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가 말하는 피부 건강과 일주기

밤 샌 뒤에는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피부가 푸석푸석하다. 그 이유가 있다. 피부도 일주기에 맞춰 리듬을 타는데, 그것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피부가 좋아지려면 주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언니네피부과]'에서 우리 몸은 일주기리듬에 따른 생체리듬을 갖고 있다며 "피부가 가장 주기적인 애 중의 하나"라고 짚었다. 

피부는 일주기리듬에 따라서 '회복주기'와 '방어주기' 크게 나눌 수 있다. 김현정 교수는 "(피부는 해가 뜨면) 자외선이나 모든 데미지에 방어할 준비를 한다. 항산화를 없애는 기능과 같이 뭔가를 보호하는 기능들이 낮에는 되게 극대화가 된다"며 낮에는 방어주기가 강성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밤에는 회복주기가 강해진다. 상처가 치유되고, 지질이 합성돼 피부장벽이 회복하는 시간은 달이 뜨는 밤인 것이다. 때문에 일주기리듬과 피부의 생체리듬이 같이 맞아떨어져야 피부가 건강하다.

김 교수는 "피부가 쉬어야 될 시기에 방어기제를 자꾸만 작동하면 회복 기제를 못 갖게 된다"며 "회복할 시기를 놓치면 피부가 얇아지고 지질은 없어지니까 피부는 거칠거칠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밤에는 자고 낮에는 깨어 있는 것이 좋다. 낮에 길게 잘 수 있더라도 밤에 짧게 자는 것이 피부 건강에 더 좋다.

김현정 교수는 "수면 시간이 짧더라도 생체리듬하고 맞춰주는 게 피부하고 시그널이 맞는 것"이며 "피부는 밤인데 나 혼자 낮에 있으면 피부가 망가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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