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올해의 기생충 논문"을 뽑아보면 어떻겠냐는 권유에 못이겨 결국 2009 올해의 기생충 논문 10선을 뽑아보게 되었다.아무리 기생충으로 분야를 한정시킨다 하더라도 매주 수백편의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읽은 논문들을 되돌아보니 백수십편이 넘어가는마당에 딱 10편을 뽑자니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이 블로그가 그래왔듯, 학문적 기여도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오로지"재미"에 촛점을 맞추어 리뷰 아티클, 리서치 아티클, 케이스 리포트 들에서 되도록 골고루 골라 보았으니 많은 분들이 즐기실 수있은 논문 리스트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미 포스팅을 통해 소개했던 논문들은 되도록 제외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비단 기생충뿐만 아니라 올 한해 재미나게 읽었던 논문들을 각 분야에 계신 거장 분들께서
우리는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일하는 사람을 '바보'나 '돌팔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일할 때의 기본 가정(지식)은 건전하지만 같은 일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에게는 '초짜'나 '서툴러'라고 말합니다. 이 둘은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의사들도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초보 의사부터 사실 돌파리라고 부를만한 사람도 있을 수 있죠. 제 개인적으로 봤던 의사들의 유형을 몇 가지 분류해봤습니다.1. 아는 것은 많지만 경험이 별로 없다. 즉, 학생 때 공부는 정말 엄청 잘 해서 성적도 좋지만 실제로 환자를 만나 얘기를 듣고 필요한 검사를 하는 알고리듬이 잘 안 잡혀있는 경우이지요.- 이런 경우, 대개 수많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아는 것은 많은데 풀어나가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겁이 납니다. 그걸 모든
오늘 환자가 사망했다.50대 초반의, 순한 성품을 가진 아내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분이다.나와 만난지는 3년쯤 되었나..다계통위축증을 앓고있었기에 남은 여명이 오래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그래도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사시던 분이었다.작년에 예상치 못하게 잠시 증상이 호전되었을 때 엄청 기뻐하면서 오랫만에 운전도 했다고 자랑하시던 모습이나, 혼자서는 걸을 수 없게 된 상태가 되었을 때에도 그래도 병원와서 선생님들 보면 기운이 나고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게 말씀하시던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었는데...남은 여명이 얼마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수년은 더 사실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심한 자율신경부전에 의한 무호흡때문에 뇌손상을 심하게 입었고...이미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 너무나 뇌손상이 심
"대장암 수술받고 항암치료 하던 중 폐 전이가 발견되어 귀원으로 전원합니다"오늘 신환이 가져온 소견서인데 이 문장 하나 달랑이다. 서울의 유명대학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인데 이런 소견서를 가지고 왔다.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나는 약 1.5cm 정도 두께의 복사한 차트를 뒤지고 환자가 가져온 CD 영상을 열고 하며 약 10분 정도 헤멨던 것 같다. 대장암 수술은 언제 했나? 당시 병기는 몇 기였나? 다른 부분의 전이는 없었나? 항암치료는 어떤 약을 언제부터 언제까지 썼나?치료에 대한 반응은 어떠하였나? 폐 전이는 전이병변 절제수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가? 다른 곳에서 치료받던 환자를 이어받아 진료를 하려면, 나는 최소한 이런 것들을 알아야 한다. 도대체 자기가 이제껏 보던 환자를 전원하면서 왜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1)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2)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3)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4)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5)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6)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7)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8)
몇몇 분들은 알고 계셨겠지만, 2010년 3월 초 경에 아프리카 스와질랜드로 자원봉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계획은 일단1년이고, 필요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위치는 일반 의료보건 지원으로 가고 있지만, 전공을 살려 기생충관련 사업을 개인적인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볼 계획입니다. 현재 파견되는 곳에는 기생충 관련 인력이 전무하고, 시설 또한전혀 갖춰져 있지 않으므로 장비부터 기술적인 문제들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행하기에는 벅찬감이 있어 여러분들의 의견과 도움을 구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에 맞춰 개인적으로 간단한 계획서를 세워보았는데,아직 현지 정보도 많이 부족하고 경험도 적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 계획인지, 얼마나
