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학 대가 김세철 원장에게 듣는 '남성호르몬 이야기'

혈액 내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는 건강검진에서 하는 혈액검사처럼 굳이 금식을 해야 하는 검사는 아니다. 하지만 가능한 오전 10시 전 검사를 해야 정확한 남성호르몬 수치를 알 수 있다. 

남성의학의 대가 김세철 원장(명동 이윤수&조성환 비뇨기과)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 - 남성호르몬 검사, 반드시 오전에 받아야 하는 이유는?!-노노비뇨기과 Ep.39' 편에서 "남성호르몬은 밤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가장 높은 남성호르몬 혈중 농도를 보인다"며 "그 다음엔 정신적, 육체적 노동에 남성호르몬이 쓰이면서 소모가 돼 저녁이 되면 제일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와 재검을 하는 경우에는 특히 검사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김 원장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온 사람들은 피를 뽑을 때 가능한 오전 10시 전에 채혈을 해야 된다. 늦어도 11시 전에 체혈을 해야지 정확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은 남성이 생활 속에서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다.

김세철 원장은 "남성호르몬은 잠을 자는 동안 생산된다. 잠을 충분히 자야지 남성호르몬이 충분히 생산된다는 이야기"라며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정력이 셀 수가 없다. 충분한 수면을 하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수면장애가 남성호르몬 생산과 관련 있지만, 많이 자면 많이 잘수록 남성호르몬이 많이 생산된다는 말은 아니다. 김 원장은 "하루에 7시간, 많게는 8시간이 딱 좋다"며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개선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생활 속에서 남성호르몬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긍정적인 사고와 능동적 행동을 하는 것이다.

김세철 원장은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보다는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남성호르몬 생산을 촉진시킨다"며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수동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보다는 확실히 남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간다"고 조언했다.  

긍정적 사고와 능동적 행동이 남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은 선순환된다. 김 원장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 올라갔기 때문에 더욱 더 긍정적이 되고 능동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고도 생활 속에서 남성호르몬 수치를 올리는 방법이 또 있는데, 바로 이성을 만나 연애를 하는 것이다.

김세철 원장은 "남녀가 교제를 하고 나서 바로 피를 빼보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쫙 올라가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한 연구에서 남성에게 마음에 드는 매력적인 여성과 만나도록 하고 또 대조군은 남성을 만나게 하면서 대화를 시작하기 전의 타액과 대화를 시작하고 나서 20분, 40분 뒤의 타액을 받아서 남성호르몬의 변화를 측정했더니 남성끼리 대화보다는 매력적인 여성과 대화한 남성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유효하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법을 시도해도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을 때는 약물치료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는데, 최근에는 효과적이고 편리한 약제까지 나와 있어 치료가 예전보다는 쉽다. 

김 원장은 "예전에는 주사를 2주 내지, 3주마다 한 번씩 맞도록 돼 있었다. 이때의 남성호르몬은 맞았을 때 필요 이상의 남성호르몬 농도로 확 올라갔다. 최근에는 한 번 맞으면 생리적 수준으로 3개월을 유지하는 편리한 남성호르몬 주사약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먹는 약으로 나온 남성호르몬 약을 비롯해 피부에 바르는 남성호르몬 약이 있고, 피하조직에 남성호르몬을 계속 뿜어내는 삽입물을 심는 치료도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