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 전공의 9,275명·병원 떠난 전공의 8,024명으로 늘어
의사 집단행동에 수술·입원 지연 46건, 진료거절 6건 등 신규 접수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9,275명으로 늘었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도 8,024명이나 되면서 수술·입원 지연, 진료 거절 등 환자 피해 사례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집단행동 관련 현장점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주요 수련병원 100곳 중 47개 의료기관은 현장점검, 53개 기관은 서면보고 받은 결과, 21일 오후 10시 기준 사직서 제출 전공의는 전체 전공의의 약 74.4% 수준인 9,27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인 20일보다 459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사직서 제출 전공의의 약 64.4%인 8,024명으로 20일보다 211명 늘어났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한편, 21일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57건으로 ▲수술 지연이 44건 ▲진료 거절이 6건 ▲진료 예약 취소가 5건 ▲입원 지연은 2건이었다.
또한 교육부가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의대생 휴학 상황은 파악한 결과, 21일 기준 총 22개 대학에서 3,025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또한 총 5개 대학 1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모두 군 입대, 유급 등의 이유로 학칙에 따른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1건도 없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으로 확인됐다. 해당 대학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휴학 신청 허가 여부를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검토하고, 차질 없는 수업 진행으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며,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하여는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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