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산부인과 유정현 과장

태교 여행이 아이를 가진 부부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일선의 산부인과 의사가 안전성 측면에서 해외 태교 여행은 권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분당제생병원 산부인과 유정현 과장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태교 여행으로 '해외' 나가는 분들은 이런 걸 조심하셔야 해요..!|산부인과 의사가 태교 여행을 말리는 이유는?-[노노산부인과 ep143]'에서 해외 태교 여행을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특히 해외 태교 여행이) 여러가지 상황들이 크게 안전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의 초임부의 경우에는 해외 태교 여행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유정현 과장은 말했다. 

유 과장은 "물 바뀌면 배탈 나는 것처럼 감염될 위험도 많고, 배가 아팠을 때 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며 "비상약을 가져가서 마음대로 먹기도 불안할 것이고 여행 일정을 다 잡았는데 아프다고 갑자기 비행기를 당겨서 오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기에 고령의 초임부들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현 과장은 "코로나를 지나면서 감염에 대해 많이 인식이 높아졌다. 꼭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걸 해야 되는가 이것을 한 번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며 "국내 태교여행은 가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임부에게 태교 여행이 적합한 주수는 언제일까?

유 과장은 "임신 초기 유산의 위험을 넘긴 주수인 8~10주를 지나서"라며 "또한 임신 중 출혈이 없고 배도 안 아파야 되고 지병이 없어야 한다.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2~3시간 거리는 33주~34주까지 갈 수 있고, 1시간 안에 가는 근교거리는 배만 안 아프면 아무 때나 가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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