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췌장·담도암센터 김용태·류지곤·이상협 교수가 건강서 를 펴냈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70.7%)의 5분의 1에 그친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한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췌장암을 진단받는 환자와 가족은 더욱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암센터 교수진이 무작정 두려움에 빠지기보다 올바른 정보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계획적으로 치료해 나갈 수 있도록 지침서를 마련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슬기로운 수면생활에 대한 건강서 을 펴냈다.정기영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25년간의 임상 경험으로 쌓아온 수면에 대한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누구나, 매일 경험하는 ‘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건강한 수면습관 형성을 독려한다는 취지다.은 ▲1장: 안녕히 주무셨나요 ▲2장: 잠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3장: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생기는 일들 ▲4장: 슬기로운 수면생활 ▲5장: 몇 가지 오해와 진실, 이상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수면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는 국내 ADHD 연구 전문가로 첫손에 꼽힌다. 반건호 교수가 이번에 여성 ADHD를 다년간 연구한 스웨덴 웁살라대학 정신과 조교수 스코글런드 박사 집필서인 을 번역한 를 출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우리나라 여성 ADHD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해 연인원 3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20~30대 여성 환자 증가가 눈에 띈다. 저자는 성별에 따른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와 연세대학교 혈관대사연구소 김유식‧정혜경 조교수가 근육 호르몬 ‘마이오카인’을 조명하는 책을 출간했다.‘근육’은 우리가 몸을 움직이고 힘쓰는 데 필요한 장기이자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주는 필수 기관이다. 근육이 근력이나 힘과 관련되어 있다고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근육은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뇌 기능이나 대사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기관의 역할도 한다.‘마이오카인’은 의학계에서 비교적 최근에 발견한 호르몬이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BDNF와 아이리신‧아페린‧IL-6 등
송준호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가 인류의 역사와 테크놀로지를 의학자의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정리한 인문과학교양서 ‘사피엔솔로지’를 출간했다.‘사피엔솔로지’는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해 만든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을 뜻한다.‘사피엔솔로지’의 전반부는 아프리카 작은 집단의 뇌 속에 마음과 지능이 담기면서 협력 사회와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과 이들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 지구를 작물과 가축의 경작지와 철과 탄소의 행성으로 바꾸어 놓는 과정을 담았다.중
병원에 가서 병을 진단받을 때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있다. 혈액 등 검체를 채취해 검사기관에 보내는 것이다. 그 검사결과를 받은 후에 환자는 의사로부터 정확한 병명을 듣고, 다음 받아야 할 치료가 정해진다. 이러한 진단검사는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져 일반인의 관심이 높지 않다. 하지만, 사실 우리 삶에 매우 가까이 있는 의과학분야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등 검체검사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도도 많이 높아졌다. 심지어 대다수 국민이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검체검사를 실행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백세 건강의 필수 조건인 ‘장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 방법을 모두 풀어낸 도서 《제2의 뇌! 장 혁명》을 최근 출간했다.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배탈이 나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반대로 정신적으로 안정되면 소화가 다시 잘 되는 것을 경험한다. 예민한 성격의 주인공이 중요한 발표나 시험을 앞두고 배탈로 곤혹을 겪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은 과거 TV 시트콤은 물론 오늘날 미디어 매체에도 종종 등장하며 ‘나도 저런데!’라는 큰 공감을 얻는다.이처럼 우리 몸의 장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으
‘법의학’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인상은 대개 엇비슷하다. 차가운 부검대, 안경을 쓴 전문의들,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번득거리는 각종 수술 도구…. 이 책 《죽음의 키보드》의 저자 미하엘 초코스는 서문에서부터 그보다 더 넓은 법의학의 세계를 보여주겠노라 선언한다. 이 세계에서 법의학자들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목소리를 오가며 감춰진 진실을 밝히고 엇갈린 상황을 바로잡는다. 미하엘 초코스는 법의학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에서 가장 명망 있는 법의학자 중 한 사람으로, 과학수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 중이다. 논픽션부터 소설 집필 등 여러
“우리의 렌즈가 더럽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저널리스트든 사회과학자든, 타인을 연구해서 먹고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문화적 환경의 산물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게으르게 짐작하고 편견에 휩쓸리기 쉽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우리가 사는 방식을 ‘정상’으로 여기고 다른 방식은 모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고, 모든 방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상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저자 질리언 테트는 중국 속담 ‘물고기는 물을 볼 수 없다’를 빌려와 ‘어항’ 밖으로
• 연구 주제 선정부터 설계‧실행‧평가까지• 과학 활동의 모든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치이 두 가지 정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저자는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학 활동을 다음 다섯 가지로 나누어 질문을 던지고 실제 사례를 분석한다. 하나, 연구 주제 선택 -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가치는 연구 주제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성(性)이나 인종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열등하다는 가정이나 무기에 대한 연구는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연구 과제들의 우선순위는 낮추는 것이 합당하다. 과학
