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가 방광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을 기존 치료 대비 8.3개월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머크는 지난 13일 방광암(요로상피암) 환자에서 바벤시오(성분명·아벨루맙)와 지지요법 병용치료군과 지지요법군을 직접 비교한 3상 임상시험(JAVELIN Bladder 100 연구)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를 공유했다.그 결과, 바벤시오 병용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9.7개월로 지지요법군(20.5개월) 보다 사망위험을 23% 개선했다. 또 유지요법 치료 시 시스플라틴을 병용한 환자와 카보플라틴을 병용한
국산 1호 디지털치료기기가 나왔다.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기기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제품명·Somzz)가 그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임메드가 개발해 제조 품목허가를 신청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Somzz를 국내 첫 ‘디지털치료기기’로 15일 허가했다고 밝혔다.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Somzz는 불면증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
내달부터 전국 어디서든 영유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전액 무료로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은 다음달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 접종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키며, 쉽게 확산되므로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로타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데 2~3회 접종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완전 접종까지 평균 20만~30만원의 비용 전액이 들었다. 내달 6일부터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전국 어디든지
당뇨약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뇌혈관이나 심혈관에 문제가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했을 때 치매 발병 위험이 더 크게 낮아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 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교수,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 연구팀이 당뇨약 피오글리타존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16일 발표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는 지난 15일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모두의 손으로 더 나은 삶을 이룰 수 있다’ 주제 세계 소아암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발표했다.세계 소아암의 날은 소아청소년암에 대한 대중 인식을 고취하고 소아청소년암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아암국제협력(Childhood Cancer International·CCI)이 2001년에 제정한 날이다. 올해의 슬로건은 ‘그들의 손으로(Through their hands)’였다. 소아청소년암 환자,
국내 의료진이 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혈액 내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 및 근지방 지수(SMD)가 낮을수록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은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의 새로운 예후인자로 AMG(알부민-근지방 지수·Albumin-Myosteatosis Guage)를 제시한 이같은 결과의 논문을 국제 노인병학저널 ‘J Cachexia Sarcopenia Muscle'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대장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암에 의한 염
치료시기를 놓친 오목가슴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서울성모병원은 이 병원 흉부외과 박형주·현관용 교수팀이 나이 들고 함몰 깊이가 큰 오목가슴 환자의 교정에 유리한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 수술법’을 개발하고, 그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를 통해 밝혔다고 1
BMS의 카티치료제(CAR T-cell therapy) '아베크마'(성분명·아데캅타진 비클류셀·ide-cel)가 확증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미국 식품의약품(FDA) 정식 승인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현재까지 아베크마 국내 도입을 위한 행보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BMS와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가 공동개발한 아베크마는 다발골수종에서 처음으로 신속승인을 받은 카티치료제다. 지난 2021년 3월 '이전에 4회 이상 치료를 받은 재발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KarMMa-2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우울과 불안을 악화시키고, 인후통과 체온 상승이 불안 증상을 배가하며, 산소포화도 하락이 우울 증상을 심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정보화실 지의규·배예슬 교수, 의생명연구원 성수미 연구교수 연구팀이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대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경증 코로나19 환자 2,671명의 모니터링 기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급성기 증상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코로나19는 환자의 신체뿐 아니라 정
