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시설·장비 도입…감염관리에 최적화된 공간 마련
서울대병원이 2년 8개월에 걸친 6단계 리모델링을 통해 최첨단 멸균실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멸균실은 의료기구의 세척, 포장, 멸균 등의 업무를 통해 병원 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곳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리모델링이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시스템인 세척기와 멸균기 로딩·언로딩 자동화장비를 도입해 멸균실 환경을 혁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리모델링된 멸균실은 최첨단 시설과 장비로 감염관리에 최적화됐다. 특히, 재사용 의료기구 멸균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멸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구축됐다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를 통해 멸균품 세척 및 멸균 과정에서의 수작업이 자동화돼 작업자의 편의성과 안전이 크게 향상됐다"며 "업무 동선의 개선으로 감염관리와 안전성이 향상됐으며 클린증기 설비와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설비 도입으로 멸균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멸균품 보관실에는 항온항습기와 헤파필터도 설치됐다. 또 양압을 걸어 멸균품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최첨단 멸균실 구축을 통해 감염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이원화돼 있는 멸균실과 수술실의 세척 및 멸균 업무를 중앙화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술기구 관리를 통해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의 의료 관련 감염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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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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