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 소재분석연구부 한도경 박사가 한양대학교 생명나노공학과 성기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람의 혈액 외에 타액과 같은 비침습적 방법으로도 급성반응물질 CRP(C-reactive protein)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신속 진단용 종이 슬립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현장에서 바로 검사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진단의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CRP는 감염, 패혈증,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성 질환 또는 심근경색, 악성종양, 외상, 수술 등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 수 시간 내 간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학교 박기수 교수 연구팀이 SELEX 기술을 활용해 대장암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DNA 압타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대장암 예방 및 치료의 큰 발전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증상과 정확한 바이오마커의 결핍으로 대장암의 조기 발견 및 생존율 예측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대장암의 효과적인 진단을 위해선 대장암에만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탐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연구팀은 액체생검의 핵심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는 대장암 유래 엑소좀(exosome)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압타머를 발굴하기 위해 SELE
척추 골절의 수술적 치료 과정에서 골절 부위에 골형성 단백질을 주입하면 뼈가 재생되는 골유합 과정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국내 의료진이 입증했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 연구팀은 척추 골절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불안정성 척추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10명의 환자에게 골형성 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2)을 주입하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고, 골유합 기간, 방사선학적 지표, 임상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이 수술 대상 환자들의 예후를 1년 이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연구팀과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연구팀이 체온에 의해 딱딱했던 주사바늘이 부드러운 상태로 변해 재사용이 불가능한 정맥 주사바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정맥 내 약물투여 중 혈관 손상 및 염증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번 사용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해 비윤리적 주사바늘 재사용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맥주사는 혈관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신속한 효과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가 가능해 범세계적으로 환자치료에 통용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오세원 교수 연구팀이 신장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평가되는 흡연, 소금 섭취량과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규명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 ~2011년 및 2014년 ~ 2018년) 참여자 8만4,332명 중, 추정 사구체여과율이 60이상(≥60 mL/min/1.73㎡)인 성인 3만7,410명의 데이터를 분석, 코티닌/크리아티닌 비율로 검증된 흡연 상태, 소금 섭취, 알부민뇨증 위험과의 연관성을 평가하여 객관적인 결과를 얻었다.흡연상태의 척도인 코티닌/크리아티닌 수치는 현재 흡연자, 간접흡연자, 비흡
전남대학교 박민정 교수가 간부전 환자의 이식 필요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전남대 동물의학연구소 박민정 학술연구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총 764개의 급성 간부전 환자 혈청 샘플을 검사해 혈중 CPS1이 높은 경우 질병 예후가 나쁨을 밝혀내고, CPS1 분석이 급성 간부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잠재적인 예후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임상에서 간부전 환자의 이식 필요 여부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이다.앞서 박민정 연구교수는 국제 공동 연구(Rutgers University, 미국)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이재명 교수가 혈색소 수치가 최저로 극심한 빈혈 증세를 보인 70대 외상 환자를 수혈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해당 환자는 산사태로 양측 갈비뼈, 왼쪽 골반뼈 등 여러 신체 부위 골절로 출혈, 호흡곤란, 극심한 빈혈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혈색소 수치가 2.5g/dL로 보통 남성은 13g/dL, 여성은 12g/dL 이하인 경우 빈혈로 진단한다.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혈색소 수치는 2.7g/dL로 보고된 바 있다.외상 후 심한 혈액 손실로 입원한 환자는 입원 4일차 혈색소 수치 3.9g/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학습 및 기억 연구그룹 강봉균 단장 연구팀이 특정 뇌 영역에 있는 신경 회로의 시냅스를 표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소적인 시냅스를 시각화함으로써 억제성 신경세포가 공포 기억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대부분의 연구가 주로 흥분성 신경세포와 흥분성 신경 전달물질의 역할을 중심으로, 뇌의 장거리 영역 간 연결에 집중해 왔다. 기술적인 한계로 인접한 신경세포 사이의 시냅스를 표지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기억저장 세포 사이의 연결 시냅스를 선택적으로 표지할 수 있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희경·정수민 교수, 김효명 전문의 공동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1만2천30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결식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대학생은 매일 아침을 먹는 대학생보다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1.7배 높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2016∼2018년 서울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8∼39세 사이 학생의 56.8%(6천981명)가 아침 식사를 주 4회 이상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그룹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로 아침 식사를 매일 하는 학생 그룹(2천152
