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혈우병 A환자들에게 건강보험으로 급여돼 왔던 혈액응고 8인자 제제에 대한 급여 용량이 최저 응고인자 활성도 1%에 도달하기에는 충분한 용량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8인자 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개정하고, 혈중 응고인자 활성도 1% 미만인 혈우병 A 환자의 예방요법 시 PK 검사 결과에 따라 표준 반감기 제제 및 반감기 연장 제제 투여 후 각각 48시간, 72시간 경과 시점에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투여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이에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1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혈우병 A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NAMPT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이용하면 염증성 대장암의 진단 및 치료 예후를 분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는 살아있는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 생성, 산화환원 반응 조절 및 신호 전달 등에 모두 관여하는 필수적인 대사물질이다. NAMPT는 세포 내 NAD의 양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효소다. NAMPT의 기능 이상은 당뇨, 암, 관절염, 노화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홍
정부가 AIDS(후천선면역결핍증) 퇴치를 위해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을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환자를 발견하는 한편, 신속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자가검사 기회 확대, 확진 기관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 비뇨기과 의원 등 HIV 검사비용 지원 등 의료접근성을 개선한다.생존 감염인의 노령화에 따라 감염인들을 위한 전문요양병원 및 시설 확대 방안 등이 추진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삼경교육센터에서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오는 29일 세계희귀질환의 날을 기념하여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신치료제 접근성'을 주제로 제6회 '한국희귀질환포럼'이 개최된다. 한국희귀질환재단은 세계희귀질환의 날을 기념, 국민의 힘 서정숙 의원 주최, 재단 주관으로 29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신치료제 접근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1부 희귀질환 환자의 맞춤형 치료제 개발과 신치료제 임상적 치료현황에서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기영 본부장이 '국내 무허가 희귀의약품 공급체계 개관' ▲가천대길병원 소
BRCA 변이가 있는 일차성 난소암 환자에 제줄라(니라파립)와 린파자(올라파립)가 급여되고 있는 가운데 두 약제간 효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20일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김세익 교수, 고신대 김은택 교수 연구팀과 함께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에서 파프저해제(PARP)인 제줄라와 린파자 사용 시 그 치료 효과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난소암 치료에는 표적치료제인 파프저해제 약제가 임상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BRCA 변이가 있는 일차성 난소
‘건강’은 언제나 중요한 질문이다. 한편 이에 대해 친절한 전문가에게 속 시원한 답을 듣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자극적이고 잘못된 의학정보들은 건강에 해롭다. 이러한 세태를 바로잡고, 올바른 의학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 이 최근 출간됐다. 저자는 자극적이고 잘못된 정보가 아닌 올바른 의학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반딧불 의원’이라는 치유의
유전성 암이나 희귀질환자를 중심으로 한 ‘유전상담서비스’의 제도화가 지지부진한 사이 DTC(Direct To Customer,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 중심으로 유전상담 유료서비스가 등장하고, 비교적 짧은 교육기간을 통해 유전상담사를 양성하는 곳도 생겨나 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유전상담서비스 제도화를 위해 유전상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유전상담 표준화에 공을 들여온 임상유전의학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유전상담서비스 제도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유전상담이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 질환
보건복지부는 'KARPA-H(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KARPA-H 추진단장에 선경(경희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KARPA-H(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난제 해결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프로젝트 관리자(PM) 중심으로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여러 분야를 연계하며 실패를 용인하는 도전적인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경 추진단장은 학‧연‧병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수술 시 담낭 천공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부작용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임시로 저장한 뒤 소화가 필요할 때 수축을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담낭에 발생하는 급성담낭염은 경미한 증상부터 패혈증에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발현되며 담낭절제술이 표준치료다. 급성담낭염은 결석에 의해 담낭 경부 혹은 담관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낭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결석성 담낭염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임상 증상이 없어 진단 시 이미 주변기관으로 전이된 후 발견되는 암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담도암이다. 담도암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이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담관과 담즙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담낭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는 것으로, 주요 암종 중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췌장암 만큼이나 무서운 암종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10년 이상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 외의 표준치료 옵션이 제한적일 정도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 2년 전체 생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가 사지마비와 호흡장애를 넘어 대학 입학과 졸업을 맞은 8명의 입학생과 5명의 졸업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 감동을 선사했다. 근육병, 루게릭병, 척수성근위축증과 같은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을 앓는 환자는 서서히 근육이 퇴화하여 온 몸의 근력이 마비되고, 시간이 지나면 호흡근육마저도 약해진다. 