엘린 색스는 자신의 초기 조현병 삽화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에는 그게 무엇인지 알아채지 못했지만 말이다.“수업 중이던 어느 날, 저는 갑자기 일어나서 집까지 5킬로미터를 걷기 시작했어요. 집들이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죠. ‘너는 특별해. 특별히 나빠.’ 어떤 존재가 제 머릿속에 생각을 집어넣는 것 같아서 혼란스럽고 무서웠어요.”그러한 생각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자주 나타나며 불안감을 일으켰다. “제 생각으로 수십만 명을 죽였다는 망상에 자주 사로잡혔어요. 한 남자가 제 머리 위로 칼을 들고 서 있는 환각도
‘번아웃’(burnout)은 만성적인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반응의 결과다. 심리적 증상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 사회 전반에 일과 여가의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번아웃 문제 역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번아웃으로 인한 폐해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우울증‧자살까지 이어진다. 개인이나 조직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회 근간을 무너뜨리는 위협 요인이 되기도 한다. 번아웃은 우리가 직장에서 경험하는 압박과 불만을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하지만, 우리
이 책 《아픈 것에 관하여》의 집필은 버지니아 울프가 1925년 8월 19일 한 파티에서 기절하면서 시작됐다. 그전까지 순탄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었다. 몇 편의 작품을 출간하고, 다음 소설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비타 색빌웨스트와의 매혹적인 관계에도 접어든 상태였다. 이때 쓰러진 이후로 수개월의 병치레가 이어졌다. 회복할 무렵에는 다시 풍진에 걸렸다. 지긋지긋한 두통과 두통으로 혼수상태, 의사의 집필 금지, 구토증 등으로 아픈 시간이 계속됐다.이런 갖가지 증상에 시달리던 작가의 이 짧은 에세이는 그럼에도 전혀 우울하거나 어둡지 않다
세계사 책은 으레 재미없고 정보만 가득하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한번 손에 쥐면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다. 몰랐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이미 잘 알려진 역사 속 사건이더라도 ‘몸’을 매개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때로는 사건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한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클레오파트라의 요부 이미지와 조지 워싱턴의 노예 해방이나 미국 최초의 우주인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가 지략가이자 이집트의 훌륭한 위정자였다거나, 조지 워싱턴이 흑인 노예의 치아를 뽑아 썼단 사
아이마다 뇌 발달은 제각기 다르다. 병원에서 발달 문제를 치료하는 저자들은 이 책에서 뇌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뇌에 대해 살펴본다. 이 점을 알면 내 아이의 학습은 왜 또래들과 다르거나 뒤처지는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우리는 무언가를 배울 때 지능을 포함해 여러 인지 기능을 사용한다. 이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소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태아기에 뇌 피질은 이미 고도로 분화된 수십 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임신 35주경이 되면 뇌 피질의 주요 주름이 형성되고, 언어를 관장하는 측두엽 영역은 비대칭성을 보이기 시
저마다 입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괴로움과 상실감에 휘청거리며 정신과 진료실을 찾는다. 사는 게 힘든 이유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지금 나의 모습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데서 오는 고통이다.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앉은 자리에서 타인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시대다. 비교는 더 자주 또 깊이 일상에 배어들어 소소한 행복을 앗아간다. 좋아하는 초콜릿을 한 조각만 먹어도 금세 환히 웃을 수 있는데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린다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
걷기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도 시간이 있을 때마다 쉽게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걷기라는 운동이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길을 같은 자세로 걷는 것을 반복한다면, 금세 지치고 흥미를 잃을 것은 당연하다. 영국 작가이자 연구자인 저자 애나벨 스트리츠는 한 주에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52가지 걷기 방법을 소개한다. 걷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다.저자는 1년 52주를 기준으로 스스로 직접 실천해본 걷기 방법을 새롭게 소개한다. 그는 논문과 최신 연구 결과를 가
마음에 관한 많은 담론이 떠돌고 있다. 개별 종교에서 수행의 방편으로 삼고 있는 ‘마음공부’ ‘피정’을 포함 마음을 주제로 한 TV 다큐멘터리도 주목받았다. 왜 마음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갖는가? 왜 마음을 알고 싶을까? 이 질문들을 제기하는 마음의 저 뒤편에는 ‘마음이 곧 나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음을 쓰고,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을 정리하고, 마음이 떠날 때, 나의 실존적 존재가 총체적으로 그렇게 행동한다. 결국 내가 나를 알고 싶어 내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다.마음이라는 주제는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주로 심리학에서
이 책은 수십 년간 지적 장애에 관심을 기울여온 한 역사학자가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영국과 유럽사에 퍼져 있는 지적 장애와 지적장애인의 역사를 추적한 이야기다. 먼저 일상 속의 재판 기록과 속어‧유머‧소설‧시‧풍자만화‧회화‧기행문학 등 다양한 대중 창작물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낸다. 그리고 18세기부터 서구사회에 널리 퍼져 있던 지적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관념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친 당대 사회문화적 맥락과 사상‧지능‧인종주의에 관해 깊숙이 파고든다.18세기와 19세기 지적장애인에 대한 판결 내용과 증언들을 흥미롭게 서술했다.
역사학자 W. 조지프 캠벨은 월드와이드웹의 등장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5년을 가리켜 ‘미래가 시작된 해’로 평했다. Z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다른 정치‧문화의 주체이자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행동 양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Z세대는 이 시기 전후로 태어난 20대 중후반의 포스트 밀레니얼로, 인터넷 없는 세상을 겪어본 적 없는 이들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답게 국경을 넘는 보편적 특성을 공유한다.기성세대 대부분은 Z세대를 기존 가치 체계를 평가절하하고, 사회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