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한명월 교수에게 듣는 '갑상선암'
"40세 이상 남성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초음파검사 꼭 받길"
갑상선암은 유방암처럼 여성암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유방암이 엄밀히 여성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닌 것처럼 갑상선암도 사실 여성 환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최근 남성 갑상선암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남성 갑상선암 신규 환자는 2020년 7,567명에서 2021년 8,771%로 1년간 15% 이상 늘었다.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한명월 교수는 '울산대학교병원tv'에서 "갑상선암은 오랫동안 여성암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들어서 남성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남성 환자는 임파선 전이나 기관지 및 성대 신경으로 침범돼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고 짚었다.
더 문제는 같은 크기의 갑상선암이라도 남성 환자의 경우 여성 환자보다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생존율도 낮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여성의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 되고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남성의 갑상선암은 같은 크기라도 여성보다 재발이 많고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남성에게 갑상선암이 생기면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갑상선암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갑상선암=여성암'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남성들은 갑상선초음파검사 같은 갑상선암 스크리닝검사를 잘 받지 않고 있다.
한명월 교수는 "갑상선암은 여성암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남성들은 갑상선초음파검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대마비나 임파선 전이 같은 암의 진행이 일어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도 40세 이상이 되면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초음파검사를 꼭 받아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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