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병·고혈압 등 기초질환 관리도 중요
젊은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오랜 세월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자궁내막증식증이 여성호르몬과 관련돼 있어 폐경이 끝나면 되겠지 하지만, 사실 이 병은 폐경 뒤 5년이 지나야 완치라는 말을 쓸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산부인과 유정현 과장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노노산부인과 ep157]'에서 "자궁내막증식증은 폐경까지 안 끝나는 병"이라며 "폐경이 되고 5년이 지나서야 완치라는 개념이 있다"고 짚었다.
자궁내막증식증의 원인은 대부분은 오랜 세월 배란이 잘 안 됐던 일 탓이며,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같은 질환도 영향을 미친다.
유정현 과장은 "배란이 잘 안 돼 생리를 몇 달 안 하는 게 자꾸 반복됐든가, 하혈하는 게 여러 번 반복됐든가, 출산을 한 번도 안 했든,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든 어떤 병력이 있는 것"이라고 자궁내막증식증의 원인을 설명했다.
자궁내막증식증 환자는 비만, 당뇨병, 고혈압 같은 기초질환이 있으면 그것을 같이 치료하면서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은 또 다른 원인이 있다면 그것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
유 과장은 "배란이 안 되는 게 자궁내막증식증의 주 문제였다면 배란 후에 항체호르몬이 나오니까 항체호르몬 치료를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항체호르몬치료를 하면 자궁내막증식증이 재발하지 않지만, 문제가 있다.
유정현 과장은 "그 치료를 언제까지 받느냐"라며 "초경을 12~13세 시작해 50세 좀 넘어서 폐경이 되니까 약 40년 생리를 한다. 30대에 자궁내막증식증을 진단을 받았으면 15~20년 계속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예방법이 있다. 유 과장은 "아기를 많이 낳고 모유를 오래 먹이는 것이 1번"이라며 "황체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생식기와 관련된 질환의 많은 것들이 임신 횟수, 수유 기간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법은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덜 걸리고, 특히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다. 유정현 과장은 "지방세포에서도 에스트로겐이 나온다"며 "비만은 사실 10대부터 관리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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