이에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 환자 대다수는 학업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다.하지만 적절한 호흡재활치료를 받으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서도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호흡재활이 희귀질환 자체를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상세히 담은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을 발간했다.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2020년 6월 ‘평화의료센터'를 개소,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및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증진 사업을 추진해왔다. ‘남북한 암 진단 및 치료 현황 자료집'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자료집은 북한의 암 진단과 치료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에서 발행하는 의학간행물을 토대로 다빈도 발생암 6종(폐암, 위암, 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부인암)과
세브란스병원이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를 달성했다.세브란스병원은 14일 원종윤, 김경민 교수팀이 2009년 첫 시술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말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으로 환자 부담이 줄어 방사선색전술을 받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암센터는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전문가들이 모여 다학제 회의를 매주 진행해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간암 방사선색전술은 다리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해서
임신부에 필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 제제가 생산 중단되자 전문가들이 생산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콜레스티라민 제제는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약물로, 장으로 배설되는 콜레스테롤을 싣고 있는 담즙과 결합해 재흡수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약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일반인에게는 대체적으로 스타틴이 처방되지만 피해야 하는 약이 많은 임신부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세계 의학계에서는 스타틴 대신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약물을 복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사노피의 반감기 연장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의 사용기간이 36개월에서 앞으로는 48개월로 변경된다. 사노피는 14일 그동안은 엘록테이트의 국내 사용기간을 ‘제조일로부터 36개월’로 허가 받았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일로부터 48개월’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엘록테이트의 경우 해외에서는 ‘제조일로부터 48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돼 있다. 이번 사용기간 변경 승인은 해외와 국내 허가를 일치화하기 위한 것으로 사노피는 그동안 국내 관련 규정에 맞게 준비를 해왔다. 사노피는 지난달 30
폐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19 결실 변이 환자 중 부작용에 취약한 고령 환자나 고가의 3세대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1세대 표적치료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용원 교수팀(최진혁·김태환 교수)은 EGFR 엑손19 결실 변이 비소세포성 폐암의 경우, 1세대 및 2세대 표적치료제인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모두에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세포의 생존과 분열 관련 신호 전달 단백
한양대류마티병원(원장 김태환)이 오는 18일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회의실에서 ‘The K-류마티스 한국인과 한국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류마티스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2024년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연수강좌는 주요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강좌가 진행된다.첫 번째 세션은 유대현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와 전재범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좌장을 맡고, 방소영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가 ‘Osteoarthritis’, 조수경 교수(한양대류마티스
국내 연구진이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 6(NCOA6)’라는 단백질이 통풍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강력한 유발인자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13일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장인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강구 박사과정(제1저자), 이나은 박사)이 최근 관절 내 대식세포(macrophages,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세포)에서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 6(NCOA6)’라는 단백질이 통풍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강력한 유발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통풍은 체내 요산이 배출되지
만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에서도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효능과 안전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W중외제약은 만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헴리브라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중간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Blood’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JW중외제약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소아병리학 스티븐 파이프(Steven Pipe) 교수 연구팀은 헴리브라를 투여한 1세 미만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관찰(HAVEN 7)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2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김주아 양(3세)이 9일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했다.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DCM)은 폐에서 산소샤워를 마치고 나온 신선한 혈액을 심장 밖으로 뿜어내는 심장의 핵심부 '좌심실'(심장의 4개 방 중 하나) 근육이 얇아지고 늘어나면서 좌심실 공간이 확장되는 병이다. 김주아 양은 2022년 생후 7개월 때 심장이 확장하면서 기능이 저하되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았다.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주아는 몸집의 몇 배나 되는 심실보조장치 바드(VAD)를 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