전남대 의대 조지훈 교수, 동아대 의대 윤진호 교수, 의약생명공학과 조종현 교수, 알트메디칼 유은희 대표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미토파지를 촉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물질 ‘ALT001’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미토파지(mitophagy)란 손상됐거나 수명이 다한 미토콘드리아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토콘드리아의 생합성을 촉진하는 세포 작용을 뜻한다.공동연구팀은 선도물질의 화학적 변형을 통해 개발한 ‘ALT001’이 독성이 낮고 대체 미토파지 경로(Alternative mitophagy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정혜종 박사 연구팀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홍성출 교수, 미국 로스앤젤레스 SNJ Pharmaceutical 김현진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단백질, 펩타이드, 저분자 등 모든 종류의 약물에 대해 생체이용률을 높여, 경구 복용을 통해서도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약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효율을 생체이용률이라 한다. 신약 후보물질 중 70% 정도가 약효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생체이용률은 15% 미만으로 매우 낮아 신약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다.그 대표적인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최은정 교수 연구팀이 부울경 지역 5개 대학병원의 다기관 연구결과 크론병 환자에게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체성분 수치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각 병원에서 시행한 112명의 크론병 환자의 생물학적제제 치료 전후 복부CT 검사 결과를 수집했으며, 근육과 지방의 면적을 정량화해 계산했다. 그 결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근육과 지방을 포함한 체성분이 모두 증가한 것을 밝혀냈다.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후 환자들은 염증
가톨릭대학교 남재환 의생명과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살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유발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mRNA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3~11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주로 발병하는 SFTS는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1년에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은 10~30%로 높다.이에 자체적인 mRNA 예방 및 치료용 백신 개발 경험을 가진 남재환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남혁 교수팀과 함께 SFTSV에 대한
원광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박철 교수, 임현 교수, 중점연구센터 정창원 교수, 영상의학과 김유리 교수가 흉부 CT상 확인되는 흉부 골격 근육량의 감소 정도가 폐렴을 포함한 다양한 폐질환으로 인해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중환자에서 인공호흡기 이탈률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인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지금까지 인공호흡기 이탈과 관련된 다양한 예측 인자에 대한 선행 연구가 있었지만 흉부 CT상 흉부 골격근의 정도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측정하고 근육량 감소의 정도를 분석하여 인공호흡기 이탈에 성공률과 연관성을 비교하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UNIST 생명과학과 김재익 교수팀이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도파민 시냅스의 새로운 특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도파민 시냅스가 도파민뿐 아니라 신경세포가 과하게 흥분하는 것을 막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GABA(γ-aminobutyric acid)’를 전달할 수 있으며 억제성 시냅스와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또 도파민 시냅스에서 GABA 전달이 감소하면 도파민 시냅스의 사멸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나 억제성 시냅스의 속성이 도파민 시냅스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로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와 서지영 교수(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혜준 연구원(서울대학교), 정석송 교수(차의과학대학교)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균형 장애와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연관성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11년에 걸친 대규모 종단 연구로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없는 12만9024명의 65세 이상 노인들을 추적 관찰 및 조사한 것이다.연구결과 균형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균형 장애가 없는 노인에 비해 장래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30% 가까이 높은 사실을 확인했다.이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최인수 교수 연구팀과 한국뇌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전파 및 신경학적 영향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질병관리청에서 분양받은 SARS-CoV-2(이하 코로나 바이러스)를 개에게 비강 접종으로 감염시킨 ‘감염 그룹’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개 ‘접촉 그룹’을 합사 시켜 감염 및 전파가 이루어지는 지를 확인했다.그 결과 직접 감염시킨 그룹과 접촉 그룹에서 모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 손상뿐만 아니라 뇌에서의 손상이 음성대조군에 비해 뚜렷하게 발생됐다.특히
고려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구만복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센서에서 항체 대체로 사용되는 바이오리셉터인 앱타머를 고성능으로 최적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앱타머는 단일 가닥의 핵산(DNA 또는 RNA)으로, 표적 물질에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데에 사용되는 바이오리셉터로 1차 개발 과정인 셀렉스(SELEX; Systemic evolution of ligands by exponential enrichment)를 통해 얻은 앱타머가 결합 필수 서열 또는 구조 이외의 불필요한 부분을 가질 때 앱타머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이후 다양한 후속
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신미경, 손동희 교수 연구팀이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대체하는 주사 주입형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해 근육이나 신경 손상 초기에 빠른 재생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손상된 신경‧근육 회복에 있어 보행 보조 로봇 등 웨어러블 장치와 체내 이식형 소자가 통합된 ‘폐회로 보행 재활 기술’이 각광 받고 있지만 체외 장치와 체내 조직을 연결하기 위한 소자들의 크기가 커서 복잡하고 작은 손상된 조직 영역에 이식하기 어려웠다.또한, 딱딱한 소자가 부드러운 조직에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켜 염증이 유발된다는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차명훈 교수와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유기준 교수 연구팀은 높은 전기 전도성으로 전기적 신경조절이 가능하면서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PEDOT·PSS(유기 반도체 물질) 소재의 MRI-compatible PEDO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파킨슨병과 뇌졸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경우 신경세포 활동을 관찰하면서 정밀조절이 가능한 전기자극 장치를 질환 부위에 삽입해 손상된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외과적 수술 방법이 행해지고 있다.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삽입형 전기자극 장치는 금속 소재로 이뤄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