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여성에게 생기는 암 가운데 가장 많다. 2019년 기준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신규로 발생한 암 중 5위였고, 여성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고지방 식단과 운동 부족 등 생활방식 변화가 유방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늦은 결혼과 낮은 출산율,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등도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에 걸렸더라도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유방암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다.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늘어났고, 암 치료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올여름은 작년보다 심한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다. 한편 무더운 여름철 반드시 유의해야 할 질환 가운데 하나가 ‘심혈관 질환’이다. 더위로 땀을 흘리면서 몸속 수분이 적어진다. 이때 혈액 점도는 높아져 혈관 속에서 혈전을 키워 급성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심장에 부담이 올라간다. 노인이나 평소 고혈압‧당뇨‧심부전 등 심장 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은 40대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2020년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상동맥 석회화를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개발됐다.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그동안 주로 CT 검사를 통해 측정했다. 하지만 CT 촬영술은 비용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 피폭이 발생해서 일상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용인세브란스병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 한창호 기초전공의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지닌 심전도 검사를 활용해 관상동맥 석회화를 탐지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심전도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 탐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21
당뇨병 환자가 황반부종이 있으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연구팀은 안구광학단층촬영(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및 광학단층-혈관조영술(OCT Angiography) 검사를 시행한 당뇨망막병증 환자 159명과 3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황반부의 ‘시세포 밀도’와 ‘망막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시력 저하나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데, 당뇨
2022년 1월 14일, 어떤 이의 죽음이 알려졌다.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향년 60세.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그의 말년은 고통스럽고 눈부신 것이었다. 그전에도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로 이끌었던 스승이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매 순간에 몰두했다. 가장 깊은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갔다. 어두운 생각이 몰려올 때도 늘 평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던 그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
소변 성분 가운데 일부가 결석 형태로 굳어 신장과 요관‧방광에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 한다. 요로결석은 요로나 방광에 상처를 줘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또 신장에 염증을 발생시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린다. 신장기능 저하로 투석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40대 여성은 60대부터 많이 생긴다. 유전과 식습관‧수분섭취‧비만‧당뇨‧고혈압이 요로결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손에 꼽힌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로
기온이 점차 오르고 있다. 직장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마음은 이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거닐고 있다. 여름 휴가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한편 여름 휴가를 대비해 몸매 관리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늘씬한 몸매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운동과 다이어트 식단을 병행해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볼륨감있는 몸매는 스스로 만들기에 분명히 한계가 있다. 특히 가슴은 볼륨있는 몸매 라인에 있어 중요한 부위다. 여름을 앞두고 몸매를 가꾸고 싶은 여성들이 가슴성형을 고민하는 이유다. 가슴성형은 볼륨감이 부족한 가슴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이 백내장 수술 이전에 다초점인공수정체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최근 백내장 수술에서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초점이 두개이상으로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 또는 중간거리도 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지만 가장 중요한 먼 거리가 안개낀것처럼 보이거나 밤에 빛번짐이 보이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번에 개발된 체험 장비 '인공수정체 시뮬레이터'는 황 교수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시뮬레이터에 실제 수술에 사용하는 다초점인공
삼국시대 한반도인의 게놈을 최초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유니스트 게놈센터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서울대학교, 게놈연구재단,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클리노믹스 공동 연구팀은 총 22명의 고대인에서 나온 27개의 뼈와 치아샘플로부터 DNA를 추출한 뒤 염기서열정보를 게놈 해독기로 읽어서 해독했으며, 이 중 8명의 고품질 게놈 데이터를 다양한 생정보학 프로그램을 통해 후속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에 사용된 유골은 서기 300~500년 가야지역의 무덤 주인과 순장자들의 것으로,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유하리 패총 2곳에서 출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은 1962년 서울 영등포에서 문을 열었다. 올해 개원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이사장 겸 건양대학교 명예총장인 명곡 김희수(95) 박사가 인생 어록집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를 펴냈다. 