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 유전자 돌연변이로 기존 항암제로는 효과를 보지 못한 요로상피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한국얀센의 희귀의약품 요로상피암 치료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 요로상피암은 요로(소변이 지나는 부위)의 상피(표면)에 발생하는 암으로, 90% 이상은 방광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흔히 발견되는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FGFR은 섬
겨울철 찬바람 불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한 국물이 당기곤 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라면은 물론 뜨끈한 안주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물 음식에는 ‘돌 낳는 고통’으로 불리는 요로결석을 일으키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이다. 이에 비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으로 세계 권장량 보다 무려 2.4배나 많다. 구체적으로 우동에는 1,700mg, 짬뽕은 4,00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겨울철 많이 찾는 간식인 어묵을 먹을 때 국물도 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겨울 스포츠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스키장들은 각종 이벤트와 제휴상품들로 시즌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강원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도 지역 관광상품으로 스케이트와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 장을 준비하는데 한창이다.최근 전통적인 스키‧보드‧스케이트와 더불어 겨울 산행과 캠핑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영향으로 각종 사고와 부상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로 관절을 둘러싼 인대와 근육들이 긴장한다. 이때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가
과거 ‘비만’은 조금 살이 있는 체형 정도로 여겼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 가난했던 시절 비만하면 근심 걱정 없이 잘 먹고 잘사는 부자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야기가 다르다. 비만하면 외모로도 뚱뚱한 사람으로 보이고, 더구나 비정상적으로 고도비만이면 환자로 여겨진다. 사회 분위기도 이제 비만을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비만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자료를 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38.3%를 보였다. 성인 10명 가운데 4명 정도
우리나라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율(Return to Work, RTW)이 지난 2018년 기준 30%에 불과한 가운데 암 경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런칭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런칭을 기념해 암 치료가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된 이번 이벤트에는 암 경험자들이 다수 참여, 정서적 지지와 안정을 찾았다.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와 암 애프터케어 정책연구 기관인 사단법인 쉼표(이사장 최성안),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암 경험자의 일
연세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고상백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고 교수의 회장 임기는 2024년 12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2년이다.고상백 교수는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학술위원장, 편집위원장, 빅데이터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와 직업환경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특히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AOEM’(An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이 국제학술지로 성장해 Pudmed, SCOPUS, ESCI 등
질병관리청이 희귀질환자들의 진료접근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12개 희귀질환 권역별 거점센터장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 질병청은 25일 오후 2시 30분 ‘희귀질환 권역별 거점센터 사업 통합운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운영회의에서는 ‘제2차(22~26년) 희귀질환관리 종합계획’ 등 희귀질환 관리 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거점센터별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향후 사업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또한,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권역 내 희귀질환자 진료를 책임질 수 있도록 원활한 진료협력체계를 협조 요청하고, 희귀질환자 진료 접근성
무릎은 우리 몸 관절 가운데 손상이 가장 많다. 무릎 관절을 손상키는 원인은 노화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부터 레저‧스포츠 동호인들이 증가하면서 늘고 있는 스포츠 손상까지 다양하다. 무릎 관절 손상에는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연골판 손상이 대표적이다. 무릎관절 질환은 외상성 스포츠 손상과 나이가 들어 생기는 퇴행성으로 크게 구분한다. 스포츠 손상은 젊은층 뿐 아니라 장년층도 야외활동이나 격한 운동을 즐기면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십자인대파열과 반월연골판 손상 많아전방십자인대 파열이 가장 많다. 축구‧농구‧스키와 같이 동작 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로 미뤄 두었던 라식과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학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기 전 불편한 안경을 벗고 외적인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이다. 만족도 높은 시력교정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에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시력교정수술 전에는 수술 종류마다 회복 기간과 장단점 등이 서로 다르다. 종류별 차이점을 잘 알아두면 좋다. 시력교정수술은 크게 레이저를 사용하는 라식‧스마일라식‧라섹과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안내렌즈삽입술로 구분한다. 라식과 라섹 모두 레이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말하는 “다리에 쥐가 났다”에서 ‘쥐가 나다’는 근육경련을 의미한다. 종아리와 발 등 근육이 갑자기 오그라들며 찌릿하고 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낮에 활동할 때만이 아니라 잠을 자면서 갑자기 발생한 다리 쥐로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러한 근육경련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근육조직에서 나타난다. 자신의 의지로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는 근육수축은 하지(다리) 골격근에 많이 생긴다. 하지만, 손이나 복부와 같은 다른 골격근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위경련처럼 골격근이 아닌 불수의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다리에 쥐가 나
