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렁쩌렁 우는 소리로 '호흡과 심장에 문제 없다' 추정 가능

갓 태어난 신생아의 울음소리로 아기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을까? 그렇다. 

분당제생병원 산부인과 유정현 과장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울음소리로 신생아 건강을 알 수 있다?|분만 후 아기의 건강 상태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노노산부인과 ep148]'에서 "잘 울면 호흡과 심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추정한다"며 "수술실이나 분만실이 떠나가라 우는 아이가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갓 태어난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아기가 잘 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신생아는 엄마의 몸에서 빠져나와 언제 울까?

유정현 과장은 "머리가 나오자마자 바로 울지 않는다. 머리가 나오고 어깨를 빼고 몸이 나오자마자 바로 운다"고 말했다. 

그때 신생아가 울지 않으면 의료진은 인위적으로 아기를 울린다.

유 과장은 "그때 안 울면 아기에게 마사지를 하면서 빨리 울라고 한다. 또 아기 머리가 나오면서 코와 입의 이물질을 빼기 시작한다"며 "일단은 빨리 울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기가 태어난 직후 우는 게 왜 그리 중요할까.

유정현 과장은 "아이가 (엄마 배에서) 물(양수) 속에 있었기 때문에 아기 폐가 양수로 차있다. 근데 태어나서 우는 순간 폐가 펴진다. 압력에 의해서 공기가 들어가서 폐가 쫙쫙 펴지는 것"이라며 "폐 안에 조그마한 꽈리가 많다. 그 꽈리가 펴져야 하기 때문에 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울고, 쩌렁쩌렁 우는 소리가 제일 반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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