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 혈관염 환자가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항체인 류마티스 인자를 보유하면 근육통, 관절통 증상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 연구팀은 앙카 혈관염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동반하면 전신 질환 증상은 심하지만 합병증인 신질환 진행 확률은 낮다는 연구결과를 6일 밝혔다.앙카(Antineutrophil Cytoplasmic Antibody, ANCA) 혈관염은 미에로페록시다제(myeloperoxidase) 등 앙카 항체가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혈관벽에 염증이 발생하는 대
인공지능을 이용해 '대장 용종'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됐다.대장내시경에서 크기가 큰 용종이 발견된 경우 향후 대장암을 비롯한 진행신생물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그 위험성은 크기가 클수록 더 증가한다.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는 AI를 활용해 용종 주변의 혈관을 이용,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암으로 악화되기 이전에 절제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그 동안 용종 크기의 주관적 측정에 의한 부정확함을 확인하고, AI를 활용해 용종 주변의 혈관을 이용해
누운 상태에서 잰 혈압과 누웠다 일어나 2분 후 잰 혈압에서 수축기혈압의 감소 변화가 클수록 만성콩팥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고현이, 이성우 교수 연구팀은 국내 코호트 연구 참가자 7,039명을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화가 만성콩팥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대상자는 코호트 등록 이후 총 8회 측정된 신기능 중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가 만성콩팥병 진단 범위(60mL/min/1.73m2) 아래로 2회 이상 측정된 사람은 949명이었고 이들은 기립성 수축기혈압 저하와 큰
국내 연구진이 자폐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줄기세포기반 신경발달 치료기술을 제시했다.동국대학교 김종필 교수 연구팀은 인간 리프로그래밍 세포를 활용해 자폐증이 성체 뇌에 존재하는 최상위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휴면기 상태로 인해 발병한다는 핵심 기전을 밝혀냈고, 나아가 이를 제어해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의 줄기세포기반 신경발달질환 치료 기술을 발표했다.자폐증은 치료기술이 없는 질환으로 기존 연구는 성숙한 신경세포의 비정상적 기능 분석에만 의존했으나,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근본적 발병 원인과 치료 대상이 되는 줄기세포를 찾아내
간조직이 딱딱하게 변하는 간섬유화가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중증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증 저혈당은 치매, 심혈관 질환 위험률을 높이고 의식 소실과 심하면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당뇨병 합병증이며 간섬유화의 원인은 과도한 지방이 쌓여 생기는 비알코올 지방간이 대표적이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에 성인 2형 당뇨병 환자 약 2백만 명을 대상으로 중증 저혈당 치료 여부를 확인한 결과 간섬유화가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로 어려움 겪고 있는 ‘여성 재발성 방광염 치료’에 대한 실마리가 제시됐다.방광염은 ‘정상 소변에는 균이 없다’라는 기존 학설로 인해 주로 장 등 외부로부터 균이 역주행해 생긴다고 여겨왔다. 이는 방광염의 주원인 축을 ‘장-방광 축(gut-bladder axis)’으로 보는 관점으로 현재의 항생제 내성 문제나 재발률 문제를 완전히 설명하기 어려웠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김영호 교수가 이끄는 순천향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단은 현재까지 알려진 장-방광 축이 아닌 ‘장-방광-질 축(gut-bladder-vagina a
대장에 염증이 발생해 복통, 설사, 혈변을 야기하는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는 물질이 개발됐다.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신영민, 윤효진 교수 연구팀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발견하면 치료를 바로 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만큼 근본적인 치료 방법도 없는 데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염증 부위에 작용하는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50개 미만의 아미노
암 진단 후 5년이 지난 암 생존자는 암 재발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2~2005년에 암 진단을 받고 2009~2010년에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환자, 즉 5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 15만5,167명(평균 연령 59.9세)을 대상으로 암 생존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표(TyG 지표)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의 관련성을 조사 분석했다.분석 결과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과 같은 대사질환 지표가 정상인 ‘건강한 과체중’도 체중감량으로 지방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조인영 교수와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교수 연구팀은 2011년~2019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 중 지방간 및 간 섬유화가 없으면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과체중인 성인 약 1만 4779명을 5.2년간 추적 및 분석한 결과, 건강한 과체중 또는 비만한 사람도 체중을 줄이면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체중변화와 지방간 위험
술을 적게 마시는데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리는 원인이 알코올 분해효소가 아닌 간의 황산화 작용에 기인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팀은 알코올성 간염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유전체역학연구(KoGES) 대상자 21,919명(40–79세)의 유전자를 분석해 본 결과 흔히 알려져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공격인자)가 아닌, 간에서 항산화작용(방어인자)이 약한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알코올성 간염이 있는 군과 없는 군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로 ▲
