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정윤 교수
대장암 항암치료는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고, 그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대장암 항암치료의 대상은 누구이며, 이때의 대장암 항암치료 성적은 어느 정도로 바뀌었을까?
항암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과 같은 국소치료와 다른 전신 치료법이다. 항암제 종류에 따라 주사제와 경구제로 나누지만 어떤 방법으로 투여하든지 혈액 속에 들어가 전신을 돌면서 작용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런 까닭에 항암치료는 수술 전에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수술 범위를 줄이기 위해서나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경우 예후를 좋게 하기 위해 한다. 또한 먼 부위까지 전이가 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완치 목표는 아니지만 암과 증상 조절을 통해 생존율 증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항암치료를 하게 된다.
고대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정윤 교수는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에서 현재 대장암에서 항암치료는 수술 전을 비롯해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이거나 원격 전이된 환자에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에 하는 항암치료는 '보조항암치료'라고 하는데, 대장암 보조항암치료의 최근 성적도 최 교수는 제시했다.
최정윤 교수는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게 숨어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인 보조항암치료를 통해 대장암 재발률을 35% 정도, 사망률을 24%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암 환자도 완화적 목적의 항암치료를 하는데, 이 경우에도 대장암 치료 성적이 제시돼 있다.
최 교수는 "완화적 목적의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은 약 20~50개월 증가했다"며 "증상 조절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이성 대장암에서의 항암치료의 가치를 짚었다.
관련기사
- 숨겨진 항암치료 부작용, 심장병!…항암치료 중 혈압 치솟는 이유일수도
- 나이 많은데 방사선치료 견딜 수 있나…방사선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암 수술 1시간 전 담배 한 대 피웠을 뿐인데…'수술 연기' 날벼락
- 두경부암으로 혀 제거!…팔 조직 떼 혀 붙이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까?
- 방광암치료법 '방광 내 약물주입법' 가이드…38도 이상 고열, 위험 신호
- 모든 폐암에 중입자치료 가능?…폐암 '중입자치료'의 오해와 진실
- 국내 증가세 '방광암'…만성방광염·방광결석 있으면 방광암 발병 위험↑
- 항암·방사선치료 받았는데, 임신 중이었다!…무조건 임신 종결? No!
- 양성자치료 보다 이득 큰 중입자치료, '이땐' 췌장암서 효과 얻기 어려워
- 두경부암 '방사선치료' 중 힘들다고 중단?…암 공격적으로 진행해 위험
- 특발성 폐섬유증, 검증된 약물·수술·재활 치료 이외 다른 것 해선 안돼
- 소아 다발암 TOP3 '림프종', 증식 빠른 유형 많지만 완치율 높은 이유
- 폐암 수술 뒤 폐허탈·폐렴 막으려면 적극적 통증 조절 중요하다
- 흉선종에 면역항암제 치료 시도…방사선치료가 '수술' 대체하기도
- 사춘기 이후 퇴화된 인체조직에서 싹튼 악성종양 '흉선종' 치료가이드
- 위암수술 뒤 피해야 할 대표음식이 '감'인 이유
- 최악 치료성적 '폐암 4기'…완치율, 10년 전보다 최근 6배 뛴 비결 뭘까?
- 처음엔 약 많이 쓰는 '대장암 항암치료', 점차 약 가짓수 줄어드는 이유
- 서울에 모인 국내외 전문가들 자궁경부암 퇴치 위해 한 목소리
- 전립선암 방사선치료 부작용 '방사선 직장염', 예방 시술법도 있다!
-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자궁경부암', 초기 증상 '무증상'…"검진 필수"
- 백혈병 앓는 아이에게 'CAR-T 치료제' 효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나?
- 암 치료 중 주의력·집중력 떨어지는 내 아이!…항암치료 중단 사인?
- 90여종의 아형으로 나뉘는 혈액암 '림프종' 치료 중 먹지 말아야 할 것들
- 수술 불가 위암, 표적항암제·면역항암제로 수술 가능 상태로 바뀐다!
- 암 환자가 암 진단 직후 '치과'부터 가야 하는 이유
- 급성골수성백혈병 '저강도항암치료' 개념 변화…완치 혈액암 환자 느나
- 대장암에 프로바이오틱스 도움될 때 있다?…대장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폐암수술 뒤 확인된 폐암 전이가 수술 탓?…'폐암수술' 오해와 진실
- 악성암 '골수섬유증', 현재 치료 반응 없다?…요즘 활발한 '임상연구' 대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