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난소암 위험 2~7배 올려
자궁내막증 재발 잦을수록 위험도 UP
진행 속도 느린 '난소암'인 경우 많아
"정기적 검진 통해 조기 발견 가능해"
여성에게 흔한 자궁내막증은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데, 이같은 자궁내막증 탓에 초래된 난소암은 해법이 따로 있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남은지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세브란스'에서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소암 종류는 투명세포암이나 자궁내막양 난소암이나 가장 흔한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이 아닌 약간 다른 종류의 난소암이 많이 생긴다"며 "이런 종류는 좀 진행 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정기적인 초음파나 피검사인 종양표지자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난소암은 진행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지만,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초래된 난소암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공격적인 특성의 '난소암'보다는 진행 속도가 확실히 느리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서도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보통 난소암 같은 경우에는 진행이 빨라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자궁내막증에서 발병하는 난소암 같은 경우에는 약간 속도가 일반 난소암 진행보다 늦은 경우가 더 많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자궁내막증이 있을 때 난소암 위험은 얼마나 올라갈까?
남은지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난소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통 여성의 약 2배, 많게는 7배까지 난소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난소암 위험이 높은 자궁내막증 환자의 특성도 알려져 있다.
남 교수는 "자궁내막증을 가진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사이즈가 클수록 재발을 많이 한다. 재발을 많이 한 경우에는 조금 더 난소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소암의 종류가 다르기는 하지만 난소암에 대한 치료법 자체가 다르지는 않다.
남은지 교수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소암의 치료법이 다른 난소암과 다르지 않다"며 "수술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수술하고 나서 병기 별로 항암치료가 뒤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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