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에게 듣는 '빈대 대처법'
몸 어딘가 '일렬로' 물린 자국이 발견되고 밤에 자고 난 뒤 이불을 들췄봤더니 미세한 핏자국이 있으면 몸의 두드러기와 간지러움의 원인이 빈대라는 의미다.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빈대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침대에 이 자국이 있다면 당장 체크해 봐야 해요! - [언니네피부과]'에서 "빈대는 한 번에 혈관을 찾지 못해 혈관을 찾아 피를 뽑을 때까지 일렬로 무는 특징이 있다"며 "이불을 들춰보면 피를 먹은 빈대들이 터지니까 군데군데 핏자국이 있다"고 설명했다.
빈대에 물리면 모기에 물릴 때처럼 심한 구진상 두드러기가 유발되며, 한곳이 물렸는데도 전신에 두드러기 반응을 유발한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극심한 가려움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때 가려움을 더 악화시키는 게 긁는 것이다. 김현정 교수는 "몸을 긁으면 2차 감염이 돼 퉁퉁 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빈대에 물렸을 때는 참지 말고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단순하게 물린 부분만 구진성 두드러기가 있는 게 아니라 전신을 가렵게 하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니 스테로이드를 준다"며 "또 2차 감염이 됐을 때 항생제를 써서 염증을 가라앉히고 바르는 스테로이드를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써도 가려움이 조절되지 않을 때, 빈대 물림으로 건강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막는 다른 방법도 있다. 김현정 교수는 "조금 더 가려워한다면 시원한 보습제 같은 걸 발라서 몸에 손을 조금이라도 더 안 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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