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대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2,000명 증원안을 재차 강조한 것에 대해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유 전 의원은 “너무 실망했다. 왜 총선 전에 이러나 싶었다. 이제까지 한 말을 더 강하게 반복한 것 아닌가”라며 “담화를 51분 동안 할 필요 없이 짧게 ‘전공의들과 만나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같은 의료 문제가 의사 부족 때문이며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은 의료계와 논의했다는 대통령 발언은 현실도 사실도 아니라고 했다. "의사 인력 증가 전 의료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3일 공개한 '대통령 담화문에 대한 팩트 체크'에 담았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번 대통령 담화문이 "이번 사태 원인에 대한 몰이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총선이 끝나는 대로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별위원회’(가칭) 구성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
"C형간염 퇴치를 위해서는 각 국가가 좀 더 폭넓은 대상에게 C형간염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르완다와 같은 저소득 국가에서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역시 국가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하는 작업을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 그 논의를 마치고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글로벌간염퇴치연합(CGHE) 이사인 존 워드(John Ward) 박사는 최근 기자와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한국의 C형간염 퇴치 전략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존 워드 박사는 지난 3월 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아시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보완해 상반기 내 재추진 한다. 건정심에서도 시범사업에 대한 부정적 의견 보다는 모형 다양화 등의 보완 의견이 많았다.보건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 임혜성 과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3월 28일 열린 건정심에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 방안을 보고했다.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발표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내 소아진료 지역협력
오늘(3일)부터 의료취약지역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246개소 보건소와 1,341개소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가 허용된다. 정부는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난 2월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해왔으나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제외했던 것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중보건의사를 병원에 파견한 이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보건소,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 허용을 건의한 바 있었다.이날 정부는 "공중보건의사 파견으로 인해 의료취약지역 진료
정부의 무리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으로 젊은 의사들이 대거 병원을 등진 뒤 남겨진 현장의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높다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또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대로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지속가능한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오늘(3일)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병협 관계자와 만나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며 필수의료 지원에 대한 논의를 한 자리에서 나온 목소리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증 선천성 안검하수 환자의 치료 기회 확보를 위해 이마근 걸기술에 사용하는 비흡수성 봉합사를 희소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선천성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눈꺼풀올림근이 약하거나 기능을 못 하여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를 가리는 질병으로 심한 영·유아는 시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될 수 있으며, 1세 이하 출생아(출생 시 또는 생후 첫해 발현)에서 약 0.18~1.41%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이때는 이마근을 이용해 눈꺼풀을 올려 틈새를 넓히는 이마근 걸기술(frontalis sling)을 통해 중
보건복지부가 전공의와 인턴들이 실제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각종 대책이 이미 다 마련돼 있다고 했다.전 실장은 “하나는 전공의들이 조기에 복귀해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민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화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 영향으로 무급휴가를 받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들을 종합병원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지난 1일 대통령이 종합병원인 유성선병원에 방문해 상급종합병원 간호사가 종합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 진료협력 강화를 지시했으며, 조속히 대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브리핑에 나선 보건의료정책실 전병왕 실장은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수술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간호인력에 여유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지난 주말 필수의료의 최전선으로 통하는 '응급실'에서 일부 진료과목에 대한 진료 제한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면밀한 진료역량 관리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정부는 1일 오전 9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점검하면서 이같은 상황을 알렸다.중대본은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2만1,993명으로 전주 대비 0.9% 증가,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150명대로 유지, 응급의료기관 대부분 축소 없이 운영 중"이라면서도 "집단행동 장기화로 주말 사이 응급의료기관 중 일부 진료과목에 대한 진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2,000명 증원하는 안을 고수하자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재차 주장하며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말했다.이에 서울 마포을에 국힘 후보로 출마한 함운경 후보는 이날 개인 SNS에 ‘오늘 대담을 들으면서’라는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집중하시라”고 말했다.함 후보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환자들이 의정갈등 장기화로 의료 파탄을 경고하며 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의대증원‧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연 2,000명 증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점진적 증원은 없다”며 사실상 의료계와 합의 가능성을 일축해 논란이 일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의대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서는 것과 관련 의대 정원 증원 연 2,000명 증원에 대한 변화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한국의학교육학회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앞서 의학교육 환경 파악이 우선돼야 하며 필수의료에 의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료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의학교육학회는 1일 '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앞서 현재 교육, 시설, 환경에 대한 평가·분석과 학습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효과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의사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의학교육학회는 기초의학과 임상실습교육의 방법과 전
오늘(1일)부터 소아에게 15가 폐렴구균 신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15종의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인 PCV15(상품명 박스뉴반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폐렴구균 백신(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은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성 감염 및 폐렴 예방을 위해 20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했으며,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혈청형 수에 따라 PCV10, PCV13, PCV15 백신으로 나뉜다.새롭게 도입된 PCV15 백신은
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 축소 운영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나선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전공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되고 의대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 운영하기로 공언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응급, 중증환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지역의료는 고사 직전의 위기 상황이며, 지역소멸과도 직결된 문제이므로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이고 과감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이며,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 등 과감한 재정 투자를 통해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 필수의료를 실현하겠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토론회'의 다섯 번째로 지역의료 강화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6세 미만 소아의 고위험·고난이도 수술 가산이 최대 1000%까지 확대되고 고위험 신생아 진료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위험신생아 진료 지역정책수가'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장관 주재로 개최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소아진료체계 개선 관련 필수의료 보상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다. 소아 필수의료 보상 강화는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5년 간 1조3,000억원(’24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해 뒤집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도 했다.정부는 29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료개혁은 의사 직역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직접적인 당사자며 의료개혁의 성패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5,000
내달 1일부터 다제내성결핵 치료 기간이 기존 18~2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질병관리청은 결핵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제인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핀(Rifampin)에 동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한 '다제내성결핵'의 치료지침이 이같이 바뀐다고 29일 밝혔다.지금까지 리팜핀내성과 다제내성결핵은 치료제인 베다퀼린(Bedaquiline), 델라마니드(Delamanid)를 활용해 18~20개월이 걸리는 장기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베다퀼린, 프레토마니드, 리네졸리드(목시플록사신) 요법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