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임용철 교수가 뇌동맥류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얇게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일교차가 심하거나 격렬한 운동·기침 등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면 잘 터져 뇌출혈을 일으킨다. 뇌동맥류가 터져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3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임용철 교수는 지난 7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로 내원한 50대 남성에게 코일색전술을 시행했다. 이는 3,000번째 뇌동맥류 수술이다.임 교수는 20
식장이식 후 흔한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 대응 전략이 이식 전 대상포진 예방접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장이식 환자에게 이식 전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식 후 대상포진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감염내과 백경란·허경민 교수, 삼성창원병원 감염내과 김시호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신장내과 연구팀이 신장이식 환자에게 이식 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이식 후 대상포진 발병이 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이식 전 대상포진에 대한 백신
‘녹내장’은 안압과 혈액 공급 장애 등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에 생기는 질병이다. 실명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녹내장은 중요한 질환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생소한 질환이다. 한편 녹내장은 낯선 질환이기도 하지만 ‘백내장’과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도 한다. 실제 진료현장에서 “녹내장은 백내장과 다른 건가요?”, “백내장은 수술한다는 데 녹내장도 수술해서 고치나요?”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이름만 유사하고 다른 질환이다. 질환이 생기는 원인과 부위도 차이가 있다. 치료 접근법도 다르다. 우선 백내장은
입춘(立春) 지나 화창한 봄날이다. 겨우내 실내에서 움츠렸던 몸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축구‧테니스‧야구 등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다 무릎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운동 부상은 흔하다. 인대나 연골이 파열돼 병원 신세를 지거나 상당 기간 치료에 매달려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편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격한 운동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진단받는 젊은 연령층도 많아 주목된다. 문제는 무릎 부상에도 바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
유전성 신경근육질환 최고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가 이달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년간이다.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는 신경과 영역 중 신경근육질환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대한신경과학회 산하 단체 중 대표적인 학회다. 신경 및 근육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세계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신경근육질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학술 사업을 통해 회원의 친목과 권익옹호
국립암센터가 암 치료 후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미술 연계 프로그램 ‘암 경험, 굿즈가 되다’를 진행한다.‘암 경험, 굿즈가 되다’는 암환자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새로운 참여자들을 만날 예정이다.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한 전반적인 미술 지식과 일러스트레이션 기술을 배우고 캐릭터 상품을 제작한다. 제작한 굿즈는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리본(ReːBorn)마켓’에서 판매하는 등 사회경제적 활동으로 이어진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전년도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2세대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억제제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가 처음 진단된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환자의 관해유도요법에 이어 이식 후 유지요법으로도 3상 임상시험을 실패하며, 적응증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아스텔라스는 조스파타의 3상 임상 MORPHO 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임상 실패를 알렸다.MORPHO 연구에서는 유도요법 후 관해 상태에 있는 FLT3-ITD 변이 AML 환자 총 356명을 대
얼굴 이마에 패인 주름은 첫인상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마 주름은 실제 나이보다 노안으로 보이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마 주름은 평소 티가 많이 나지 않다가도 웃거나 찡그릴 때, 무언가를 집중해서 쳐다볼 때 확연하게 도드라져 보인다.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주름이 심하지 않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주름이 깊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면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피부과 시술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이마 주름 개선 방법으로 보통 ‘보톡스’라고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
면역항암제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와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기존 항암화학요법 외 급여 적용되는 의약품이 없던 자궁내막암 분야에서 각각 급여 등재를 시도하고 나서 주목된다.젬퍼리의 경우, 현재 급여 신청을 완료한 상태며, 키트루다는 내부적으로 급여신청을 위한 서류 작업을 준비 중이다.자궁내막암 적응증은 젬퍼리에 앞서 키트루다가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식약처는 이전의 전신요법 이후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한국녹내장학회가 2023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녹내장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녹내장은 회복할 수 없는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는 매년 3월 둘째 주를 세계녹내장주간으로 지정하고 녹내장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완치 방법이 없는 녹내장의 조기 발견을 통
