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증질환연합회, 의료진에게 의료현장 복귀 호소
정부에 "국민의 안전과 건강 최우선 고려해달라" 요구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갈등에 암·희귀질환 등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수술·치료가 연기될까 조마조마한 심정을 호소하며 의료현장을 떠난 의료진에게는 현장 복귀를, 정부엔 조속한 의료현장의 안정화를 요청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 더해 혹시나 앞둔 수술이나 치료가 연기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지난 21일 이같은 호소문을 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폐섬유화환우회 등 암·희귀질환을 앓는 중증난치질환 환우와 가족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중증질환연합회는 “현재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수련병원의 혼란과 체계 마비로 중증질환자들의 위급 상황이 지속돼 방치될까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1분 1초가 간절하다. 중증질환 환자들은 지금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재의 사태가 장기화돼 의료대란으로 이어져 희생양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두려움도 토로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의 강대강 대응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희생양이 되는 환자 사례가 생길까봐 두렵다”며 "병원 밖으로 이탈한 전공의들은 조속히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정부에 중증질환 환우들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요청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며 “중증질환 환자들은 이번 사태가 연명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하루 빨리 의료현장이 안정화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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