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가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정세용 교수, 영국 사우샘프턴대 김양희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폐동맥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는 산화질소 흡입제를 개발했다.폐동맥 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압력이 상승해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현재는 기도삽관이 필요한 침습적인 방법으로 산화질소 치료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의 한정적인 활용으로 인해 휴대용 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진기 교수 연구팀이 가정용 치료 장비인 네블라이저를 활용해 ‘흡입 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허영민·김영주 교수팀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조산 임신부 13명과 만삭 출산한 임신부 18명의 혈액에서 전체 게놈 시퀀싱 분석을 해 조산과 관련이 있는 단일 염기 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을 식별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유전자 연관성 연구를 통해 256개의 SNP를 선택하고 추적했으며, 이온 채널 결합 및 수용체 복합체 경로와 관련된 25개의 SNP에 대해 60명의 다른 임신부(조산 30명, 만삭 출산 30명)를 대상으로 유전자형 분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현훈‧이형철 교수 연구팀이 심전도(ECG) 데이터에서 추출한 심박변이도(HRV)를 이용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중환자실에서 급성 심정지는 전 세계적으로 약 0.5-7.8% 정도 발생하며, 이에 대한 조기 예측 및 신속한 대응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중환자실 내 심정지 조기 예측을 위해 지속적인 환자 모니터링에 실제 사용되는 생체신호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심전도는 중환자실에서 가장 흔히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항생제 내성 예측 AI’가 개발됐다.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은 상급종합병원 275만 명의 공통데이터모델(CDM)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I 기반의 ‘경험적 항생제’ 내성 예측 모형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중증 감염병 환자가 입원할 경우,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위해 처방 전 항생제 내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나, 처방을 미룰 수 없는 경우 일단 경험적으로 가장 적합한 처방, 즉 경험적 항생제를 시행한다.이번 예측 모형은 입원 환자 중 병원성 요로감염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 환자 기저 특성(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조소혜 박사와 연구동물자원센터 이승은 박사 공동연구팀이 항바이러스 표면의 활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색까지 구현할 수 있는 나노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이후로 항바이러스 필름이 일반화했지만 항바이러스 기능성 금속 입자를 고분자와 함께 섞어 제작하는 과정에서 금속 입자의 극히 일부분만 표면에 드러나고 이 때문에 실제 필름 표면의 접촉에 의한 항바이러스 효과는 크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졸겔법을 이용해 실리카 코팅층을 다양한 표면에 형성한 후 은(Ag)을 포함한 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최희정 교수 연구팀이 극저온 전자 현미경 기술을 이용해 후각수용체 OR52 패밀리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발표했다.후각수용체는 인체 내에서 냄새를 인지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세포막 단백질로 외부의 냄새물질(odorant)과 결합하여 후각 신경세포의 탈분극을 일으킨다. 사람의 경우 약 400 종의 후각수용체가 존재하는데 현재까지는 이 중 단 하나의 후각수용체의 활성 상태 구조만이 밝혀져 있다.특히, 비활성 상태의 후각수용체 구조는 알려진 바 없어 냄새물질의 결합 과정 및 냄새 인지의 분자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김치가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 홍성욱 단장팀과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총 5만 829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김치 섭취와 체중 감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김치의 항비만 기능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대규모 코호트 역학자료인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KoGES)’ 자료를 통해 2004~2016년 성인 5만829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식사 조사 및 신체 계측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김치를 매일 2~3회(50g/회)씩 섭취한
각종 장비를 몸에 부착한 채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번거로운 검사 없이 웹사이트를 통해 간단히 수면 질환 위험도를 파악할 방법이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주은연‧최수정 교수팀, 이화여대 서울병원 김지현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세 가지 수면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슬립스(SLEEPS‧SimpLe quEstionnairE Predicting Sleep disorders)’를 공개했다.성인의 60%가량이 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임우현 교수팀이 '상완-발목간 맥파 속도(Brachial-Ankle Pulse Wave Velocity, baPWV)' 검사가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상완(윗팔)-발목간 맥파 속도' 검사는 비용이 낮고 측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심혈관계 위험도를 계층화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연구팀은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에서 발목 맥파 속도 측정을 통해 심혈관 질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환자군과 의료급여 환자군 각각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노영훈 교수와 강릉원주대 최기영 교수 공동연구팀이 피부 전달률과 체내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먹는 콜라겐’ 미세캡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섭취하는 기존의 콜라겐 펩타이드 원물은 최근 기술의 발달로 피부 탄력 유지와 피부 보습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경구 투여(섭취) 후 짧은 소화관 내 체류시간 때문에 많은 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한계가 있었다.공동연구팀은 이같은 전달 한계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온성 겔화 반응(Ionic G