눈은 외부 세계를 보여주는 창(窓)이다. 눈에서 각막은 첫 번째 관문이다. 외부에 노출된 각막은 각종 사고에 따른 외상과 화학물질, 바이러스‧세균 등으로 손상을 입기 쉽다. 각막 손상은 자칫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각막 손상으로 실명이 된다면 각막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각막이식은 의학 발달로 각막 전체이식 또는 부분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각막이식 수술 5년 성공률도 60~70% 이르고 있다. 감염‧외상‧화학물질로 손상된 각막…실명 위험각막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투명한 조직이다. 각막이 여러 원인으로 손상되면
재발한 교모세포종(rGBM) 환자에 제넥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GX-17(rhIL-7-hyFC, 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를 투여한 결과 암세포를 죽이는 림프구가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터루킨-7’ 투여 첫 임상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불량한 뇌암이다. 게다가 대부분 재발하여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다시 받게 되지만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암환자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MM)은 예전만 해도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암이었다. 하지만 최근 효과적인 치료 옵션들이 잇달아 개발되면서 치료 성적이 개선되고 있다.이전에는 다발골수종 진단을 받고 2~3년 후 대개 사망에 이르렀다면, 현재는 외래에서 10년간 치료를 받으며 삶을 이어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 이러한 장기 치료 관점에서 관해 요법 이후 긍정적 상태를 유지하는 '유지요법' 치료가 중요하다.특히 기존 유지요법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에서만 치료법이 존재했으나, 다케다의 2세대 경구용 프로테아좀
따듯한 봄 날씨를 만끽할 새도 없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다. 중금속과 대기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미세먼지는 피부에 닿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호흡기‧뇌에도 영향을 준다. 체내에 침투하면 혈액순환 불균형과 발기부전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는 보통 코와 입으로 체내에 들어온다. 미세먼지처럼 입자 크기가 작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코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한다. 폐포에 들어
원자력병원(병원장 홍영준)이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강당에서 '2023년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을 개최한다.이번 교육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과 호스피스 전문기관 자원봉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말기환자 돌봄을 익혀 자질 향상을 돕고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이틀 간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 자원 봉사자의 역할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환자의 신체적 증상관리 ▲환자의 영적·심리적·사회적 돌봄 ▲임종 돌봄 등 총 11개 강좌
국내 연구진이 소세포폐암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찾아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소세포폐암의 잠재적 바이오마커 식별을 위한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 분석을 진행, 연구 결과를 ‘소세포폐암 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이용한 정량적 단백체 분석’(Quantitative proteomic analysis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s from patients with small cell lung can
대한혈관학회가 창립됐다.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로 출발한 지 18년만이다.혈관학회는 지난 3일 심장내과, 예방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과 생리학, 의공학, 스포츠의학 관련 전문가 등 연관 학회 전문가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학회의 목표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혈관학회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 학회들과 협력해왔다.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질환 그리고 최신 IT기술의 적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신장(콩팥)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을 위해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이 정한 ‘세계 콩팥의 날’이다. 콩팥은 몸속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콩팥은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는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콩팥은 나이 들수록 노화가 진행되면서 기능이 떨어진다. 보통 40세 이후부터 1년에 1% 정도씩 기능이 떨어지다가 다른 원인이 없어도 80세가 되면 콩팥 기능이 40% 가량 떨어진다.건강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다. 국내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2018년 기준 전체에서 14%를 초과했다. 오는 2025년에는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노년기를 대비한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 가운데 치아 건강도 빼놓을 수 없다. 신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야 가능하다. 한편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노화가 찾아온다. 신체적 퇴행을 겪고, 치아도 예외가 아니다. 단순히 치아와 잇몸이 약해지는 정도를 넘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성, 형평 등의 문화를 전달하고, 캠페인을 비롯해 기부 등 여성건강 증진활동에 나서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한국오가논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사 유급 휴가 및 건강한 습관 만들기 캠페인, 가족 초청 행사 등 한 달 동안 다양한 사내·외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와 주변 여성들의 건강을 돌보는 한편, 여성건강 취약계층 지원 및 혁신을 위한 기부를 통해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대외 기여를 보다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이어 건강 습관 형성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일상에