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정상 체중인데 '과체중'으로 인식
미국 여성, 과체중인데 '정상 체중'이라 여겨
조재훈 교수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
"자신의 체중 객관적 인식, 건강 위해 중요해"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한국 여성은 정상 체중인데도 스스로를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미국 여성은 과체중인데도 정상 체중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같이 자신의 체중을 판단하는 미국과 한국 젊은 여성의 인식 차이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한국 여성은 정상 체중인데도 스스로를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미국 여성은 과체중인데도 정상 체중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같이 자신의 체중을 판단하는 미국과 한국 젊은 여성의 인식 차이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건국대병원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조재훈 교수와 김진국 교수, PSQI팀 김윤숙 팀장 연구팀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20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OECD 국가에서 국민들의 건강수준, 건강 관련 의식 및 형태,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사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미국의 젊은 여성 비만율은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조금씩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의 젊은 여성 비만율은 높지 않았고, 체중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몸무게가 비만 혹은 과체중임에도 정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차 증가했다. 반대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정상 체중임에도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자신의 몸무게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차원의 교육과 홍보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Women & Health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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