# 50대 김모 씨는 최근 손부터 어깨까지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김 씨는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았다. 통증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았지만 좋아지지 않았다. 이번엔 추가 MRI 검사에서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수술을 권유받아 대학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대학병원에서 수술 대신 운동재활치료로 충분하다는 의사의 말에 혼란스러웠다. 겨울 지나 날씨가 풀리면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다. 추웠던 날씨에서 기온이 오르면 야외 스포츠 등 신체활동도 늘어난다. 이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진다. 일교차가 큰 날은 심장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일어나 병원에 오는 환자들 10명 가운데 4명은 도착 전 위급 상황에 빠진다. 중년 이상 연령층은 더 주의해야 한다. ‘심장마비’는 심장근육의 펌프 역할이 갑작스럽게 정지된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심장마비 상태를 재빨리 정상으로 돌리지 못하면 몸은 불가역적인 손상을 받고 사망에 이른다. 심장마비는 대부분 심근경색증을 원인으로 일어난다.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한다. 관상동맥이
‘대사증후군’은 고혈압과 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복부 비만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과 지방간‧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젊은 남성이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통풍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이재준‧김형진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남성 356만 명을 대상으로 7년4개월 간 추적 관찰한 연
국내 의료진이 '기능성 설사'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기능성 설사’는 잦은 대변과 묽은 변으로 많이 알려진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은 비슷하다. 하지만, 기능성 설사는 배가 아픈 복통을 동반하지 않아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구별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와 정수지 임상강사 연구팀은 기능성 설사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20명)과 위약 섭취 그룹(19명)으로 나누어 8주 동안 배변 횟수, 묽은 변 횟수, 배변 만족감 등 장증상과 장내 미세환경 변화를 분석했다.연구팀 분석 결과, 8
프로바이오틱스는 숙주에게 건강상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이다. 다양한 유산균 가운데 모유 유래 유산균으로 알려진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루테리)는 항생물질인 루테린을 생산한다. 루테리는 감염 예방 효과도 다른 유산균보다 뛰어나 프로바이오틱스로서 주목받고 있다.이와 관련, 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민경진 교수와 이혜연 박사, 이지현 학생이 함께한 연구팀은 노화를 지연시키는 유산균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이 가진 단백질의 70%를 가지고 있는 노랑초파리를 이용해 루테리와 수명과의 관계를 연구했다.연구 결과,
# 친구들에 비해 결혼이 늦었던 김모(39) 씨는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하고, 병원 초음파검사에서 임신을 확인했다. 한편 기쁨도 잠시, 김 씨는 임신 5주차라는 소식과 함께 3㎝ 크기의 자궁근종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하지만, 임신기간 동안 특별히 근종 크기에 변화가 없어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세포 변형으로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자궁에 생긴 ‘혹’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5~35%, 35세 이상 여성
젊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가 15일부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가능성이 높은 2040을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 인식 개선에 나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세부터 39세까지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9만5,767명에서 2021년 25만2,938명으로 29.2% 증가했다. 동기간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20~30대 환자는 무려 54%나 증가했다.성인 초기에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게 되면 그만큼 심장과 뇌혈관에
지난 2007년 난치성 소아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을 진단받은 김 양(10세). 병의 중증도가 높아 집에서도 지속적인 간호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주치의는 환자관리방법에 대한 교육과 체계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에 의뢰했다. 중증소아 재택의료팀 의료진은 보호자와의 심층면담을 통해 환자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자택에서 원활한 간호가 이뤄질 수 있게 보호자에게 기관지 절개관 관리, 비위관 관리, 가정용 인공호흡기에 대한 교육을 했다. 이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직접 자택을 방문해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정밀의료 플랫폼기업 넥스트앤바이오는 고대안암병원과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료 및 연구개발 사업화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넥스트앤바이오와 고대안암병원 두 기관이 공동으로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에 대한 협력과 함께, 암 오가노이드 연구를 통한 정밀의료 프로세스 개발, 암 환자 유래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맞춤 약물 치료법에 대한 공동 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다.환자의 암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암 오가노이드'는 기존 암 연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중년 남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전립선비대증’은 겨울철 더 심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은 흔한 질환임에도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점차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6년 112만8,989명에서 2020년 130만4,329명으로 4년 동안 15% 늘었다. 2020년 기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은 126만35명으로 전체 환자의 96%가 50대 이상 중년 남성이었다. 이 가운데 60대가 43
‘정맥혈전’은 정맥의 혈류 장애로 정체된 혈액이 응고돼 혈전(피떡)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다리 심부정맥에서 많이 발생한다. 혈전이 혈류를 타고 심장으로 이동해 폐동맥 일부나 전체를 막은 ‘폐동맥 색전’이 생기면 저혈압과 쇼크, 심하면 심정지까지 일으키는 위험한 질환이다. 정맥혈전을 조기 진단하고, 항응고요법을 통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임신 중에는 혈액 응고 체계가 활성화해서 임신 자체가 정맥혈전의 주요 원인이 된다. 최근 출산 평균 연령이 높아져 30~40대 산모의 분만이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