입동(立冬) 지나 겨울을 앞두고 김장철이 돌아왔다. 겨울 김장은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는 연중행사다. 많게는 수십 포기 배추와 무를 손질하고 버무리는 고된 중노동이다. 무거운 배추와 속 재료를 옮기고 장시간 쪼그려 앉아 양념을 버무리는 일에 많은 주부는 김장을 마친 후 한동안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허리와 무릎뿐 아니라 손목‧팔꿈치 등 이곳저곳이 아프기 쉽다. 여기에 날씨마저 쌀쌀하면 몸은 경직돼 통증을 더 쉽게 느끼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중년 주부들이 체감하는 통증은 더 크다. 김장하고 나서 특히 무릎
‘노화’(老化)의 사전적 의미는 시간이 흐르면서 생물의 신체기능이 퇴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늙는 현상이다. 노화는 자연의 섭리로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하지만, 얼마큼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같은 나이라도 노화 속도는 다를 수 있다. 노화는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무너진 얼굴 라인을 교정하고,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리프팅 시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다양한 리프팅 시술 가운데서도 ‘실리프팅’은 수술 없이 간편하게 예쁜 얼굴선을 만들어준다. 동시에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고령화와 요로 카테터(관모양으로 구성된 의료 소모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난 10년간 칸디다균에 의한 요로감염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칸디다균 요로감염의 경우 치명률이 높은 2차 혈류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원인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석훈·최민혁 교수팀은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2차 혈류감염으로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요로감염은 흔한 감염 질환 중 하나로 요도와 방광, 요관, 전립선 등에 미생물이 침입해 염증성 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
찬바람 부는 겨울철에는 뇌혈관 질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병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일부분에 혈액공급이 안 되어 조직이 손상되고, 급격하게 신경학적 이상이 생기는 뇌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 해당 부위 뇌 일부가 괴사하면 ‘뇌경색’이고, 뇌혈관이 터져서 뇌 조직에 손상을 주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심하면 생명을 잃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인 ‘마기꾼’은 마스크 착용 유무에 따라 용모가 몰라볼 정도로 확 변한다는 의미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이후 생활화하면서 MZ세대에서 장난스럽게 유행했다. 코로나19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고, 답답했던 마스크에서 벗어났다. 의무 장소 외에서는 편하게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할 수 있다. 이 상황이 모두 반가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 마스크 아래 숨길 수 있었던 얼굴 주름과 볼륨 꺼짐 등 다양한 피부노화 증상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됐기 때문이다.피부노화는 예방이 최선이다. 피부 속 건조를 채울 수
일선 의료현장에서 암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들이 진통제, 정신과 진료에 대한 편견으로 암 환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임상시험'에 대한 오해로 의료현장에서 최신 신약을 접할 기회를 놓치는 암 환자들도 적지 않아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암 전문의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는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23일 개최한 ‘제5회 항암치료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암 전문의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는 이야기들이다. 이날 종양내과학회와 항암요법연구회는
‘신장’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적혈구 생성이나 비타민D 활성도 신장이 담당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심장은 더구나 기능을 점차 잃어 가는 경향이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 신장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위험성이 크다.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몸에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 ▲잦은 소변 ▲배뇨통 ▲잔뇨감 ▲혈뇨‧농뇨‧단백뇨 ▲무력감 ▲식욕
건강자산 가치가 높으면 웰빙지수와 건강관리 역량이 높고, 상대적으로 우울 위험도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건강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운동‧식단‧삶의 균형‧능동적 생활 등 다양한 건강 습관이 더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2021년 3~4월까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자산 가치와 웰빙지수‧우울증‧건강관리 역량과의 연관성을 설문 조사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소득, 건강자산 가치 가중치 등을 사용해 건강자산 가치에 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 대학 입학 관문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7일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재수생을 포함 50만8,030명이 응시했다. 수험생들은 대입 공부에 집중하느라 수능 이후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하며 입학 준비를 한다. 특히 수년 동안 공부에 매진한 수험생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자신의 소중한 ‘눈 건강’을 돌아보기에 적기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 시간에 쫓겨 안과 검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공부하는 동안 근거리를 자주 보기에 원거리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대학 생활을 앞두고 안
뇌신경보호제인 넬로넴다즈(Nelonemdaz)를 투약한 환자에 심장마비와 허혈성 뇌졸중에서 신경보호 효과가 있는 저체온 치료법을 적용해 유효성을 높인 임상결과가 나왔다. 다기관이 참여한 임상 2상 시험으로, 뇌신경보호제의 임상시험 성공 사례가 거의 보고된 바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주대병원 뇌졸중센터 홍지만 교수팀은 23일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제거술을 시행하기 전 넬로넴다즈 투약 효과를 비교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아주대병원, 길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을지대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