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신약 '브루킨사'도 3개 질환에 급여 확대 적정성 인정
중증호산구성천식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와 B형혈우병치료제 '아이델비온(성분명 알부트레페노나코그알파)'가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외투세포림프종(MCL)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에 2세대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억제제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의 급여 확대도 재도전 끝에 이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7일 올해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파센라는 중증호산구성천식치료제로 허가받은 생물학적제제로, 지난 2019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이후 근 5년 만에 급여 첫 문턱을 넘었다. 아이델비온은 B형혈우병치료제로 허가 받은 장기지속형(EHL) 제제로, 2020년 3월 허가 뒤 4년 만에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브루킨사는 지난 2022년 2월 외투세포림프종과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치료에 식약처 허가를 받은 뒤, 추가 적응증을 늘려 현재는 변연부림프종(MZL)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소림프구성림프종까지 적응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제까지 급여권에 진입한 브루킨사 적응증은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에 불과했는데, 이번 급여 확대로 외투세포림프종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소림프구성림프종에도 급여 가능성이 열렸다.
이번에 급여 관문을 넘어선 신약들은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거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받아 최종 급여 결정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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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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