로 권유 안하는데, 아이봉은 세척액이 눈에 세척이 된 게 또 그 안쪽에서 계속 돈다"며 "인공눈물을 차갑게 해서 그것으로 잘 씻어내면 좋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다래끼가 생겼을 때는 처음에 약물치료를 하지만, 심하면 다래끼를 째서 고름 같은 염증물질을 빼내는 치료가 필요하다. 정 교수는 "처음부터 무조건 째는 것은 아니고 안약치료도 하고 항생제를 좀 복약하게 한다"며 그래도 효과가 없을 때는 마취를 한 다음에 칼로 째서 염증물질을 제거한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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