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위약 대비 타그리소 효능 입증…향후 학회서 공개 예정”
수레시 라말링감 박사, “3기 폐암 유일 표적치료 옵션” 기대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에서 진보된 치료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 후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3상 임상시험(LAURA)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했다.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를 포함한 15개국 145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환자 216명이 등록됐으며, 참가자들은 cCRT(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 대 sCRT(순차항암화학방사선요법), 3A기 대 3B/3C기, 중국인 대 비중국인으로 세분화됐다.
1차 평가변수는 RECIST v1.1 기준에 따른 맹검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 평가 PFS, 2차 평가변수는 두개 내 무진행 생존기간(CNS PFS), 전체 생존기간(OS), 유전자 변이 상태에 따른 PFS, 안전성(CTCAE v5 기준에 따른 이상반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분석 시점에 OS 데이터가 성숙하지 않았지만 타그리소 투여군에 유리한 경향을 보여주었다며, OS를 계속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상에서 타그리소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CRT 후 타그리소 유지 치료에서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다가오는 학회에서 3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 세계 규제 당국에 공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40만명이 폐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 중 80~85%가 가장 흔한 형태의 폐암인 비소세포폐암이다. 또 비소세포폐암 환자 6명 중 1명 이상이 절제 불가능한 3기로 진단을 받는다.
LAURA 임상 책임 연구자인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 의대 윈십 암연구소 수레시 라말링감(Suresh Ramalingam) 부소장은 "이러한 결과는 조기 진행 및 뇌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고 표적 치료제가 없는 3기 EGFR 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진전을 의미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LAURA 연구 결과는 오시머티닙이 영향력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3기 환자를 위한 최초의 표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갈브레이스 항암 R&D 수석 부사장은 “치료 가능성이 있는 조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LAURA 임상 결과는 타그리소가 EGFR 변이 폐암의 근간 치료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데이터는 ADAURA 데이터와 함께 폐암 환자를 가능한 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전공의에서 전임의로 '연쇄사직' 현실화되나
- 전공의 없는 병원들…진료 축소에 입원환자 퇴원도 빨라져
- 파프저해제 '제줄라-린파자', BRCA 변이 난소암서 효과 차이 없어
- 인하대병원, 더 안전하고 침습 최소화한 갑상선암 수술법 개발에 성공
- 엔허투 이은 TROP2 표적 'ADC 폐암 신약', 美 FDA 허가 심사 착수
- 政 "19일 이미 전공의 6,415명 사직서 제출…1,630명 근무지 이탈"
- [칼럼] 진행성 신장암의 장기생존을 위한 필수 치료-면역항암제
- 요즘 소변이 부쩍 자주 마렵다면…‘자궁근종’ 검사 받아야
- 더 많이, 더 심각하게 뚱뚱해진 한국인…'초고도비만' 유병률도 1% 돌파
- 10~20대 고도근시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이유…‘망막질환’ 막기 위해
- 해외원정치료 유도 '국내 루타테라 치료 횟수 제한 규제' 철폐 "청신호"
- "의사들, 파업 아닌 '포기'하고 있다"…의협 비대위, 대국민 호소문 발표
- ‘전공의 떠난’ 응급실 긴장감↑…政 대응에 분노하는 의사들
-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눈대상포진 환자에겐 재발 위험 높여
- 출산의 고통 버금가는 '요로결석'…국물 찾는 겨울에도 조심해야
- 첫 TV토론서 평행선 달린 醫·政…의사 “절대 수 부족” vs “배분 문제”
- 명지병원, 최고난도 심장혈관시술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본격화
- 순천향대천안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26일 4세대 로봇으로 첫 수술
- 희귀질환 신약 개발 위해 국내 오가노이드社와 AI 신약개발社 맞손
- 전공의 8,816명 사직서 제출…의대생 7,620명 휴학 신청
- 10~20대 절반 이상, 엽산 부족…여성보다 남성이 엽산결핍 더 많아
- 심박수로 당뇨병 예측?…안정 시 심박수 높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 UP
- 꿈의 항암제 'CAR-T치료' 성적…막다른 길의 암환자 3명 중 2명 완치
- 의료공백 현실에도…政 "대화 가능하지만 ‘연 2,000명 증원’ 수정 불가"
- 多적응증 면역항암제 급여, ‘적응증 기반 약가 결정제’로 물꼬 틀까
- "수술·치료 연기될까 조마조마"…암·희귀 중증질환자들, 사태 해결 촉구
- '절치부심' 머크, 폐암 표적항암 신약 '텝메코' 급여 재도전 나서
- 면역력 낮은 환자 위협 'CRE감염'…자비쎄프타 급여로 치료환경 개선
- 칼 빼든 政 "집단행동 주동자 ‘구속수사’…복귀 거부 전공의 ‘기소’"
- 2월 22일 '라돈의 날'…폐암 유발 가능한 '라돈', 생활 속 노출 최소화 방법
- 내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불안'…규칙적 생활습관으로 극복할 수 있다
-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간암의 날 건강강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