주교님을 모시고 축복식을 가진 지가 엊그제 같은데 도로시의 집 무료진료소가 벌써 두 살이 되었다. 도로시의 집은 이주노동자센터 사업 중 의료팀이 꾸려가는 무료진료소다. 노동사목 의료팀의 이주노동자 진료는 2003년 11월 서면성당에서 의료상담의 형태로 시작되었고, 2004년에 가톨릭센터로 노동사목 사무실이 옮겨오면서 센터 5층 상담실 공간에 기초의약품과 진찰책상 하나 달랑 놓인 작은 규모였지만 무료진료소의 틀을 갖추게 되었다. 삼년 뒤 센터 6층에 의료팀을 꾸려 일반진료와 투약, 치과진료, 한방진료와 물리치료, 간단한 수술까지 할 수 있는 클리닉 수준까지 되었으며, 올 봄부터 김해 임호성당의 이주민지원센터에도 주일마다 의료진과 의약품 지원을 하고 있다. 도로시의 집이 두 살을 맞이한 것은 50명이 넘는 의
12월 1일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Joins와 헬스로그 공동 추최의 Health Communication Seminar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학교 선후배 관계였지만 헬스로그를 통해 다시 연락이 된 박기호 과장님의 발표가 먼저 있었습니다. 박기호 과장님은 국립 암센터의 국가암정보너 암정보교육과장을 맡고 계시고 예방의학 의사이자, 보건학 박사이십니다. 최근에는 저와 김호 대표님, 정지훈 소장님과 함께 Health 2.0 관련 연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박기호 과장님께서 미국, 유럽의 성공적인 헬스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발표해주셨는데 정말 흥미로운 사례가 많았습니다. 특히 동영상이 다채로워 많은 분들이 열중해서 보셨습니다.마지막 세션은 오길비 헬스의 김호 파트너님과 제가 공동
왜 한국에서는 NEJM이나 lancet, JAMA 등 유수한 잡지에 많이 내지 못할까?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해봤음직한 고민일 것이다. 1. 영어가 딸려서 2. 연구비가 적어서 3. 연구 여건이 열악해서 4. 서구권에서 발간되는 잡지여서?이중 특히 영어의 문제는 한국 학자라면 누구나 느꼈을 문제일 것이다. 논문이 reject 될 때 마다, 순수 native Korean인 필자의 영어 실력을 원망하며, 영어권 저자들이 쓴 좋은 영어 표현을 옮겨 보기도 하고, 영문 교정 업체를 바꾸어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논문의 quality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은 영어 그 자체 보다, 비논리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writing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연구 가설
과거 논문은 수련의에게는 숙제이고 교수에게는 임용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었습니다. 요즘 제약 산업의 발달과 함께 임상연구의 활성화와 국가적 지원이 집중되면서 논문 성적은 의료진의 평가에 더 편중되어 활용되어 “SCI 논문 쓰기 경주”로 많은 의사들이 내몰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제가 전공하고 있는 성형외과는 비교적 전문화 된 부분이 많아 보편적 공유가 힘들고 약물과 관련된 임상 연구 보다는 수술 결과로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게다가 질환 중심적이기 보다는 상태 중심적이고, 또한 개개인의 취향과 조건에 합당한 재건을 해야 의학적, 미적, 기능적 회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활용할 만한 대단위 연구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성형외과 세계 최고 잡지인 Plasti
종종 사후 피임약 처방을 남자가 대신 받으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자분들이 사후 피임약 타러 오시기 힘든 것 알지만 남자가 복용하는 약이 아닌데 남자분이 오실 경우에는 의사로써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여자분께서 병원에 와서 말씀하기 어려운 거 다 압니다. 또 여자분 이름으로 처방하면 기록 남을까 걱정하시는 것도 다 압니다. 하지만 이 약은 남자분 앞으로 처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처방했을 경우엔 의무기록만 보면 의료 사고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우리 인간적으로 사후피임약 대신 타러 오진 맙시다. 대리 처방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남자 이름으로 처방 받으러 오진 맙시다. 이건 남자가 먹는 약이 아닙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알면 얼마나 황당해하겠습니까? 처방 받은 남자도 이상한 것이고 처방 해
지난 주말에 워커힐 호텔에서 THE LANCET을 발행하는ELSEVIER가 란셋의 에디터들를 한국에 초빙해 과학적 글쓰기와 논문 발행(Scientific Writing andPublishing)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저는 헬스로그의 이벤트(http://www.koreahealthlog.com/1373)를 통해서 초청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 거주하는 관계로 이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서 토요일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한잔 마시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세미나 장소에 도착해서 등록을 하고, 커피와 빵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세미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세미나라서 이번에listening 연습을 해볼까 했는데, 좌석에 준비되어 있는 동시 통역 장비의 유혹을
프레시안의 강양구기자의 서평은 독특한 데가 있습니다. 하바드대학의 존 벡위드 교수가 쓴 는 강양구 기자의 서평에 끌려 사게 된 책입니다(http://blog.joins.com/yang412/11118672).강양구기자가 소개하는 것처럼 벡위드교수는 과학자이자 적극적인 사회주의 운동가라고 합니다. 흔히 실험실에서 연구에 쏟는 시간이부족하여 잠을 줄이고 개인생활을 희생하는 과학자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만, 연구하는 시간을 쪼개서 사회문제에 천착하는과학자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강양구기자는 벡위드가 사회운동에 눈을 돌리게 된 배경역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벡위드가 젊은 시절을 보낸1960년대 미국의 대학가는 ‘대항문화’가 거세게 끓어올랐던 시기라는 것입니다.