이 책에는 구순(九旬)을 넘어서 배우기 시작한 그림과 글씨를 곁들여 인생의 지혜를 담담하게 풀어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김희수 이사장은 세브란스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거쳐 1962년 김안과병원을 설립, 국내 최대 규모의 안과병원으로 키웠다. 김희수 이사장은 안과의사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24절기 가운데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가 지나면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다. 이때 습하고 더운 날씨와 강한 자외선으로 다양한 안과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균‧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들이 번식하고 활동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바이러스 각결막염이 대표 안질환이다. 또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광각막염과 안구건조증 악화 등 다양한 안질환이 생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여름 휴가철이면 수영장‧워터파크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수영장물 소독약품에 의한 따가움‧이물감 등 각결
녹내장이 생기면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진다. 시야 손상은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중기에서 말기에 이르러 중심 시야가 손상되면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녹내장일 일으키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눈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시신경 혈류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구분한다. 우리 눈에는 홍채와 각막 사이에 각이 진 통로 전방각이
췌장은 명치 정도 높이에 등뼈 척추뼈 바로 앞 주로 등쪽에 붙어있다. 20㎝ 정도의 크기로 가늘고 긴 삼각주 모양의 소화기관이다.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췌장암이 발견되도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췌장은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능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기능을 담당하는 우리 몸 중요 장기다. 특히 췌장 주변으로 위‧간‧비장과 복강동맥‧상장간막동맥‧간문맥 등 중요한 혈관이 자리하고 있다. 췌장이 손상되면 신체 전체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췌장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암 가운데서 ‘최악의 암’으로
화장실 가는 게 두려운 중년 남성들이 있다. 화장실을 자주 가지만 시원하지 않고, 소변보기가 힘들어서다. 심지어 소변을 본 후에는 잔뇨감까지 겪는다. 시원해야 할 화장실이 불편하고 고통을 주는 장소로 바뀐 것이다.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와 관련된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전립선비대증 전체 환자의 약 95%가 50대 이상이었다. 중년 이후 남성에게 전립선비대증이 많이 생기는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김태환 교수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5년간 시스플라틴 병용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한 국소진행성 두경부암 환자 257명과 2005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비소세포폐암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은 275명을 대상으로, 치료과정 중 또는 종료 후 6개월~1년 이내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
폐경 전 갱년기 여성에서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수칙을 잘 지킨 사람이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 이상 52세 이하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500여명 대상으로 평균 4.5년의 추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에서 정의한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수칙에 1점씩 점수를 매겨 점수가 높을수록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간주했다.또
‘어른이’라는 말이 있다. 나이도 들고 돈도 벌고 어른 구실을 하는데도 어른이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 세대가 너무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안겨줬기 때문일 수 있다. 그동안 부모가 너무 많은 문제를 대신 해결해줬기 때문일 수도 있고, 스스로 갈등을 마주하고 해결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고 자랐든, 우리는 지금부터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시작은 ‘실망시킬 용기’다. 이 책에는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10대에 가장이 된 카일은 어린 동생을 뒤로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대
‘언청이‘ 또는 ‘입술갈림증’으로 불리는 구순열은 선천적으로 윗입술이 갈라져 태어나는 질환이다. 이에 비해 구개열은 태어나면서 입천장이 뚫려 코와 입이 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개열은 두경부에 생기는 선천성 태아 안면 기형 중에서 가장 많은 질환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 구순구개열 환아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고, 사망‧조산으로 태어날 위험이 높다는 의학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경북대병원 두개안면센터 성형외과 류정엽‧조병채‧최강영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6~2018년에 출생한 574만7,830명을 대상으로
# 취준생 A(28)씨는 최근 성격유형 테스트(MBTI)를 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A 씨의 MBTI 결과는 ‘인티제’(INTJ)였다. 평소 인싸(인사이더)로 알려진 A 씨는 내향형(I) 유형 결과가 의아했다. 특히 A 씨의 MBTI 결과는 최근 일부 대기업에 입사 지원조차 못 하는 ‘지원 불가’ 유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격유형 테스트 MBTI의 유행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과거 혈액형(ABO)으로 성격을 분류하던 열풍의 그 이상이다. 일부에서는 MBTI 검사 결과에 대한 과몰입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MBT
# 직장인 진모(28)씨는 잦은 복통과 설사로 외출이 두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진 씨는 증상 초기 단순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참고 지냈다. 그러다 최근 설사와 복통이 한 달간 이어지고 혈변이 보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크론병은 궤양성대장염과 함께 염증성장질환을 대표하는 질환이다. 장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크론병은 유전 요인과 함께 환경인자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크론병은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