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및 합병증, 기온에 영향…급성요폐 발생 가능성 높아
비뇨의학회, 블루애플 캠페인…전립선비대증 바로 알기 영상 게시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이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18일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세편의 논문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이 기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44만6,46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뇨급박, 빈뇨, 요폐 등 배뇨 관련 하부요로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하루 평균 42.2명이었다. 

이는 일교차가 4°C 미만일 때보다 약 48.0% 더 많은 것으로, 일교차가 14°C 보다 큰 날은 4°C 미만일 때보다 급성요폐로 인한 요도 카테터 삽입 시술 건수가 약 49.2% 많아 일교차가 클 때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요폐도 기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급성요폐 발병에 대한 기후 요인의 영향’ 연구에 따르면, 계절 중에서도 겨울에, 월별로는 10월에 급성요폐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봄철 급성요폐가 발생하는 날에서 온도 변화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의 급성요폐는 40~49세에서 1000명당 1.1건에서 시작해 70세 이상 환자에서는 최대 22.8건까지 증가하여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교차와 더불어 평균 풍속도 급성요폐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풍속이 증가할수록 급성요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 것. 

청장년층에서는 교육수준, 노년층에서는 소득수준이 삶의 질 영향

한편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연령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차이가 있었다. 3,806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65세 미만과 65세 이상으로 나누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65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교육수준, 신체 활동, 앉아있는 시간 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조기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소득 수준, 의료보장 형태 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쳐 소득 수준에 따른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대한비뇨의학회 홍준혁 회장(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은 “학회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블루애플 캠페인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영상 콘텐츠로 건강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고령화 시대로 인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연구로 환자의 삶의 질 관리를 지지하고 치료 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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