오랫만에 유명한 사회심리학 관련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사회심리학 논문 중에 50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전설적으로 남아있는 심리학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자기자신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또 왜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한 것인데, 이 실험에서 우리 인간의 내면적인 동기부여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밝혀집니다.실험은 1959년 스탠포드 대학의 Festinger와 Carlsmith 가 수행하였습니다. 스탠포드 학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학생들은 '성취도를 측정' 한다는 명목하에 실험에 참가를 합니다. 실험은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학생들에게 미리 알립니다. 일단 실험실에 들어오면, 이 실험이 자신의 기대치(expectation)가 일을 하는데 있어 실제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한 것이라고
11월 28일 토요일에는 Elsevier에서 주최한 Scientific Writing and Publishing forInternational Journals 워크샵에 다녀왔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신 헬스로그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세부 내용은 헬스로그에 올라왔던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고.(http://www.koreahealthlog.com/1373)혹시 Elsevier라는 이름에 익숙치 않은 분들에게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적어도 과학을 하면서 이 출판사 이름을 한번이라도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장담할 수 있을만큼 과학 관련 저널 및 서적 출판에 큰 손이다. 간단히 워크샵의 주된 내용을 간단히줄이자면 '어떻게 좋은 논문을 쓰고 어떻게 좋은 실험을 디자인 할 것인가?
지난 주 의협에서 있었던 의료와 멀티미디어 세미나에서 미국의 환자정보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환자정보와 관련해 많은 부분이 전산화되고 있고, 이 전산화된 자료가 기관과 기관 사이에 전송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미국의 HIPAA는 이런 전산화된 환자정보를 표준화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법안입니다.HIPAA의 취지는 기업의 피고용자가 다른 주의 기업에 전직을 할 경우 전 직장에서 가입한 보험을 같이 가지고 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996년에 재정된 이 법은 과거 각 주마다 제각각 운영되던 의료정보 전산화를 표준화하도록 했고 결과적으로 주정부에서 연방정부의 통제권이 넘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환자 프라이버시를 지키지 못할 경우 민사, 형사상의 책임이 있지만, 항상 환자 정보가 비밀에
11월 18일 신종플루 백신 예약 신청을 받은 결과, 이틀 만에 90만 명이 몰렸다. 신청자가 많아서 3-4주 뒤에야 겨우 접종 예약이 되기도 하였다. 제일 덕을 본 것은 사전예약 시스템을 운영한 병원이었다. 몇 주전부터 어린이 명단을 차트에서 뽑아 핸드폰 문자 서비스로 알리고 어린이집 이나 유치원과 계약해 미리 명단을 받았다. ‘환자 유인’에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주저한 의원은 땅을 치고 후회하였다. 앞으로 일부 백신의 경우 사전예약 시스템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내년 9월쯤에는 개인 핸드폰마다 병원에서 보낸 ‘독감백신 사전예약’을 알리는 문자가 쇄도할 것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많은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당연히 의원의 수입이 늘어난다. 하루에 1000명 이상 예약한다면 3000만원 이상 매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1)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2)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3)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4)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5)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6)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의 미국의사 도전기 (7)
얼마전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에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한비야씨가 뽑혔다고 한다. 그녀가 TV에 나와서 밀가루, 쌀가루, 설탕, 소금이 들어간 아무것도 아닌 영양죽으로 죽어가는 기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도전을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자신의 돈을 털어 후원금을 보냈다고 들었다. 이렇게 식품이란 삶에 꼭 필요한 영양을 제공한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하고 더 나은 삶을 지향하면서 식품의 영양뿐만 아니라 기호성과 기능성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맛집을 찾고, 원조를 찾고, 더 몸에 좋은 것을 찾는다. 그런데 몸에 좋은 기능성만 찾는 것이 아니라 몸에 나쁜 유해성들도 찾기 시작했다. 문제는 기능성에 과장이 있듯이 유해성에도 과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
이 지역에선 나름 규모있는 병원이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많은 환자들이 전원되어 오기도, 또 때론 연고지나 F/U(추적검사) 등의 이유로 환자를 전원보내기도 한다. 이런 주고 받음의 미학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의사 소견서이다. 이런 소견서에는 환자의 프로필부터, 과거병력, 주소, 의학적 문제 등 여러가지 정보가 담겨있기도 하지만, 때론 진단명만 달랑 하나 써있는 경우도 있다.잘 작성된 소견서 한장은 전원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지만, 진단명 하나만 딸랑 적힌 소견서는 원활한 진료를 어렵게 만들며 의사를 당혹스럽게 한다. 일례로 얼마전 요양병원에서 다른 환자와 다투다 발생한 안면부 열상을 주소로 한 50대 남성 환자가 전원되어 왔다. 요양병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