갑상선 기능에 장애가 있으면 노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팀은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2013년~2015년)를 통해 얻은 50세 이상 남녀 2416명의 건강영양정보와 갑상선 기능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갑상선 기능과 노쇠의 연관성 분석을 시행했다.연구팀이 ‘Fried 노쇠 표현형 모델’을 활용해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무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가진 인구에서 노쇠의 증가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대상들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 등에 차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문진화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 5만여 명이 참여한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정신 건강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2013년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AAP)가 어린이 대상 스마트폰 권장시간을 발표한 바 있지만, 청소년에 국한해 스마트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는 부족한 상황이며 스마트폰 사용 증가 추세와 건강 문제를 모두 고려할 때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권장 시간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연구팀은
KAIST는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비정형 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디자인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 활용,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생체 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로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더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그러나, 비정형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서 이들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김지훈 교수 연구팀이 오스트리아 분자 생명공학 연구소(IMBA),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공동 연구 결과 종양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Wnt 신호의 조절 기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담(Daam1, Daam2) 단백질을 통한 비대칭적 Wnt 신호 조절이 장 성체 줄기세포의 분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신체 재생을 돕는 성체 줄기세포가 과도하게 분화될 경우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성체 줄기세포는 Wnt 신호전달 체계의 강도에 따라 분화 정도가 결정된다. 이에 김지훈 교수 연구팀은 크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 강병화 박사 · 박소연 박사 연구팀은 이온성 액체로 기능성 핵산 연구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응용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생물의 유전 정보를 저장·전달할 뿐 아니라 압타머처럼 표적 분자를 검출하거나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등 다재다능한 핵산을 기능성 핵산이라 한다. 그런데 이 핵산은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이를 응용하려는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초저온 냉동 보관법이나 핵산의 화학적 변형 등 기존 방법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효소를 억제할 수 없으며,
삼성서울병원 전홍진·안지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10~2016년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 134만2282명을 추적‧분석한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한 우울증 환자의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우울증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의료청구데이터에서 2010~2016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 134만2282명(여성 80만5750명, 남성 53만6421명)을 평균 5.3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전남대학교 생물학과 이동훈 교수 연구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태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정상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그리고 치매 환자 등 320명의 혈액 임상 샘플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5개의 마이크로RNA가 치매 발생 경로에 관여하는 것을 발견했다.이 중 3개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진단에 중요한 잠재적 바이오마커로 분석돼 향후 치매 조기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방석호 교수 연구팀이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최동휘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직류 전기장 방출이 가능한 흉터 억제 패치를 개발했다.상처가 나면 우리 몸은 상처 회복 과정을 통해 새로운 피부로 대체한다. 이 회복 과정에서 흉터의 발생은 피부 상처 재생에 있어 필연적이다.흉터 조직은 정상 피부 조직 대비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고 각종 피부 소기관이 부재하여 기존 피부 역할을 완전하게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전통적인 상처 치료 방법은 드레싱 등의 제재를 이용하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윤소훈 교수팀이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유한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길어진 수면시간이 치매의 증상 악화와 관련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알츠하이머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전임상으로 시작해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된다.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상이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연구팀은 치매 환자 138명을 전 임상 단계, 경도인지장애 단계, 치매 단계 등 3그룹으로 나눠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피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이 미국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Roswell Park Comprehensive Cancer Center) 등 국내외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후유증에 따른 폐섬유증을 유발하는 폐 대식세포 분석을 통해 기존 약물 치료 방법이 유효함을 밝혀냈다고 전했다.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폐섬유증은 특발성 폐섬유증 등 일반적인 폐섬유증과는 기전이 달라 기존 약물 치료 방법의 약효가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