65세 이상 고령의 식도암 환자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과 같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장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허철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다현 교수팀은 조기 식도암으로 진단받고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등을 받은 65세 이상의 환자 2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1세였고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등의 치료를 받은 후 3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82.5%, 73.1%, 59.7%로 우수하게 나타났다.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수술적 치료와 비교했
2형 당뇨병 환자가 고지혈증치료제 스타틴을 장기간 지속 복용하면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타틴은 이상지혈증이 동반되는 2형 당뇨병환자에 기본적으로 처방되는 약으로 평생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속 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만한 근거는 부족했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 연구팀(김지윤 교수, 김신곤 교수, 최지미 박사)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당뇨병환자 8천 9백여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 기간에 따라 허혈성 심장질환, 뇌경색과 심혈관계
기존 PET/CT 치료반응 예측보다 더 정확하게 폐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모델이 개발됐다.중앙보훈병원 핵의학과 유장 전문의(제1저자)의 주도로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최준영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으며, 이들은 제3기 비소세포성 폐암 선행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 평가에 기계학습 모델을 이용한 18F-FDG PET/CT의 치료반응 예측 결과를 분석했다.연구팀은 430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라디오믹스(Radiomics)의 기계학습 모델을 활용해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Pa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단기간 스테로이드 안약 후 추가적인 사이클로스포린 사용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질층은 눈물의 수성층과 점액층의 증발을 막아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마이봄샘의 기능 이상은 대표적인 안구건조증의 원인이다.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백혜정 교수, 최연선 전공의팀이 마이봄샘 기능 이상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4주간 0.1% 플루오로메톨론(스테로이드 안약) 치료 후 8주간 0.05% 나노에멀젼 또는 에멀젼 사이클로스포린을 점안했다.사이클로스포린은 장기 이식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는 근육 감소율이 일반인에 비해 3.38배 높고 체중 감소율도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 분당연세내과의원 이창현 원장 공동연구팀(교신저자: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은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근육 감소 및 악액질 발생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악액질은 근육 감소를 포함한 체중 감소 등 전신 쇠약 상태를 말한다.공동연구팀은 2001~2016년까지 한국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알레르기 환자는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연구팀은 2016년에서 2018년에 수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7기 자료를 바탕으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와 알레르기가 없는 환자들의 나이, 성별을 매칭한 대조군을 비교하여 알레르기 질환이 삶의 질에 영양을 미치는지 확인했다.분석 결과 천식이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 없는 환자
중증 여성 장애인은 암 진단 시기가 늦어 치료를 덜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충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최진영 교수와 충북대학교 보건과학융합연구소 엽경은, 박종혁 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여성장애인이 비장애여성보다 원격전이 단계에서 암 진단을 받는 비율이 더 높고 중증여성장애인의 경우 특히 두드러져 이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암 치료의 경우도 중증여성장애인이 비장애인 보다 수술을 받을 확률이 44%정도 낮았고, 항암치료를 받을 확률은 34
혈액 분석으로 위암 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 의료진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혈액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항암제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과발현되는 마이크로RNA(miRNA)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대부분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으로 치료 받는데, 일부 환자들에게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나머지 환자들에서는 오히려
뇌전증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중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7,0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신경학적 질환이다.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김진권 교수,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송태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뇌전증 유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시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코로나19 감염 시의 중증 합병증은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기계호흡(인공호흡기)의 적용, 중환자실 입실, 사망 여부로 정의했다.연구팀이 21만2678명의 코
항호르몬제와 황색포도상구균 유래 소포체를 함께 투입하면 유방암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유방암 항호르몬제의 효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해 연구해 왔는데 정상군과 유방암 환자 총 288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항호르몬제와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가 함께 들어갔을 때 약물 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